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몇 번이 적당할까?

URL복사

성교 횟수는 사람과 연령, 체질에 따라 다르다. 20대는 양(量)으로, 30대는 질(質)로 승부하며 40대는 간격으로 승부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정력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포착한 것이다.
 성교횟수에 대해 동양의 고전 한방서인 ‘소녀경’ ‘옥방비결’ ‘천금방’ 등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먼저 ‘소녀경’의 경우다.
 ‘20대는 정력이 왕성하면 하루에 두 번, 약한 사람은 한 번이 좋다. 3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하루에 한 번, 약한 사람은 이틀에 한 번이 이상적이며, 4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사흘에 한 번, 약한 사람은 나흘에 한 번이 좋다.
 50대인 경우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5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10일에 한 번이 이상적이다. 6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10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20일에 한 번이 좋으며, 7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30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사정하면 안 된다‘
 그런데 ‘옥방비결’에는 ‘소녀경’보다 더 많은 제약을 두고 있다.
 ‘20대는 이틀에 한 번, 30대는 사흘에 한 번, 40대는 4일에 한 번, 50대는 5일에 한 번을 권하며 60대를 넘어서면 사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천금방’에는 이상적인 성교의 횟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20대는 4일에 한 번, 30대는 8일에 한 번, 40대는 16일에 한 번, 50대는 20일에 한 번, 60대는 정(精)을 닫고 사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체력이 강한 사람은 60대라도 한 달에 한 번은 사정해도 상관없다.’
 이상이 옛 문헌에서 밝히고 있는 성교의 횟수에 관한 이론들이다. 이중 최근엔 ‘소녀경’의 이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것은 체력의 차이, 연령의 차이, 정력의 차이에 따라 횟수를 신축성 있게 조절하라는 내용의 구체성 때문이다.
 현대는 놀이문화가 별로 없었던 옛날에 비해 여러 가지 운동, 여가활동이나 문화생활 등을 많이 함으로써 부부 생활이 다소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업무상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성교 횟수는 더욱 줄어드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실제 성교의 적당한 횟수는 체질과 식생활, 환경 등에 좌우되므로 일률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다. 인간은 누구나 많이 교접하고 상대를 바꾸고 젊은 이성을 섹스 파트너로 삼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인간의 성은 본질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다만 윤리와 도덕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여 본능을 억제할 뿐이다.
 중국의 성고전은 지나치게 쾌락만을 추구하면 몸을 상하게 되므로 되도록 방중술을 익혀 성을 즐기되 사정을 억제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당나라 때 의학자인 손사막은 그의 저서 ‘천금방’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인간은 30세까지는 혈기도 왕성하고 욕정에 따라 멋대로 방자해질 수 있으나 30세를 넘으면 급작스럽게 기력이 쇠퇴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력이 쇠퇴했을 때는 벌써 인체의 기능이 약해져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마지막엔 구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30세가 되면 방중술을 공부하고 시행해야 한다. 이 길은 가까이 있고 누구나 익힐 수 있으나 쉽게 실천하는 자가 없을 뿐이다. 그 방법은 하룻밤에 열 명의 여성과 교접해도 자기의 정(精)을 배설하지 않을 정도의 끈기가 필요하다. 그 다음은 보약을 항상 준비해 두었다가 1년 내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기력은 백배하고 머리는 맑아지며 매일 새로운 지혜의 빛이 샘솟을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주도 국회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채상병 특검법을 추가 상정하자 퇴장했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동안 규탄 대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공언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김 의장의 국외순방 출국 저지를 불사하겠다며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이 안건 신속처리 제도를 도입한


사회

더보기
올해 고2 대입부터 수능전형서도 '학폭 징계' 반영…연고대 '감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 속 신입생 모집 시기를 앞당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교폭력 징계를 반영해야만 한다. 서울대는 정성평가를,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량평가(감점)를 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대입에서 논술 전형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반대 195곳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까지 취합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분석 결과를 이같이 2일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정해진 사전예고제에 근거해 매 해 신입생이 입학하기 1년 10개월 전 어떤 방식으로 해당 신입생을 선발하고 어느 전공에 몇 명을 뽑을 지 등을 밝혀야 하는데 이게 '대입전형 시행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선발인원은 늘어났는데, 이는 의대(2000명)와 간호대(1000명) 및 지방대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증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총 선발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의대 증원 등이 반영되지 않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