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1명이 숨져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2번째 확진자(66)가 25일 오전 1시52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월11일 이후 106일 만이다.이 환자는 지난 5월 27~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내를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됐다.당초 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탓에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6월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후 격리 치료를 받았지만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의 의료장비를 부착찰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됐다.7월 들어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했으며 8월28일에는 폐이식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당국은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다"며 "메르스로 인해 폐이식까지 받았지만 경과가 호전되지 못했다.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추가 사망으로 국내 메르스 환자 중 숨진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시 나온 80번 환자(35)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나머지 35번(38), 74번(71), 165번(79) 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공석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정연국 문화방송(MBC) 시사제작국장을, 춘추관장에는 육동인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지난 5일 민경욱 전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20일째 공석중이었다. 정 신임 대변인은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 문화방송 보도국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카메라출동과 시사매거진 2580 등을 거쳐 뉴스투데이 앵커, 런던특파원 등 정통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보도국 기획취재부장과 사회2부장을 역임한 뒤 현재는 MBC 시사제작국 국장으로 재직중이며 간판 프로그램인 'MBC 100분토론' 진행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 신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 들러 "아는 게 없지만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춘추관장에는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이 발탁됐다. 보도지원비서관인 춘추관장 자리는 전광삼 전 관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지난달 22일 사직한 뒤 한달 넘게 공석이었다. 육 신임 관장은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뉴욕특파원과 논설위원을 거친 뒤 2007년 국회사무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있다"며 두 사람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공원에서 진행된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교과서의 진실과 거짓 개막식에 참석해 "지난번 청와대 회동이 캄캄한 절벽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답답한 것은, 그 분들이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었다"며 "저를 빨갱이라고 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빨갱이라고 하고, 재심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부림사건 관계자들도 빨갱이라고 하고,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사들도 빨갛다고 하고, 그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처럼 새빨간 색안경을 단체로 끼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고 우기니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느냐"며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하는데, 그분들 눈에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는 몇 사람 뉴라이트 역사학자들 빼고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모두가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검인정 교과서들이 모두 좌편향 돼서 아이들에게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는데 와서 보라
[공동취재단]제20차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가 26일 오전 금강산에서 호텔에서 2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된다.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2차로 나눠 각각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상봉행사에서 1차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141명, 2차 우리 측 254명과 북측 가족 188명이 60여 년간을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어머니, 딸과 아들, 형제와 자매를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눴다.반세기 넘게 단장의 세월을 보내온 이들 이산가족들은 단 12시간의 만남을 가진 뒤 애달픈 사연만 남기고 또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지난 21일 1차 단체상봉에서 65년만에 딸 이정숙(68)씨를 만난 북측 리홍종(88)씨는 딸이 "이번에 돌아가면 아버지 목소리 기억 못 하잖아. 아빠 노래하실 수 있어요?"라며 노래 선물'을 부탁하자 그 자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노래를 딸에게 선사하기도 했다.홍종씨는 젊은 시절 즐겨 불렀던 '백마강'을 딸의 손을 꼭 잡고 말할 때보다 더 큰 목소리로 불렀으며 정숙씨는 그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는 듯,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아버지를 바라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어 홍종씨가 평소 좋아했다던 '애수의 소야곡'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북측 어선단속정이 24일 오후 서해상 해상경계선(NLL)을 침범해 남측 해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4일 오후 3시30분께 북한 어선단속정이 연평도 동쪽 NLL을 침범해 5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고사격을 해상을 향해 이뤄졌으며 북측 어선단속정은 경고사격이 시작되고 17~18분가량 지난 뒤에 북측으로 퇴각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즉각 반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대변인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측이 조선서해상 우리측(북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해상임무를 수행하던 경비정을 향해 '북방한계선접근'이니, '경고'니 하며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사격은 첨예한 조선서해수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켜 조선반도의 정세를 또다시 격화시키려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라고 규정하며 "(남측이) 미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이니, '호국'훈련이니 하는 각종 북침 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벌어진 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
