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들에게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기업 구조조정과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7일 오전 신한·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중국발 경제위기,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리스크와 가계부채 문제와 한계기업이라는 대내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진 원장은 "기업 구조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정확한 옥석가리기'라며 "회생 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은 신속하게 정리하는 한편 살 수 있는 기업은 적극 지원해 억울하게 희생되는 기업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은행들은 내달부터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한다. 평소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기업의 회생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연내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다.진 원장은 기업 부채와 관련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가계부채 관리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지난 7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는 "은행별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을 맹비난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인트라넷에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으로 야기된 작금의 사태가 그룹의 미래와 발전에는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공개적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검증된 사람, 롯데그룹 성장과정에서 함께하고 임직원의 신뢰를 쌓은 사람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했다.그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선 "롯데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불가피한 진통이자 위기"라며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그룹의 성장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후 1990년대 롯데쇼핑의 사세 확장에 공을 세운 인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성영목 신세계 디에프(DF) 사장은 26일 "우리는 면세시장의 건전한 경쟁구도 통해 시장경쟁 촉진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면세점이 글로벌시장에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세계는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칫 말로 인해 오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심스러움이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가리는 것 같아 이 자리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사장은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전략'을 발표하며 세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도심관광자원을 개발해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을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는 그 나라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하는 도시의 중심이다 신세계는 서울 도심이 가지는 매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면세점운영을 통해 더 큰 경제효과와 사회적 효용을 창출하겠다"며 "연면적 1만평 규모 공간에서 첫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5년간 평균 2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7조5000억원의 경제적 부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당국이 '좀비기업' 가리기에 본격 속도를 낸다. 내년 4월 총선 이후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 이라는 금융권의 관측과 달리 금융당국은 즉각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주요 시중은행장을 만나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위험평가와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해달라고 밝힐 방침이다.이미 지난 22일 금감원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이같은 내용으로 회의를 열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신용 위험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워크아웃이나 자율 협약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해달라는 뜻을 은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도 보다 엄격하게 대출자산 건전성 분류를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이에 따라 고정이나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여신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23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치중해 현상을 유지하고 구조조정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나 정부 차원에서 엄정한 평가를 통한 철저한 옥석 가리기를 독려하고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내국인 중 가장 활발하게 지식재산권을 출원한 연령대는 40대이며,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특허청이 발간한 '지식재산 통계 포커스 통권 6호'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출원한 총 출원건수 16만4000여건 중 대기업이 4만6000여건으로 28%, 중견 및 중소기업 5만3000여건(32%), 개인 3만8200여건(23%) 순으로 나타났다.이 중 개인의 권리별 지재권 출원건수는 특허가 3만8000여건으로 26%, 실용신안 5680여건(3.9%), 디자안 2만9380여건(20.1%), 상표 7만3020여건(50%)으로 나타나 지재권을 출원한 개인 2명 중 1명은 상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만7200여건으로 32%를 차지, 지재권 분야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30대 24%, 50대 23%, 20대 9.7% 순으로 집계됐다. 성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다.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산업부문별 특허출원 동향에서는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이 14만7800여건이 출원돼 가장 많은 출원수를 기록했다.반면 최근에는 무인항공기분야(드론) 분야가 떠오르면서 올 2분기에만 드론의 국내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구조조정의 목적은 '옥석가리기'"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3일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단기 수익성에 치중해 현상을 유지하고 구조조정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금융위원회가 25일 전했다. 임 위원장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회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해 살려야 한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빨리 시장불안감을 해소하고 우리경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채권단의 엄정한 신용평가 ▲기업 자구노력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 등의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양 측면에 대해 균형있게 추진해 생산성 있는 기업을 살리고 우리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엄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또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19일 비서실장으로 근무해왔던 이일민 전무를 해임한 직후부터 롯데그룹 경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일 이 전무를 해임한 뒤 20일 신임 집무실 비서실장 겸 전무로 전 법무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또 현재 롯데그룹과 SDJ 코퍼레이션 측은 호텔롯데 34층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두고 관할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34층 총괄회장 집무실은 SDJ 코퍼레이션 측이 장악한 상태지만 롯데그룹은 이일민 전무의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 전무를 비롯한 직원들을 34층 근처에 대기시켰다. 