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에게 귀중한 생활의 요소다. 어떤 사람이든지 건강하기만 하면 혼자 살아도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고령자에게 있어서 성생활은 서로의 목숨, 연륜, 마음을 실감할 수 있는 훌륭한 스킨쉽의 수단이다.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첫째 의미는 종족 보존의 본능, 자손을 남기는 일이다. 생물에게 있어서 생식처럼 중요한 사업은 없기 때문이다. 생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일생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처음엔 ‘청춘기 이전’, 즉 어른이 되기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다음은 자식을 낳고 기르는 ‘생식연령’이다. 그리고 그 이후는 성적인 역할이 끝난 ‘생식후 연령’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식을 낳고 키운 후 즉 생식 후 연령인 사람의 경우에는 이제 성은 필요 없는 것일까?솔직히 말해서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먹으면 섹스는 금기사항이라는 풍조가 강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노인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여생을 보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다. 많은 고령의 남자들은 성생활을 하고 있다. 갱년기의 여자도 배란이 멈춘 상태에서도 성욕구는 여전하다. 다만 성욕은 이전처럼
양기부족이란 성의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성욕의 감퇴를 말한다. 즉 성욕저하, 발기부족, 지구력 부족 등 정신적, 육체적 요인에 의해 성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를 가리킨다. 건강한 사람도 정력을 다른 방향에 전환시키면 성욕은 그만큼 감소된다. 복잡하고 바쁜 사업에 정력을 소모하는 사람은 성욕의 현저한 감퇴를 느낀다. 이에 병행해 낮에는 과다한 흡연, 밤에는 술과 수면제로 피로를 잊으려는 생활을 하면 할수록 성욕은 더욱더 감소되기 마련이다. 긴장된 생활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탐욕 실망 증오 분개 등의 정신상태와 피로가 계속되면 양기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절제있는 생활과 적당한 휴양을 권하며 영양에 주의하고 신체를 약하게 할 병을 찾아 치료하도록 한다. 특히 담백한 자양식품이 좋다. 우귀음, 좌귀음, 대보원전 등을 가미해서 응용하며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루증도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중 하나다. 남녀 성교시에 사정이 너무 빠른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 증상의 특징은 음기에 삽입도 하기 전에 걷잡을 수 없이 사정되거나 삽입하는 즉시 사정되는 것을 말한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방 처방으로는 계기자용골모려탕, 금쇄고정환, 상표초산, 파극환, 보진
겨울에도 꽃을 피게 할 수 있는가? 물론 피게 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상황에서는 제한된 겨울나무를 제외하고는 꽃을 피우기가 매우 어렵다. 임신이란 특수 상황에 처했을 때 부부의 성생활도 이와 같다. 성생활이 가능은 하지만 부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그러면 임신중 성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해야 할 것인가? 과연 임신중 성생활은 임산부나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남녀 이성이 부부로 결합하면 성생활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임신중 성생활은 생리적으로나 인체공학적으로 금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은 비단 사람 뿐 아니라 생육(生育)하는 동물이라면 모두 그렇다. 자연생태계의 법칙인 것이다. 하등동물의 경우도 수태기에만 교접하며 일단 수태하고 나면 어떤 경우에도 교합하지 않는다. 임신한 상태에서 부부관계로 정액이 들어오면 자궁 내 대기를 탁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본다. 고전 ‘천금방’에는 임신중의 금기할 점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먼저 수태 이후에는 ‘대기남녀교합(大忌男女交合)’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임상적으로 말하면 임신중의 성교는 잉부가 태아의 정
성교 횟수는 사람과 연령, 체질에 따라 다르다. 20대는 양(量)으로, 30대는 질(質)로 승부하며 40대는 간격으로 승부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정력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포착한 것이다.성교횟수에 대해 동양의 고전 한방서인 ‘소녀경’ ‘옥방비결’ ‘천금방’ 등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먼저 ‘소녀경’의 경우다. ‘20대는 정력이 왕성하면 하루에 두 번, 약한 사람은 한 번이 좋다. 3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하루에 한 번, 약한 사람은 이틀에 한 번이 이상적이며, 4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사흘에 한 번, 약한 사람은 나흘에 한 번이 좋다.50대인 경우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5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10일에 한 번이 이상적이다. 6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10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20일에 한 번이 좋으며, 7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30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사정하면 안 된다‘그런데 ‘옥방비결’에는 ‘소녀경’보다 더 많은 제약을 두고 있다. ‘20대는 이틀에 한 번, 30대는 사흘에 한 번, 40대는 4일에 한 번, 50대는 5일에 한 번을 권하며 60대를 넘어서면 사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천금방’에는 이상적
