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 일가 주변을 끈질기게 파헤치고 있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 대통령 외손자의 ‘자가격리’ 여부를 걸고 넘어졌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신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 군의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곽 의원을 지난 1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다혜 씨는 아들의 개인 의료정보 유출로 서울대병원 직원도 고소했고, 지난달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다혜 씨는 서군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오 변호사는 “대통령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기되는 정쟁을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어린아이의 진료 기록을 거짓으로까지 이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곧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文 아들 이어 외손자 겨냥 … 딸 다혜씨 “사생활 침해” 곽 의원은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혜 씨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 군이 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를 위해 지난해 입국했다며,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2개월 앞으로 다가 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부동산 대전’으로 흐르고 있다.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선거를 앞두고 여야 서울시장 후보 모두 주택공급 확대에 부동산 공약의 방점을 찍고 있다. 또한 여당 후보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를 흔들지 않는 선에서 관련 공약을 내고 있지만 야권 후보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부동산 공약들도 갈수록 구체적인 모양을 드러내고 있다. 각 예비후보는 부동산 분야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이란 판단에 차별화된 공약을 너도나도 내놓고 있지만 이 같은 부동산 공약의 남발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공약’ 남발 … 시장 불안 가중 우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1분 콤팩트 도시 대전환’과 5년 내 공공주택 30만 가구 공급을 간판 정책으로 내걸었다. 서울을 21개 다핵(인구 50만명 수준)으로 분산해 21분 이내 교통 거리에서 직장 · 교육 · 쇼핑 · 여가 등 모든 생활이 가능하게함으로써 양극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강북에 있는 30년 이상 된 낡은 공공임대주택을 재개발해 평당 100
"주무장관으로서 너무나 안일…외교부 장관도 조치 내놓아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의 대응을 공개 비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정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정부가 대응할 가치가 있는 논문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제 사회가 보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무도한 왜곡날조 주장은 바로 잡혀야 한다"며 "램지어 교수의 무도한 주장과 국제 사회의 들끓는 비판 여론에 비하면 우리나라 정부의 주무장관으로서는 너무나 안일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주무장관인 외교부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 외교부가 어떤 적극적인 대응을 했는지 성찰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외교부가 이 문제에 소극적일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 논문으로 불거진 역사 왜곡의 실체는 결코 우연하거나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與 지도부와 간담회…"코로나 지원 최대한 넓고 두텁게" "당에서도 한편으로는 재정 여건 감안해 주기를 바란다" "지금처럼 당·정·청이 안정적인 모습 보여준 때가 없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당정이 논의에 착수한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피해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한편으로는 재정의 여건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와 규모를 두고 최근 당정이 신경전을 벌인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4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기조가 확정됐지만, 그 범위를 '넓고 두텁게' 하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하며 당의 일방적인 추진에 대해선 자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을 잘 이겨내
"상산고는 절차상 문제 있어 부동의…서울은 절차 달랐다" "자사고 평가, 일반고와 차이 없었다…입시 위주 교육 多" "2025년 이후 이름·교육과정 유지 가능…학생선발만 변경"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법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자사고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고교체제 개편 정책에 대한 위법 판단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19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유 부총리에게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육정책이 너무 경솔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충분한 여론수렴이나 설명회, 토론 등이 감안돼야 하는데 가볍게 처리됐다는 지적이 많다"고 비판했다.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고에 이어 서울 배재고와 세화고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도록 판결했다. 재판부는 서울시교육청이 평가 시작 4개월 전에 변경한 평가 기준·지표를 소급적용한 점이 위법하다고 봤다. 5년 전 평가에서는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자사고
