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간의 '5자회동'을 마친 직후 "오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일치되는 부분이 안타깝게도 하나도 없다"며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에 절벽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딱 하나 일치된 부분이 있다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문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그는 "한 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수 없는 회동"이라며 "모처럼 회동을 통해서 국민들께 아무런 희망을 드리지못해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에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역사인식은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서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집필자들과 역사학자들 대부분이 좌파라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며 "우리 역사교과서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증권이 지분 3.21%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삼성증권은 자사주 245만주(1888억2500만원 상당)를 23일부터 2016년 1월22일까지 장내 매수방식으로 사들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이날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배당성향과 주주 환원,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 안정화 등의 목적이라고 자사주 취득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삼성증권이 보유한 자사주는 모두 420만9040주로 지분율 5.51%에 해당한다.
[대구=장용석 기자]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8)의 4조원 다단계 사기극을 설계해 대구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Red Notice)를 요청했던 배상혁(44)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오후 4시50분께 경북 구미시에서 조희팔 사건의 주요 인물로 인터폴에게 적색수배를 요청했던 배씨를 검거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의 처남인 배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3만여명으로부터 2조5000억원 상당을 가로 챈 인물이다.또 배씨는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총괄실장 직함을 갖고, 전산업무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조희팔 사건의 주요 핵심 인물이다.하지만 배씨는 2008년 경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고, 이후 국내에서 생존 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다.특히 배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고 "오후 3시에 대구경찰청으로 자수하러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보였지만 출석하지 않았다.경찰은 이날 배씨로부터 자수 전화를 받고 전화발신지를 추적, 지능범죄수사대장 등 수사팀 8명을 현장으로 급파해 발신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만난 5자 회동이 22일 오후 진행된 가운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여야가 격론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각당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했다"며 "거의 토론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정교과서의 추진을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저희는 지금 편향된, 균형 잡히지 않은 교과서의 문제점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위해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며 "집필진 문제, 지금 드러나고 있는 역사교실의 현장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 교과서의 새로운 제작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이제 역사교과서는 국사편찬위와 역사학자를 비롯한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회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려운 민생 현장, 특히 청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회동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및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김 수석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한 논의 결과에 대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회동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했지만 국정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고 정리했다.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성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노사정 대타협에 기초한 노동개혁 입법 마무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을 포함한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법안 처리, 내년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등을 여야 지도부와 논의했다고 김 수석은 말했다.박 대통령은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해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청와대에서 가진 5자 회동의 시작은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박 대통령을 비롯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미소를 띈 채 덕담을 주고 받았으며 특히 이날 1차 상봉이 종료된 이산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했다.녹재킷에 회색 바지 정장을 입은 박 대통령은 회동 장소인 청와대 접견실에 먼저 입장해 엷은 미소를 띤 채 여야 지도를 기다렸다. 약속된 회동 시간인 오후 3시 정각이 되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5자 회동 '멤버'가 접견실에 들어섰다.박 대통령은 "안녕하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라고 맞이했다. 인사를 나눈 후 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문 대표와 김 대표가, 좌측으로 이 원내대표와 원 원내대표가 선 채로 약 4분간 사진촬영을 겸한 환담을 나눴다.박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사이에 자리를 잡고 가벼운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야당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뜻을 표함으로써 예의를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웃으면서 "언론에서 뵈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65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2박 3일간 꿈같은 만남을 가졌던 제20차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은 22일 금강산에서 기약 없이 또 헤어졌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389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작별상봉을 끝으로 북측 가족들과 이별을 아파하며 울고 발버둥 쳤다. 전날 내린 비는 그쳤지만 이날 금강산은 흐린 날씨에 유독 쌀쌀했다. 2시간 동안의 짧은 작별상봉이 이뤄졌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가족들의 한(恨) 맺힌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가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건강하게 살아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눈시울 붉힌채 흐느끼며 북측 가족 기다려작별상봉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께 시작됐다. 상봉장에 먼저 입장한 남측 가족들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시울을 붉히고 흐느끼며 북측 가족들을 기다렸다. 테이블마다 여러 장의 손수건이 올려져 있었다.북측 가족들은 오전 9시25분께 입장하기 시작했다. 북측 가족들이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정도 빨리 들어오기 시작하자 남측 가족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피붙이'를 바쁘게 찾았다. 북측 리흥종(88)씨