대부분 남성들은 어설프게 어깨너머로 보고들은 서투른 성 상식으로 전희, 삽입, 체위 등의 구체적인 동작을 취하지만 진정 섹스로 만족을 얻으려면 실은 그 전 단계, 마음의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 이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내린다면 ‘오직 대화를 하고자 하는 행위’라고 잘라 말하겠다. 문자와 말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은 ‘편지’일 것이고 소리와 말에 의한 것은 ‘회화’가 되는 셈이다. 동작이 가미되면 ‘보디토크’, 최근 한창 유행인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다면 ‘전자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까. 동물의 수컷과 암컷이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려는 것은 기본적으로 번식기(발정기)에 한정돼 있다. 수컷 두 마리가 암컷 한 마리를 앞에 두고 싸움을 벌이는 행위는 동물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강함의 표시’와 ‘유전자 보존의 본능 발로’라지만 의학적 견지에서 본다면 번식의 방해자를 배제하려는 행위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발정기로 치자면 주년기성 발정이다. 즉 1년 내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이런 순서가 될 것이다. ①남성이 어떤 여성과 스치고 지나간다 ②상대방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③상대의 행동
지난번에 알몸으로 자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알몸 취침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아도, 벗고 잠드는데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우선 속옷만이라도 벗자. 필자는 견갑골 내측, 척추부위(동맥, 브래지어 끈이 만나는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을 많이 만난다. 이는 브레지어가 거의 24시간 동맥부위를 압박하고, 긴장된 상태가 지속돼 소통이 원활치 않아 일어나는 통증이다. 이런 압박은 결국 인체 경락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입원한 환자들에게 헐렁한 옷을 입게 한다. 몸을 조르지 않게 폭이 넓고 앞이 열린 편안한 옷이다. 이 같이 몸에 붙지 않는 환자복은 간호도 용이할 뿐 아니라, 환자의 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하기 위한 배려다. 만약 꼭 잠옷을 입어야한다면 환자복 같은 헐렁한 잠옷이 바람직하겠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엔 알몸으로 잠들기 어렵다. 생리중에는 큼직한 팬티의 고무줄을 빼고 끈을 끼워 사용하면 좋다. 남성에게도 똑같은 적용이 가능하다. 속옷을 벗는 것만으로도 요통, 어깨결림, 두통, 불면증, 부종, 고혈압, 저혈압, 위의 난맥, 변비, 치질, 신경통, 생리통, 생리불순, 방광념, 질염,
세기의 섹시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다. “잠자리에선 뭘 입고 주무십니까?”먼로는 “샤넬 NO.5요”라고 답했다. 향수만을 뿌리고 알몸으로만 잠든다는 말이다. 먼로의 요염하며 아름다운 몸매와 피부가 어쩌면 알몸으로 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요통이나 두통 등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당장 돈이 안 들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몸요법’을 권해봤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팬티를 벗고 자라면 괜히 야한 연상과 저속한 상상을 하게 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사실 크다. 요즈음엔 알몸으로 잠을 자는 붐이 일고 있다. 팬티를 벗고 알몸으로 자게 되면 고혈압, 요통, 신경통, 두통, 치질, 코고는 버릇 등이 사라지고, 몸이 날씬해지고, 피부가 희고 매끈해진다는 주장이 많다. 사실 피부에 딱 붙는 팬티는 체온조절을 방해한다. 팬티를 벗고 자면 ‘몸이 차서 안 된다’ ‘감기 걸리기 쉬워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팬티를 입고 있어서 따뜻하고, 벗으면 춥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체는 필요에 의해 자기자신이 열을 만들어내는 산열기구를 갖추고 있다. 이 산열기구는 피부에 공기를 쏘게 함으로 촉진된
동양사상의 일파인 선가나 도가는 천일합일설, 음양오행설 등의 이론에 차차 민간 신앙이나 무속 그리고 불교의 교리를 가미하여 도교라는 종교를 이루게 되었는데, 도교의 오의(奧義)에 통달하면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와 마찬가지로 불멸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하면서 갖가지 수양법을 고안해 왔다.어떻게 해야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추구하던 중에 마침내 방중술이라는 분과가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동양사상의 한 분파로서 주로 의가에서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그 내용상으로 볼 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 와서 방중술을 마치 음란물 취급하듯이 격하시키는 일은 방중술을 근본적으로 깨닫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소치이다. 전설로써 의학의 기초를 확립한 것은 황제이고 약물의 기본을 정한 것은 신농(神農)이라고 하는데, 도교에서는 그 두 사람을 신선으로 받들고 있고 또 의가에서도 의조로서 숭상하고 있다. 서력 기원전에 이미 방중가라는 학파가 의학의 한 분과로서 성립되어 있었는데 반고의 ‘한서문예지’에는 8가 186권의 문헌이 기록돼 있다. ‘사기’에도 황제가 1,200명의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데 성공하여 신선이 되었다
방중술이란 성생활에 관한 이론과 기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선도수양법의 한 분야이다. 섹스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기법으로서, 여기에는 심원한 철리(哲理)가 내포되어 있다. 방중술이 감각적인 쾌락 일변도의 오늘날 시류를 극복하고, 독자여러분의 건강양생(健康養生)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우리들 인간에게 하느님이 주신 성(性)을 올바로 이해하여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더욱 건강하게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대 동양의학 방중술의 연원은 신화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존하는 최고의 의서인 ‘황제내경’은 ‘소문’과 ‘영추’로 구성돼 있는데 ‘소문’의 내용을 보면, 천지간의 자연 현상과 인체에 있어서의 생명 현상을 서로 대비시켜 외적 환경의 변화가 인체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그 논거는 소박한 고대의 자연 철학적 원리와 잡다한 민간 신앙에 입각하고 있어서, 극히 비과학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적이라는 현대 의학으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점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따라서 ‘황제내경(소문·영추)’은 현존하는 최고의 의서로서 춘추전국시대 이전의 의료경험과 의학 지식을 총괄한 것으로서 전설상의 인물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