[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탈대원들이 늘어나자,70대 할아버지 대원에게 자동화기와 수류탄 사용법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스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IS는 흰 수염을 기른 70대 대원이 시리아 알레포에서 초등학생 손자뻘 되는 동료 대원을 껴안고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이같이 고령의 대원의 훈련 사진을 공개한 배경은 IS가 모든 세대의 군인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데일리 스타는 해석했다. IS는 이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과 가까운 훈련소의 어린이 대원 사진과 한 쪽 다리만 있는 인도네시아인 대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IS에 적대적인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진 공개를 대원 이탈에 고심하고 있는 IS의 필사적인 노력을 반증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IS는 아무 연령의 대원이나 누구든 받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너무 많은 대원들이 떠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실제로 IS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러시아가 퍼붓는 공습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의 정부군 공격을 동시에 받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년 동안 연합군의 공격으로 IS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지난 16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이슬람국가(IS)' 바레인 지부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지금까지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등에서 IS 지부가 적발됐지만 바레인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사우디 수사 당국은 "IS 지부의 형성 과정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수사 결과는 IS 바레인 지부라고 주장한 남성이 사건 당일 올린 동영상과 맥락을 같이 한다. 사건 발생 직후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와 "사우디 동부주에서 5명을 사살했다"며 "우리는 IS 바레인 지부다"라고 주장한다.이들은 여느 IS 조직처럼 종교 사원에서 자살 테러를 일으키고 다른 사람들을 IS에 가입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 관계자는 "이들은 테러 조직에 합류한 뒤 자신들이 소지한 무기를 테러나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사용한다"며 "피고인 중 한 명은 다른 조직원 두 명을 IS에 가입시켰고, 그 중 한 명을 시리아로 보내 IS로부터 훈련받게 했다"고 밝혔다.IS 바레인 지부 구성원 24명 중 16명은 아직 잡히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오는 25일 전북 현대와의 홈에서 라이벌 매치를 갖는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세러머니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 감독은 2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북전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21승5무8패(승점 6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우승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 하루 먼저 경기를 갖는 2위 수원 삼성(17승9무8패·승점 60)이 패하고 3위 포항 스틸러스(16승11무7패·승점 59)가 지거나 비긴다면 전북은 서울만 꺾으면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2,3위팀의 동반 부진과 전북의 승리가 맞물려야 해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 또한 아니다. 최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의 라이벌팀 잔치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팀의 수장이 보일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다. 최 감독은 "전북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자격을 갖춘 팀이지만 선수들도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또한 지금의 좋은 흐름과 집중력, 투혼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탁구 국가대표 이상수(25·삼성생명)가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수를 비롯해 김민혁·서현덕·정상은으로 구성된 삼성생명은 22일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탁구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쓰오일을 3-1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이상수는 지난 18일 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지난 제주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동메달에 그쳤던 이상수는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한편 여자부에서는 양하은(21)을 필두로 한 대한항공이 단양군청을 3-0으로 꺾고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김국영은 22일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김경호)이 실시한 전국체전 MVP 투표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전국체전에서 육상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6년 만이다. 지난 2009년 대회 4관왕에 올랐던 김하나(30·안동시청)에 이어 김국영이 육상의 맥을 이었다.100m 한국기록(10초16) 보유자인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김국영은 지난 18일 육상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다음 날 200m에서도 20초7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기록 모두 대회 신기록이었다.끝이 아니었다. 20일과 21일에는 광주선발팀의 일원으로 400m, 1600m 계주에 출전,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다.김국영은 한국 육상의 대표 주자다. 지난 6월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육상 1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력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전국체전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음악에서 '카덴차'는 연주자들이 주로 협주곡 끝 무렵 즉흥적으로 화려하게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악가에게 이 용어를 대입시키면 목소리의 수려한 기교쯤 되겠다. 데뷔 17년 만에 팝페라가수로 변신한 박기영이 22일 서울 이태원의 복합음악공간 스트라디움에서 부른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질다의 아리아 '그리운 그 이름'(Caro nome)에서는 이 카덴차가 펄떡거렸다. 대중가수의 화법과 클래식한 기교가 학구적인 박사의 실험실 시험관 속 약물의 성분 비율처럼 절묘했는데, 자신만의 감성이 녹아들어갔다. 박기영이 2102년 tvN 오페라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2' 출연 당시 우승을 안겨준 곡이다. 3년 전에 비해 발성이 탄탄해졌고 이탈리아 발음도 유려해졌다. 박기영이 28일 발표하는 첫 팝페라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A Primeira Festa)'에도 실린다. 그녀는 "'오페라스타'에서 우승한 뒤 숱한 제의를 받았다"면서 "클래식 음악들이 재미있더라"며 웃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지한 관심으로 성악 대가들에게 발성을 비롯한 기본기를 배워왔다. '오페라스타 2012'때 심사위원으로 만난 한스아이슬러 음악대학교