[경주=장용석 기자]강신명 경찰청장이 22일 철길에서 장애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경북 경주경찰서 고(故) 이기태 경위의 빈소가 차려진 경주 동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기태 경위는 지난 21일 울산시 호계역 인근 철길에서 동료 김태훈 경사와 함께 철길에 누운 10대 장애인을 구하려다가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이 사고로 장애인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김 경사는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을 받고 있다.이에 경찰은 고 이기태 경위에게 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강신명 청창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찰의 표상이다”며“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숭고한 정신을 기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 이기태 경위의 영결식은 23일 오전 8시30분 경주경찰서 장으로 치러진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리그 FC서울은 2012년 리그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다. 수도 서울을 안방으로 쓰며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발돋움했지만 지난 두 시즌 간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올해도 리그 우승은 물 건너 갔다. 서울은 4경기를 남겨둔 현재 16승9무9패(승점 57)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전북(21승5무8패·승점 68)과의 승점차가 11점까지 벌어져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다. 자연스레 서울은 FA컵으로 시선을 돌린 상태다.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린 서울은 오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패권을 다툰다. 2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올해 우리의 최고 우선 순위는 FA컵이다. 홈 팬들께 우승이라는 선물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에 갈증을 느끼는 것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는 올해 반드시 정상에 올라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했다. '맏형' 차두리다. 차두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그라운드를 떠날 계획이다. 정들었던 맏형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겠다는 것이 서울 선수들의 바람이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탤런트 이영애(45)가 '사극을 빛낸 스타'로 선정됐다.한국민속촌은 "이영애가 24일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시상식'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사극스타 1호로 선정된 바 있는 탤런트 송일국이 시상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이영애는 SBS TV '사임당, 더 허스토리'으로 11년 만의 TV드라마 복귀를 선언하고 한국민속촌에서 사전 촬영을 하고 있다.김은정 한국민속촌 마케팅팀장은 "오랜 기간 사극촬영의 메카로 통했던 한국민속촌이 '사극드라마 축제'를 맞아 사극스타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을 준비했다"며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 '사임당, 더 허스토리' 촬영을 통해 한국민속촌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배우 김주완(38)과 채윤서(32)가 결혼한다. 서울종합예술학교에 따르면, 두 사람은 26일 오후 6시 서울 필동 라비두스 그랜드베네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채윤서는 2004년 드라마 ‘사랑을 할거야’로 데뷔한 뒤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영화 ‘해부학교실’ ‘허밍’ ‘숲귀신’, 뮤지컬 ‘록키호러쇼’, 연극 ‘밑바닥에서’ ‘썸걸즈’ ‘푸르른 날에’ 등에 출연했다. 혼성 2인밴드 ‘이브닝글로우’활동도 겸하고 있다 연극배우 김주완은 2002년 연극 ‘깔리굴라 1237호’로 데뷔했다. 연극 ‘햄릿’ ‘청춘예찬’ ‘갈매기’ ‘터미널’ ‘사회의 기둥들’ 등에 출연했다.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로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과 관련해 "20억 달러 한도의 '코리아 해외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금융의 해외 투자를 촉진해 투자개발형 사업을 활성화해 신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제3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은 해외 건설 산업의 외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단순도급사업 등에 편중된 우리 수주 구조의 특성상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결과를 넘어 보다 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진출 지역 다변화,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해외 건설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다자개발은행(MDB), 주력국 등과의 건설 외교를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진출 지역·분야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우리 기업에게 실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국내주식 가치형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9개사를 선정했다.22일 공단은 정규 6개사와 예비 3개사 등 총 9곳의 자산운용사를 가치형 위탁운용사에 선정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정규에는 미래에셋, 베어링, 신영, 에셋플러스, 한국투신, NH-CA가, 예비에는 현대, 흥국, IBK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국내주식 가치형' 투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기업의 시장가치가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공단은 지난 달 8일 선정 계획 공고를 낸 후 한 달여간 제안서 심사와 제안사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 이달 15~16일에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했다.공단 관계자는 "가치형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형"이라며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 운용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전체 기금 494조7000억원 중 올 6월 말 기준 95조8000억원을 국내주식에 투자 중이다. 이 중 위탁운용 중인 자금은 47조4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