[시사뉴스강철규 기자] 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VW)은 디젤차 배출가스 부정조작으로 인한 비용이 300억 유로(38조6842억 원)를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경제 월간지 매니저 마가친(Manager Magazin)이 25일 보도했다.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자매지인 잡지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사태로 부담해야 할 리콜과 징벌금 등 비용을 이같이 계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폭스바겐이 종전 대책비용으로 생각한 65억 유로의 5배 가까운 규모라고 잡지는 지적했다.아울러 폭스바겐은 코스트 삭감을 위해 주력 승용 부문 VW에서 내년 사원 승진을 동결하고 승용차 골프의 차세대 모델에 현행 차종과 동일한 부품을 적극적으로 쓰도록 했다고 한다.잡지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부정조작 사건의 비용 대부분을 VW 부문이 부담하게 해서 산하 아우디와 포르쉐에 대한 영향을 억제할 생각이다.VW 부문은 이미 연간 10억 유로의 투자 감축 등 비용 삭감안을 발표한 바 있다.폭스바겐은 VW 경영진을 통해 앞으로 수 개월 내로 인원 감축을 포함하는 추가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나 종업원 측과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라고 잡지는 덧붙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내국인 중 가장 활발하게 지식재산권을 출원한 연령대는 40대이며,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특허청이 발간한 '지식재산 통계 포커스 통권 6호'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출원한 총 출원건수 16만4000여건 중 대기업이 4만6000여건으로 28%, 중견 및 중소기업 5만3000여건(32%), 개인 3만8200여건(23%) 순으로 나타났다.이 중 개인의 권리별 지재권 출원건수는 특허가 3만8000여건으로 26%, 실용신안 5680여건(3.9%), 디자안 2만9380여건(20.1%), 상표 7만3020여건(50%)으로 나타나 지재권을 출원한 개인 2명 중 1명은 상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만7200여건으로 32%를 차지, 지재권 분야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30대 24%, 50대 23%, 20대 9.7% 순으로 집계됐다. 성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다.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산업부문별 특허출원 동향에서는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이 14만7800여건이 출원돼 가장 많은 출원수를 기록했다.반면 최근에는 무인항공기분야(드론) 분야가 떠오르면서 올 2분기에만 드론의 국내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구조조정의 목적은 '옥석가리기'"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3일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단기 수익성에 치중해 현상을 유지하고 구조조정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금융위원회가 25일 전했다. 임 위원장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회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해 살려야 한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빨리 시장불안감을 해소하고 우리경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채권단의 엄정한 신용평가 ▲기업 자구노력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 등의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양 측면에 대해 균형있게 추진해 생산성 있는 기업을 살리고 우리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엄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또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프랑스 항소법원은 24일(현지시간) 치유 불가능한 말기환자 7명의 안락사를 실행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의사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앙제 항소법원은 이날 말기환자들이 원하는 대로 치명적인 약물주사를 놓아줘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니콜라 본느메종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언도하고 집행을 유예한다는 판결을 내렸다.작년 6월 프랑스 전국에서 안락사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은 가운데 내려진 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은 안락사 환자들의 적극적인 변호에 힘입어 본느메종의 무죄였다. 당시 본느메종의 무죄 판결에 대한 논란으로 프랑스 전역이 들끓었다.본느메종은 2010년 3월부터 2011년 7월에 걸쳐 응급의사로 근무하던 남서부 바욘 소재 병원에서 여자 환자 5명과 남자 환자 2명에 약물을 투여해 숨지게 했다.항소심은 이들 환자 중 86세 여성에 대한 안락사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본느메종에 집행유예부 금고 5년을 구형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연내 출범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통해 중국과의 최대 현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교도 통신이 25일 보도했다.통신은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발족하는 AEC의 10개년 계획인 'AEC 비전 2025' 초안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초안은 남중국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아세안 주도의 메커니즘으로 해상의 안전보장을 강화한다"고 명기했다.통신은 초안이 남중국해 현안을 풀 수 있는 구체방안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간 영유권 다툼을 아세안이 주체가 돼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AEC 출범으로 10개국은 역내의 관세 철폐와 세관절차 간소화를 비롯한 경제통합을 가속해 유럽연합(EU)처럼 단일 경제권으로 향한다. 앞으로 10년간 아세안은 정치와 안보 분야의 통합도 진행해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아세안 10개국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2조4000억 달러로 세계 7번째 경제 규모다. 아세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지난 15년간 6%대였고, 앞으로도 10년 이상 7%를 웃돌 전망이다. 총인구 수도 6억3000만 명에 달해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된 최진철호의 중앙 수비수 최재영(17·포항제철고)이 귀국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최재영이 24일 밤 선수단을 떠나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최재영은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실 산하 교육팀의 귀국 일정에 맞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재영은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최재영은 기니와 잉글랜드전을 휠체어에 탄 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한편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한국은 오는 29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로는 D조 3위로 와일드 카드를 확보한 벨기에가 유력하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루수 황재균(28)이 아닌 외야수 손아섭(27)의 손을 들어줬다.롯데는 25일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제도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나란히 정규시즌 7시즌을 채운 손아섭과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난관이 있었다. 실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과는 별개로 국내 선수 보호를 위해 제정된 KBO 규약이 걸림돌이었다.KBO규약 104조에 따르면, 현역선수로 등록한 뒤에 KBO에서 정규시즌 7시즌 이상을 뛴 선수에 대해 총재의 승인을 얻어 해외 구단에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양도할 수 있다. 단, 한 구단에서 1년에 한 명만 해외에 보낼 수 있다.둘 중 한 명은 진출을 선언해놓고 문도 못 두드려 볼 수 있다. 난감한 상황에 빠진 롯데는 고심 끝에 손아섭의 손을 들어줬다.롯데는 "양 선수의 강한 도전의지와 목표의식을 높게 평가하면서 참가 선수 선정을 위해 면밀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롯데가 밝힌 심사 기준은 최근 5년간 개인 성적, 팀 기여도의 척도인 연봉, KBO기구의 대표팀 발탁횟수 및 골든글러브 수상 횟수였다.두 선수 모두 2014 인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또 하나의 금메달 획득을 목전에 뒀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텡 경기강에서 열린 2015 프랑스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 조를 2-0(21-18 21-18)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일본 오픈을 시작으로 우승을 싹쓸이하고 있는 이용대-유연성 조는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마지막 발걸음을 남겨뒀다. 두 선수는 1세트를 21-18로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에서는 17-13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6일 덴마크의 마즈 콘라드 페레르센-마즈 필러 콜딩 조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도 결승에 합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