[인천=박용근 기자]40대 남자가 60대 동거녀와 말다툼을 버리다 목 졸라 살해했다.22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A(43)씨를(살인)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밤 10시경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 B(68·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등은 지난 9월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우연히 알게 돼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1주일 전부터 B씨의 아파트에서 함께 동거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의 딸은 20일 오전 10시 52분경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자 아파트에 찾아 갔으나 어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주변 인물을 조사해 같은 날 오후 4시경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A씨는 경찰에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B씨가 이를 거부해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증권가의 은밀한 커넥션에는 한때 잘 나가던 금융전문가들의 '검은 손' 역할이 톡톡히 작용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증권가가 급속히 얼어붙자 이후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증권가에서 떠밀려 나왔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금융범죄 브로커로서 제2의 길을 찾아 나선 사실이 이번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이들은 현직 금융 종사자들의 모럴해저드와 결탁, 개미들을 울리는 대주주의 탐욕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자신들의 잇속을 채워왔다.◆브로커 이득 톡톡…거래대금 5~7% '뒷돈'22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금융기관 현직 임직원을 접촉하는 금융범죄 브로커의 대부분은 전직 증권사 직원과 펀드매니저 등 금융전문가로 근무하다 퇴사한 일종의 전문가들이다.이들은 일반적인 블록딜 거래수수료가 거래대금의 1~2%에 불과한 데 반해 거래대금의 5~7%까지 뒷돈으로 수수, 수익을 톡톡히 올렸다.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동양피엔에프의 주가조작 사건엔 전직 증권사 직원 출신 브로커 성모(47)씨 외에도 펀드매니저, 증권사 차장 등이 대거 연루됐다.성씨를 비
[인천=박용근 기자]해외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여 동안 1천753억원 상당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로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A(34)씨 등 3명을(국민체육진흥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B(28)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올해 8월까지 회원 1만2천여 명으로부터 1천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다.경찰은 이들이 이 중 160여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결과 이들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이용, 회원들에게 현금을 입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또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대당 수억원짜리 외제차와 고급아파트, 땅 등을 사고 5만원권 현금 다발을 갖고 다니며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이들 일당으로부터 현금 11억원과 32억원 상당의 부동산, 주식, 예금 등 숨겨둔 재산을 압수했다.경찰은 중국에서 입국하지 않은 일당 4명을 전국에 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9월 수출입상품 교역조건이 1년1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3(2010=100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이후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고 있는 영향이다. 9월 수출가격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1.2%), 수송장비(0.7%) 등이 늘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5.2%)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8% 하락했다. 수입가격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53.5%), 제1차 금속제품(-28.8%)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3.0% 내려갔다.수출입물량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해 139.51을 나타냈고, 수입물량지수는 117.62로 1.2% 올랐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기업 구조조정이 채권은행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바뀐다.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4조2000여억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유암코는 11월 중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해 민간 주도·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유암코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출자·대출약정 3조2500억원의 기초재원과 함께 회사채 1조5000억원을 합치고, 부실채권(NPL) 사업 자본 5000억원을 제외해 총 4조2500억원을 재원으로 마련한다. 유암코가 사모펀드(PEF) 전체 지분의 30~50% 투자한다고 봤을 때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한 PEF 규모는 8조4000억원~14조원에 달한다. 장기적으로 PEF가 인수 가능한 최대 채권·주식은 12조~2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기업재무안정 PEF 등을 통해 우선 구조조정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개선은 대출 만기연장·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뿐 아니라 신규자금 지원 등으로 정상적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기업 내 비영업용자산, 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나지이리아 군은 21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무장대원 150명을 사살하고, 납치된 36명의 어린이와 여성을 구출했다고 밝혔다.나지이리아 군은 마다갈리, 그워자 지역에서 보코하람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급습했다.이날 급습에서 나이지리아 군은 최근 몇 달 동안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테러에 사용됐던 총기 및 폭발물을 회수했다.나이지리아는 6년 간 반란을 일으켜 2만 명이 숨지게 한 보코하람에 대한 마지막 맹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보코하람에 항복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보코하람은 다수의 대원이 자수했다는 설을 부인하고 있다.한편 보코하람은 21일 나이지리아의 인접국 니제르 디파 지역에서 군인 2명을 사살한 것으로도 의심받고 있다.보코하람은 과거에도 디파 지역을 여러 차례 공격해왔다. 이는 니제르가 보코하람 격퇴 작전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연일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어린 태극전사들이 이번에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례없던 조별리그 전승에 도전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코킴보에서 잉글랜드와 2015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전은 과거 한국 축구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들과는 공기가 확연히 다르다. 한국이 그동안 FIFA 주관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한 사례는 사실상 한 차례도 없었다.남자 성인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일궈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마지막 포르투갈전까지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맘을 졸여야 했다. 반대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처럼 '유종의 미'만을 위해 싸운 사례는 수두룩하다.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최진철호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토너먼트 승부를 위한 조별리그 최종전 컨디션 조절이 한국 축구계에도 현실로 나타났다. 물론 잉글랜드전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잉글랜드전에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조별리그 3연승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