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사표로 양반의 지조를 지켜온 환갑의 낙안선생과 천하절색의 18세 기생 순옥이 펼치는 파격적인 애정행각을 희곡 문학으로 승화시킨 한국문학사상 전무후무한 성애 희곡!우리나라 최초의 성性 희곡으로 19세기 조선 문학의 지형도를 뒤바꾼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북상기’北廂記가 번역 출간됐다.‘북상기’는 백화문으로 쓰인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희곡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 문학사 어디에서도 언급조차 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으로 문학사의 기술 자체를 일부 바꿔야 할 만큼 중요하고도 독특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 희곡의 내용과 묘사가 가히 충격적이다. 18세 기생과 61세 선비의 그로테스크한 사랑을 극화했으며, 그들이 벌이는 성행위의 묘사가 몹시 놀랍다. 우리 고전 가운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성애를 묘사한 작품은 거의 없었다. 희곡이 �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문화재 성격상 사적보다는 건조물(유형문화재)로서의 지정기준에 적합하다고 재평가한, ‘서울 살곶이 다리(사적 제160호)’, ‘창녕 영산 석빙고(사적 제169호)’ 및 ‘서울 관상감 관천대(사적 제296호)’ 등 사적 3건을 보물로 변경 지정 예고한다. ‘서울 살곶이 다리’는 조선 성종 13년(1483) 왕십리와 뚝섬 사이의 중랑천을 가로질러 건립된, 조선시대 석교 중 가장 규모가 큰 장석판교다. 좌우 교안을 장대석으로 쌓고 네모난 돌기둥 교각을 횡으로 4열, 종으로 21열, 모두 84개의 돌기둥으로 쌓은 폭 6m, 길이 76.2m, 높이 3m의 돌다리이나, 현재는 보행로 설치로 서북쪽 일부분이 매몰되어 약 69.2m이다.‘창녕 영산 석빙고’는 영취산을 마주하고 뒤로는 작은 개천이 흐르던 곳에, 18세기 후반 창녕 석빙고(보물 제310호, 1742년 축조) 보다 약 10~15년 후에 �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경상북도 경주시 소재 ‘경주 불국사 대웅전’, ‘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과 ‘논산 노강서원 강당’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경주 불국사는 경주시 동쪽 토함산에 있는 고찰로 지금과 같은 가람배치는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중창됐다.경주 불굴사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중심 불전으로 영조 41년(1765) 중창되었고, 건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은 신라 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면구성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한 평면배치로 내부공간 구성의 특성 등을 간직하고 있다.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은 불전과 불탑 등을 배치하기 위해서 조성한 구조물로서, 경사진 지형 여건에 따라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과 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서 “고난을 헤쳐 염원했던 조국 독립의 기쁨도 잠시, 분단의 아픔을 한탄하며 통일의 그날이 되면 비로소 백두산을 안고 춤을 추겠노라”고 부르짖었던 백범 김구의 삶이 창극으로 다시 태어난다.10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전남도립국악단과 (사)동편제판소리보존회(이사장 송순섭)는 백범 김구탄생 135주년을 맞아 완전한 자주독립과 통일된 하나의 국가를 위해 일생을 바친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전통예술 창극으로 승화시켜 공연에 나선다.역사의 거목을 창극화한 만큼 장중한 무대에 어울리게 견고하게 구성됐다. 일제강점과 분단 등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백범의 삶을 전남도립국악단 등 100여명이 웅대한 스케일로 표현한다.공연은 오는 17일 서울 용산 아트홀 대극장에 이어 26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남서태평양 피지공화국으로부터 피지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여의도 면적(8.4㎢)의 약 350배에 달하는 약 3,000㎢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鑛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熱水)가 해저암반을 통해 방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며, 금, 은, 구리, 아연 등 중요 전략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20년간 연 30만톤을 개발시 약 65억 달러(연간 3.2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되는 차세대 전략광물자원이다.국토해양부는 ‘17년 이후 본격적인 채취‧개발을 위하여 앞으로 민간 참여기업을 모집한 후, 사업수탁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원장 : 강정극) 및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광구 내 해저열수광상 개발유망지역에 대한 정밀 해저면 탐사와 자원량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피지 독점 탐사광구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으로 2007년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 산양(멸종위기종 1급)이 올해 3마리의 건강한 새끼를 출산한 것을 무인카메라를 통해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월악산에서는 2008년 이후 총 9마리(2008년 1마리, 2009년 3마리, 2010년 2마리, 2011년 3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월악산 산양은 1994년에 산양 1쌍을 방사하면서 복원사업에 들어갔다.공단에서는 2007년에 유전자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화천지역에 서식하던 산양 10마리를 이주시켜 추가로 방사하며 사업을 본격화 하였다.현재 월악산에는 ‘07년 방사 이전 기존에 서식하던 산양 10마리와 방사한 산양 10마리, 야생에서 태어난 산양 9마리 등 모두 29마리의 산양이 살고 있다.공단은 월악산 산양이 자연에 적응하여 스스로 교배를 통해 개체군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로 보아 복원사업이 안정�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이강덕)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도내 19개 시험지구 275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1,385명,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원 1,265명을 배치하고, 순찰차 388대, 싸이카 116대를 집중 투입하여 소통위주의 교통정리와 불법 주정차 예방 등 특별 교통관리를 통해 수험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또한, 경찰차량을 이용한 수험생 수송 399건 등 총 469건의 편의제공을 통해 수험생들이 지각하거나 착오를 일으켜 제때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하였다. 