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등록률 상위 지역대학 시리즈 ⑭ 서울예술대학교】 ‘대학 위기’ 파고 넘어 최고 예술대학 도약

URL복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021년 대학 수시, 정시에서 이미 예견했던 것처럼 서울, 수도권, 지역에 구분 없이 대부분 대학들이 정원미달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2022년 입시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벚꽃 피고지는 순서대로 대학은 망한다’라는 위기감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거의 100%에 가까운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한 지역대학들이 있어 대학의 입시홍보와 수시 정시 신입생 충원에 보탬이 되고자 <등록률 상위 지방대학 - 벚꽃은 피고져도 우리 대학은 건재하다>라는 기획특집 기사를 마련하여 연재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개교 이래 신입생 충원율 100% …최근 6년간 경쟁률 평균 36대 1 웃돌아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음에도 개교 이래 신입생 충원율 100%를 놓치지 않은 진기록을 세운 대학이 있어 화제다. 국내 문화예술계 전문대를 대표하는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다. 2022년 개교 60주년을 맞은 서울예대는 민족의 예술혼과 전통을 오늘에 재현하고 세계화한다는 설립 이념에 맞춰 공연예술과 미디어창작 분야 최고의 문화예술 종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서울예대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서 예술대학이라는 한계에도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 위기를 극복하고 다양한 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예술인 배출을 선도하는 서울예대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서울예대는 국내 최고의 예술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입시 전략으로 학령인구 감소,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 2021학년도 대입에서도 100%의 충원율을 기록했고, 최근 6년간 서울예대의 대입 전체 경쟁률도 평균 36대 1을 웃돌았다.  

 

신입생 충원율 연도별 추이(자료: 서울예대 입학학생처)

 

  학년도 모집인원(정원내)  입학자(정원내)  신입생 충원율(정원내)   신입생경쟁률
   2016       644        644          100.0      39.7 : 1
   2017       630        630          100.0      38.3 : 1
   2018       630        630          100.0      37.5 : 1
   2019       630        630          100.0      34.9 : 1
   2020       630        630          100.0      32.5 : 1
   2021       581        581          100.0      33.8 : 1

 

VISION 2025 수립…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 운영 


2019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5’를 수립한 서울예대는 5개 핵심역량(예술혼, 공감소통성, 실험정신, 기술준비성, 기업가정신)을 선정해 ‘창의・협업・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합예술인’ 양성을 위한 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인 ‘현장중심 예술창작 시스템’(PACS, Professional Artistic Competency System)을 자체 개발‘학부-전공-세부선택을 심화’ 시키면서도 ‘학부와 학부, 전공과 전공 그리고 세부선택과 세부선택 간 융합을 강화’시키는 연계・순환・통합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예대는 PACS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 산업현장(직무)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 예술창작교육을 지향하며 캠퍼스 내에서 산학협력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신(新) 한류 특성화 전략에 바탕을 두고 글로벌 예술인재의 양성과 창의적 예술 콘텐츠 제작도 선도하고 있다.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 창작지향 교육기관 자리매김


서울예대는 이미 13년전부터 전문학사과정(3년제)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년제)이라는 3+1 이원 체제 학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유럽의 도제식 실기 교육인 ‘컨서버토리(Conservatory)’와 실용주의에 입각한 미국의 이론과 현장중심 교육인 ‘스쿨(School)’ 시스템 장점을 살려 특성화된 인스티튜트(Institute) 체계 전문 예술 창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의 유기적인 연계・순환・통합 교육을 통해 안산캠퍼스에서는 전공별 스튜디오와 예술공학센터, 창작실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창작교육이 진행된다. 이러한 교육현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남산캠퍼스의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와 동랑센터(드라마센터)를 통해 발표되고 문화예술 산업계로 보급된다.

 

비대면 시대, 컬처허브 선도적 구축으로 전 세계와 교류 앞장


코로나19로 빠르게 도래한 비대면 시대, XR을 활용한 실감영상 콘텐츠 제작과 보급으로 공연예술의 지평이 극장과 무대를 넘어 전 세계 안방으로 확장됨에 따라, 서울예대는 이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편과 융합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미 이를 위한 탄탄한 인프라도 구축해 놓고 있다. 세계 문화예술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리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와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세계 컬처허브와 서울예대 예술공학센터(ATEC)에 ‘Tele-Presence(원격현존감)’를 이용한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치해,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실험 연구와 뉴-폼 아트 창작을 위한 실험의 장(場)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실시간으로 만나며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시대변화·청년 세대 눈높이 맞춘 신개념 교육과정 개발


 ‘연극전공’으로의 모집단위 단일화와 한국음악전공 홍보 차별화, 시대 트렌드에 부응한 전공 명칭 변경 등 다양한 입시전략을 통해 서울예대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를 극복했다.

