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령관, 정보위 보고…"정치인 사찰이나 지시 없어" 김병기 "국정원 소극적일 경우 정보위 의결로 보고 받을 것"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전제용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은 17일 이명박(MB) 정부 당시 정치인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과 같은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사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군 정보수사기관인 안보지원사령부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이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브리핑에서 "불법사찰과 관련해 (국정원이 MB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시로 정치인 사찰을 시작한) 2009년 12월16일 기무사에도 그와 유사한 지시가 있었는지, 이후 정치인에 대한 사찰이 있었는지를 질문했는데 전 사령관은 본인이 아는 한 그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며 "전혀 자료가 나오지 않았고 정확히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이 어제 불법사찰의 60년 흑역사를 정리한다고 했는데 그런 차원에서 국정원 뿐만 아니라 다른 데도 일괄 (폐기) 처리해야 하니까 안보지원사에도 (그런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해
"실질적 피해에 비해 위로금 정도 수준"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최소한 20조 이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지난번 3차 지원금이 9조 정도 됐었는데 (당은) 훨씬 더 크게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 좀 늘리는 쪽으로 당정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받는 분들 말씀을 현장에서 들어보면 정부에서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실질적으로 받는 피해에 비해서 위로금 정도 수준"이라며 "이런 정도 수준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 3차 지원금을 합치면 거리두기 협조 요청을 한 이후 몇 개월간 상황이 보완되지 않느냐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현장 상황과는 약간 안 맞는다"며 "적극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민에 지급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경기진작은 소비 캠페인이 가능해야 한다"며 "당장 3월에 지급하는데 경기진작 지원을 같이 한다는 건 방역 상황에서 조금 곤란하지 않느냐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대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통일운동가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부인 김정숙씨와 딸 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미담·현담, 아들 일씨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1부속비서관이 함께했다. 전날 오후 늦게 문 대통령의 조문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1월부터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15일 오전 향년 89세 나이로 영면했다. 오는 19일 영결식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재임 중 빈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고(故) 김복동 할머니 조문 이후 2년 만이다.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靑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文대통령이 만류"
"3차 유행 아직 안끝나…3~4월 4차 유행 가능성도 경고" "방역수칙 빈틈 악용말고 틈새 메워 방역 둑 만들어달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연휴에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오늘은 지난 1월10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명절이 끝나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오늘로 사흘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클럽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라며 "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
"판도라의 상자일까 걱정…제대로 끝까지 밝힐 것"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명박 정부의 일이다. 정권 차원에서 정치인과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을 불법적으로, 그것도 대규모로 사찰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도 사찰 대상에 포함됐다"며 "민주주의 근간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국정원 단독으로 벌인 일도 아니다"라며 "국세청, 경찰, 검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도 받았다. 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아 관리하고 수시로 업데이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력기관이 정보기관을 동원해서 불법사찰을 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이용했을지 뻔하다"며 "늦었지만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썩은 부분은 늦더라도 도려내어야 새 살이 돋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은 아닐까 일말의 걱정은 된다"며 "하지만 국정원이 제대로 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제대로, 철저히,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가정보기관의 사찰성 정보 공개
"특별법 보상기준 만들다가 현장 다 쓰러질 판" "무이자, 초저리 장기 대출 해주고 고정비 면제"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영업 등 손실보상과 관련, "선(先) 대출 후(後) 감면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제 선별이냐 보편이냐의 논쟁을 끝내고, 신속하게 원칙을 정하자"고 말했다. 