특히,지방청 기동순찰대 경사 서장원은 11.10 07:30경 수험생 공○○이 시험장 착오로 입실완료시간에 늦을 것 같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싸이카를 이용 시험장소인 수원 태장고교까지 태워다 주어 시험에 늦지 않도록 조치하였다.교통계 경사 유정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강원도내 대표적인 관광지인 춘천 남이섬에서 강원도 전통시장 대표상품 판매‧홍보를 위한 제4차 ‘전통시장 감자원정대’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열린다.전통시장 감자원정대는 최문순 도지사의 첫 번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서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고객을 찾아가는 강원도 전통시장 이동장터다.올해 7월 인천 연수구청에서 시작한 감자원정대는 9월 서울 노원구 중계근린공원, 10월 서울 은평구청에 이어 11월 도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춘천 남이섬에서 네 번째 행사다.강원도는 전통시장 감자원정대를 통해서 3회에 걸쳐 2억2천만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두었으며, 매회 2일간 점포 평균 4백만원 이상의 판매소득을 올려 참가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고 있다. 이 번 감자원정대는 2012년도 수�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9일 서울 홍릉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한 아세안 회원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조성 설명회를 개최했다.아세안자연휴양림은 2009년 한국‧아세안 산림고위급회의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경기도 양주에 만들어져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우호를 상징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산림에서의 휴식‧치유‧보건휴양 등의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산림청은 이 휴양림이 양 지역의 소통과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하면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설명회는 각국 관계자들에게 휴양림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휴양림에 들어설 동남아시아 10개국 전통건축물의 설계 내용을 서로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아�
서울 종로구 황학정(黃鶴정)에서 조선시대 한양에서 열렸던 활쏘기 대회가 재현된다.종로구(김영종 구청장)는 오는 13일 사직동 황학정에서 한양 골편사(漢陽 洞便射)’행사를 개최한다.마을 대항 활쏘기 대회를 뜻하는‘골편사(洞便射)’는 삼국시대 이래 꾸준히 이어져 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놀이문화다. (사)황학정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로 현재는 거의 명맥이 끊긴 전통적인 서울지역 활쏘기 행사인 ‘한양골편사’재현을 통해 전통무예인 활쏘기의 계승·발전하고 전통문화 보존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 8개 사정 소속 국궁동호인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상견례의식인 좌부침상, 종띠(활터에서, 한 패를 나눈 각 무리 가운데서 수띠의 다음가는 사람)와 기생들이 편장(각 편의 주장)에게 큰절의 예�
‘영등포 교정시설’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구로구는 “고척동에 자리잡고 있던 영등포 교정시설이 최근 천왕동으로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1949년 부천형무소로 시작된 영등포 교정시설은 이로써 63년간의 고척동 시대를 마감하고 천왕동 시대를 열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서울남부교정시설(서울남부교도소, 서울남부구치소)로 명칭도 변경돼 영등포 교정시설(이하 서울남부교정시설)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갔다.구로구의 한복판에 위치했던 서울남부교정시설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인식되어 왔다. 고척동, 개봉동 등 인근 주민들은 주거권이 심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이유로 꾸준히 이전을 요구했다. 낡고 협소한 시설로 재소자들의 인권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로구는 관내 이전이라는 해법을 찾아 구의 끝자락
강원도는 해외봉사 인력육성을 위하여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추진하는 World Friends Korea 제2훈련소를 강원도 영월군에 건립하기로 하고 10일 한국국제협력단 회의실에서 강원도(지사 최문순)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과 영월군(군수 박선규)간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조약정은 한국국제협력단이 한국의 OECD-ODA(공적개발원조)지원국 가입에 따른 저개발국의 해외봉사단 규모 확대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협의하여 부지를 물색하던 중 영월군에서 적극 수용함에 따라 그동안 수차례의 업무조율을 거쳐 이날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제2훈련소 건립에 따른 행정 등 제반사항 지원을, 영월군은 훈련소 건립부지 제공과 관련 건축물 사용, 훈련소 이용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기로 하고 건립은 한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선도 모델이 될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가 10일 준공식을 가졌다.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국내 최초의 연구-생산-체험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신재생에너지단지로 지식경제부와 전라북도가 총사업비 1천5십억원(국비 800억원, 지방비 25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거 전라북도는 이번 단지 준공을 통해 ‘2020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 도약의 꿈’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됐다. 신재생에너지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국책연구 기관이 모여 최대규모 실증장비 구축으로 실증․성능평가 및 연구기능, 인력양성 추진 등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육성에 핵심 역할 담당할 전망이다.태양광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 시험원 및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