 

서울예대 김지훈 입학학생처장은“코로나19로 인해 전체 대학 지원율이 감소된 것과 별개로 예체능계 대학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유학 수요층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로 유턴하는 경향으로도 볼 수 있다”며 “서울예대를 비롯한 예체능계 대학들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도래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유학이 활성화 될 것에 대비해 국내 예술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예술대학교는 이렇게 뽑는다]

 

 

서울예대 실기, 시대 변화 트렌드를 담아내다

 

  세부선택(전공)의 폐지 및 축소를 통한 입학전형의 간소화 


  서울예술대학교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세부선택(전공)의 폐지와 축소를 추진하여 입학전형의 간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대 방송영상전공의 연출, 촬영, 편집, 음향 등의 세부선택을 폐지하였고, 한국음악전공도 세부선택을 축소함에 따라 세부선택(전공)을 결정하는데 수험생들의 고민을 줄이고, 입학 후에 공부할 수 있는 전공분야의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였다.  

 

  연극 전공, ‘종합 연극 예술인’ 인재 양성을 위한 연극특기 발표 내용 개선 


  연극전공은 전년도 입시부터 지정희곡을 도입하여 수험생들이 연극관련 특기를 준비하는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워크샵 평가와 함께 구성, 분석, 그림, 음악 등 연극관련 특기 2개를 발표할 수 있도록 실기전형 내용을 개선하여 현대연극을 선도해나가는 공연예술 인재를 찾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방송영상전공, 특기실연 신설을 통한 ‘예능인 및 크리에이터’ 인재 선발 


  방송영상전공은 뉴플랫폼 방송 콘텐츠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영상분석 실기전형을 폐지하고 특기발표를 신설하여 연출, 촬영, 편집, 음향, 예능인, 크리에이터 등 방송영상과 관련한 특기를 지원자들이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특히 최근 대세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 산업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하여 크리에이터와 예능인을 특기에 포함하였다. 특기발표를 통해 방송영상과 관련한 자신의 재능을 창의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인재를 찾고자 하며, 대신 기존의 작문시험은 유지함으로서 기초적 방송지식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지원자를 함께 선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음악전공, 한국적인 월드뮤직을 선도하기 위한 어쿠스틱악기 실기전형 도입  


  한국음악전공은 이날치 밴드 ‘범 내려온다’의 대히트가 증명한 한국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시너지 효과를 교육과정에 도입하기 위하여 국악기 이외의 어쿠스틱악기 연주 실기전형을 새롭게 마련하였다. 또한, 기존의 기악, 타악 세부선택(전공)을 연주로 통합하여 연주와 성악 두 가지로 세부선택(전공)을 간소화하였으며, 국악과 관련된 음악을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여 글로벌 융합창작을 통해 한국음악의 영역을 확장해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원서접수부터 실기고사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외국인 특별전형’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에 제한이 생기며 외국인 지원자들의 어려움이 늘고 있다. 입시 지원을 위해 필요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예술대학교는 원서접수부터 실기고사까지 ‘외국인 특별전형’에 한하여 모든 입시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어 능력 심사기준 또한 확대했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는 자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 응시가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하여 서울예술대학교 자체 한국어능력시험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자체 한국어능력시험은 희망자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서울예술대학교는 신 한류를 이끌어나갈 예술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한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므로 ‘예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원서접수는 2021. 9. 10(금) ~ 10. 4(월)까지 진행하고, 실기고사는 2021. 10. 16(토) ~ 10. 31(일) 중 실시한다. 지원자는 2021. 10. 13(수) 오후 4시에 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 수험생 정보서비스를 통해 안내하는 개인별 실기고사 일정 및 장소를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가 ‘비만’,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국내 환자 1만여 명 13년간 추적 관찰… 아시아 최대 규모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반인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환자를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의 비만 유병률 증가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전통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백인 인종 중심으로 진행되어,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문화

더보기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서울돈화문국악당뿐만 아니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함께 개최되며, 도심 속 실내 문화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힐링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3~14일 진행되는 ‘남산 야광명월’은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의 감각적인 무대로 구성되며, 젊은 국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창작의 공간이었던 ‘연습실’을 공연의 ‘무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담백하고 따뜻한 감각으로 국악의 결을 세심하게 빚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아진’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의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2인조 인디국악팀 ‘신수동 3평’이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 후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달빛’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16~17일 진행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 별, 아리랑’은 국악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