대치 상황은 현재 일주일이 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은 그룹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여부도 보고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 계열사 대표들이 돌아가며 매일 경영 현황을 보고해왔지만 롯데와 관계없는 외부인들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장악하고 있어서 비서실장이 변경된 이후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열사 대표가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하는 내용 중 경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이 조직슬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도 높은 비용절감은 물론 비핵심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노력을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를 강조한다. 삼성의 조직·인력개편을 통한 비용절감, 군살빼기는 이 부회장의 현장 중심 실용주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직슬림화…사업재편 박차삼성은 올해 들어 잇달아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유사한 사업을 통·폐합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중이다. 표면적으로는 비용절감과 시너지 제고를 위해서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에 따른 그룹의 지배구조 단순화 목적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해 지난달 초 통합 삼성물산을 출범시켰다. 삼성SDS는 지난달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그룹 정보 보호 계열사 시큐아이 지분(52.18%)을 전량 인수했다. 삼성SDS는 또 같은 시기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을 교육 사업 자회사인 크레듀로 넘겼다. 지난 8월에는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이 전지(電池) 소재 사업과 삼성BP화학 지분을 맞교환했다. 합병 등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SC은행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내년에 만56세에 도달하는 직원 중 정년연장은퇴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으로 이들이 만 60세가 될 때 까지 적용된다. 임금피크제 편입 첫 2년 동안은 만 55세 기준 연봉의 50%씩을 받게 되고 그 후 2년 동안은 40%씩을 받는다. 임금피크제 편입 후 4년 동안 만 55세 연봉의 180%를 받는 것이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 중에도 성과에 따라 별도의 추가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는 출생일자가 상반기인 경우 매년 1월1일부터, 하반기인 경우 7월1일부터 임금피크제 급여 지급률을 적용키로 했다. 단 업무 수행 상 필요할 경우, 임금피크제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박종복 SC은행장은 "안정적인 정년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청년실업 오나화를 위한 일자리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비전과 균형 잡힌 인력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은행은 오는 11월1일까지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과 관련해 "20억 달러 한도의 '코리아 해외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금융의 해외 투자를 촉진해 투자개발형 사업을 활성화해 신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제3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은 해외 건설 산업의 외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단순도급사업 등에 편중된 우리 수주 구조의 특성상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결과를 넘어 보다 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진출 지역 다변화,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해외 건설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다자개발은행(MDB), 주력국 등과의 건설 외교를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진출 지역·분야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우리 기업에게 실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9월 수출입상품 교역조건이 1년1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3(2010=100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이후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고 있는 영향이다. 9월 수출가격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1.2%), 수송장비(0.7%) 등이 늘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5.2%)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8% 하락했다. 수입가격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53.5%), 제1차 금속제품(-28.8%)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3.0% 내려갔다.수출입물량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해 139.51을 나타냈고, 수입물량지수는 117.62로 1.2% 올랐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기업 구조조정이 채권은행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바뀐다.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4조2000여억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유암코는 11월 중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해 민간 주도·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유암코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출자·대출약정 3조2500억원의 기초재원과 함께 회사채 1조5000억원을 합치고, 부실채권(NPL) 사업 자본 5000억원을 제외해 총 4조2500억원을 재원으로 마련한다. 유암코가 사모펀드(PEF) 전체 지분의 30~50% 투자한다고 봤을 때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한 PEF 규모는 8조4000억원~14조원에 달한다. 장기적으로 PEF가 인수 가능한 최대 채권·주식은 12조~2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기업재무안정 PEF 등을 통해 우선 구조조정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개선은 대출 만기연장·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뿐 아니라 신규자금 지원 등으로 정상적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기업 내 비영업용자산, 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심그룹은 맥주사업 진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21일 시장에 따르면 농심그룹이 백산수 원수인 백두산 물을 활용한 맥주 시장 진출을 검토하다는 소식이 제기됐다. 하지만 농심그룹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통해 맥주사업 가능성을 일축했다.농심그룹 관계자는 "맥주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없다"며 "주류사업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