그는 "보상기준 만들다가 현장이 다 쓰러질 판"이라며 "따라서 손실보상 기준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되, 우선 정부가 지원금 정액을 지급하고 '무이자, 초저금리 장기상환' 등의 특별금융조치를 통해 누적된 피해를 장기간에 걸쳐 치유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미국의 PPP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자"며 "미국 연방정부는 고용유지를 위해 소상공인이 대출을 신청하여 인건비 등으로 활용했을 시 상환을 감면하는 ‘선대출 후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우 의원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대상 사업자 또는 실직 노동자에게 무이자, 초저리 장기상환 대출을 해주되, 인건비, 임대료, 각종 공과금, 최저생계비 등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한중 관계 심화·발전 중요 시진핑 방한 의지 재확인…코로나 상황 안정 여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발전 위해 긴밀한 협력 미국, 아랍에미리트 외교장관 이어 세 번째 통화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및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왕 위원은 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좋은 업무 관계와 우의를 형성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 장관은 양국 정상 및 고위급 간 교류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한중 관계의 심화·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왕 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왕 위원은 정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정 장관은 사의를 표했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 등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2021~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노점상·플랫폼 노동자 사각지대 지원 검토" "3월 초 국회에 추경안 제출 목표로 작업 중"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신중히 생각해야" "손실보상제 동의…부처TF 만들어 연구 진행"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대상과 관련해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도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손실보상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구 용역이 3월 말쯤 나오면 정부의 큰 그림이 4월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정의가 매출 10억원 이하를 의미하지만 사실 매출 4억원 이하가 대부분이다"면서 "매출 한도를 아직 검토 중이어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10억원 이하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렵다고 호소하시니 (지원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 과정에서 "이제까지 매출 4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버팀목 자금을 지원했는데
화이자 50만명분 조기 도입 계약…3분기→3월말 당국 "4월초 승인 예상…앞당겨지면 계획 변경" 화이자·얀센·모더나·노바백스 등 2분기 도입 예정 "백신 공급 일정 확정되면 예방접종 계획 수립"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최초 도입 시기도 애초 3분기에서 3월 말로 앞당기면서 예방접종 일정도 빨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월 안에 공급 예정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최소 94만명분과 화이자 55만8500명분 등 약 150만명분 정도다. 우선 개별 협상을 통해 구매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2회 접종, 150만회분)이 24~28일 공급된다. 여기에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소 19만명분(약 39만회분)이 2~3월 중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로부터 2~3월 5만8500명분(2회 접종, 11만7000회분)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15일 조기 공급 협상 결과 화이자로부터 개별 구매한 50만명분(100만회분)도 3월 말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
"정보위 3분의 2 이상 의결시 비공개로 문건 보고 검토" "박근혜 정부 때도 불법사찰 개연성…박형준 관여 확인 안돼" "노무현 사위 곽상언 사찰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한 것" 추측 박지원 '국정원 60년 불법사찰 흑역사 처리 특별법' 제정 요청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국가정보원이 16일 이명박(MB) 정권 당시 청와대 지시로 18대 국회의원 299명 전원을 비롯해 정관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직무범위를 이탈한 불법정보'라고 규정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MB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인 등 민간인 사찰 문건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보고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정치인과 민간인 사찰을 '직무범위 이탈정보'라 공식 명명했다. 직무를 벗어난 정보수집 자체가 불법이기에 그 내용도 불법이란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다만 불법적 수단으로 정보수집을 한 것이냐고 물으니 미행과 도청이란 방법을 사용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여당은 당시 국정원이 18대 국회의원 299
국토부 업무보고서 주문…"주택 걱정 않도록 해달라" "주택 가격 안정 실현 못하면 성과 인정받기 어려워"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소 더뎌…특단의 대책 강구"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2·4부동산 대책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과 전월세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데 부처의 명운을 걸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열린 국토부 신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지금 이 시기에 국토부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주택공급과 주거복지의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 가격과 전월세 가격의 안정을 결과로써 실현해내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부동산 정책에 더해 주택공급의 획기적인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주택공급 방식을 혁신하면 역세권 등 도심지에서도 공공의 주도로 충분한 물량의 주택공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변창흠 표 부동산 정책을 반드시 성공시켜
서울시 공약 두고 재원 공방도…"어떻게 마련하냐" "가장 오른쪽 계신 분" vs "당에서 중간 가까운 성향" 오신환 "원내대표 시절 갈등 리더십 서울에 맞나" 나경원 "오신환 페이스북 안 올렸으면…안타까워"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16일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후보와 오신환 후보가 맞붙었다. 이들은 과거 패스트트랙 사태 등을 거론하며 서로의 리더십과 상황 판단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후보는 토론 초반에 서로의 정책에 대한 현실성을 지적하며 토론을 전개했다. 보육 정책과 부동산 정책 등이 주로 거론됐다. 오 후보는 나 후보의 결혼과 출산에 4500만원을 지원한다는 저출산 공약에 대해 "결과적으로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해결된다고 생각 안 한다"며 "보육과 양육은 여성 자아실현, 경력 단절의 문제다. 일과 가정이 양립될 때 그게 해결되고 그런 의미에서 공공보육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나 후보는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적어도 1인당 40만원은 있어야 넉넉하다. 그런데 양육수당은 국가에서 20만원만 나오니까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며 "오 후보는 청년 수당을 주장하는데, 청년이 안정되어야 저출산 문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