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6.0℃
  • 흐림강릉 10.7℃
  • 흐림서울 17.5℃
  • 흐림대전 18.1℃
  • 대구 17.3℃
  • 울산 15.5℃
  • 광주 18.4℃
  • 부산 16.0℃
  • 구름많음고창 17.9℃
  • 흐림제주 17.8℃
  • 맑음강화 17.6℃
  • 흐림보은 16.8℃
  • 흐림금산 17.1℃
  • 구름많음강진군 17.4℃
  • 흐림경주시 17.2℃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성관계로 병 고친다? - 방중술(2)

URL복사

영원히 섹시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동양사상의 일파인 선가나 도가는 천일합일설, 음양오행설 등의 이론에 차차 민간 신앙이나 무속 그리고 불교의 교리를 가미하여 도교라는 종교를 이루게 되었는데, 도교의 오의(奧義)에 통달하면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와 마찬가지로 불멸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하면서 갖가지 수양법을 고안해 왔다.
 어떻게 해야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추구하던 중에 마침내 방중술이라는 분과가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동양사상의 한 분파로서 주로 의가에서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그 내용상으로 볼 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 와서 방중술을 마치 음란물 취급하듯이 격하시키는 일은 방중술을 근본적으로 깨닫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소치이다.
 전설로써 의학의 기초를 확립한 것은 황제이고 약물의 기본을 정한 것은 신농(神農)이라고 하는데, 도교에서는 그 두 사람을 신선으로 받들고 있고 또 의가에서도 의조로서 숭상하고 있다.
 서력 기원전에 이미 방중가라는 학파가 의학의 한 분과로서 성립되어 있었는데 반고의 ‘한서문예지’에는 8가 186권의 문헌이 기록돼 있다. ‘사기’에도 황제가 1,200명의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데 성공하여 신선이 되었다고 기록함으로써 방중술의 권위자로 취급하고 있다.
 한(漢)대 방중술의 문헌은 이름만 전해지고 있을 뿐 그 내용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수․당 시대인 6~9세기에 이르러서 방중술의 많은 문헌이 출현했다. 그것들은 대개 방중술의 권위인 신선들과 황제와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시간을 초월해도 현재까지 거의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수․당 시대에 대성한 방중술은 그 후 난세를 거치는 동안 모두 별실되어 버렸다. 그런데 다행이도 동양의 변두리 섬나라인 일본에 전해진 몇 가지 전적만은 멸실되지 않고 의가들 사이에 비밀리에 전사되어 왔다.
 이것을 집대성하여 항목별로 개편한 것이 ‘의심방(醫心方 : 제9책의 권제28이 소녀방중경이다)인데 이것이 20세기에 이르러 세상에 공표 됨으로써 방중술의 전모가 판명되고 부흥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선을 보인 방중술은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보존해 오고 있다. 이것은 원문 성립의 1000년이 지나는 동안 여러차례의 전사를 거치는 동안 오자나 탈자도 많고 해석도 불가능한 곳이 다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방중술을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혹자는 세계 2대 성전으로 ‘소녀방중경’과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손꼽기도 한다. 또 혹자는 여기에 유태인 ‘반․데․베르데’의 ‘완전한 결혼’을 추가해서 세계 3대 성전이라고도 한다. 말하자면, 방중술이란 쾌락의 섹스기법이 아니고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하는 휴머니즘적인 동양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