"가덕신공항, 국가균형발전 새 전기 마련할 프로젝트" "18년간 지나칠 만큼 충분히 검토…신속하게 진행"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가덕신공항특별법 2월 국회 처리와 조속한 사업 추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부산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2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가덕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못 박을 것"이라며 "26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의결되게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덕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할 핵심 프로젝트"라며 "가덕신공항은 지난 18년간 지나칠 만큼 충분히 검토했다. 18년이나 늦은 만큼 가장 빠른 속도로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의힘도 공언한 대로 협조하길 바란다"라며 "법안 처리 시점에 임박해 다른 법과 연계하며 특별법 처리를 막으려는 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월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된 후 곧바로 정부부처와 신속하게 사업에 나서겠다"며 "가덕도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민에게 보여드리겠다"
"인사 관련 문제 다수 모인 자리서 거론하는 것 적절치 않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 간담회에서 신 수석 사의 표명 사태에 대해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사 관련한 문제를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청와대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이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하고 있는 만큼 당은 문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한 별도의 건의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 대표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3차 민생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에서 불거진 신 수석 파동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 구성…각계 참여 "복지 대전환 이룰 비전…9월 최종안 마련 후 입법"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대표가 제시한 신복지제도를 구체화하기 위한 특위를 출범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제안한 신복지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당·학계·시민사회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민생활기준 2030은 역대 정부가 쌓아 올린 복지 토대 위에 경제·사회 변화에 걸맞게 보편적 사회보호제도 구축 기준을, ILO(국제노동기구)는 2015년부터 보편적 사회보호체계 구축 필요성을 권고했는데 우린 그걸 수용해 우리의 경제적 위상에 어울리는 선진적 복지국가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복지제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복지제도의 대전환을 이룰 비전"이라며 "아동, 청소년, 노인에 대한 소득지원은 물론 주거, 교육, 의료, 돌봄 등 국민 삶에 꼭 필요한 포괄적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월 국민생활
"1주일 후 백신 접종…철저하고 꼼꼼하게 점검·확인해야" "허위·조작정보 공공연히 유포…필요시 강력 대처해달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며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임상시험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들의 검증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데 대해 "이제 첫 단추를 끼우는 만큼, 초기
"지적할 점 많아 어떤 부분 말할지 고민" "국힘 후보들, 동료라는 생각 공유해야" 권은희 "2차 토론, 유권해석 결과에 달려" "국정원 특별법, 필요에 따라 참여 결정"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금태섭 전 의원과의 TV토론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을 시민 입장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문재인 정부 4년 평가와 대안'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는 데 대해 "지적할 점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떤 부분을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차 토론을 진행한 데 대해선 "모든 후보들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또 정권교체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는 생각을 항상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금 전 의원과의 2차 토론회가 무산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후보자 간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 결과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선관위 유권해석을 보면 헌법상 공정성과 룰에 대한 권한이 주어졌기 때문에,
"민간 고용 회복 안된 상황…단기 일자리 90만개 우선" "청년, 특별히 더 고민...민간 지원, 공공 신규채용 노력" "추경에 일자리 예산…소상공인지원, 고용유지 포함"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청와대는 18일 "1월을 저점으로 해서 고용상황이 더 나빠지진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달 고용 동향에서 실업률이 4.1%에서 5.7%로 증가한 것 등과 관련해 "IMF(외환위기) 이후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임 수석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방역이 강화되니 대면서비스 업종에서 (취업자가) 많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음식, 숙박, 도소매 면에서 전체적으로 60만명 가까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12월에 종료되고 1월에 개시되는데, 그 과정에 약간의 마찰적인 요인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통계가 전년 동월대비기 때문에 2020년 1월 대비해서 (실업자가) 98만명 줄었다는 것"이라며 "그건 방역상황하고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 관중(管仲)은 ‘잘못을 숨기지 않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나라를 지탱하는 데 중요한 덕목이라고 역설했다. 국가를 지탱하는 4가지 그물줄(예禮 · 의義 · 염廉 · 치恥)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개가 끊어지면 위태로워지며, 세 개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개가 끊어지면 멸망한다고 경고했다. 작금 이 나라에 ‘잘못을 숨기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마음’을 가진 자(者)가 논란이다. 김명수 대법원장. 그는 작년 5월 사표를 낸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에게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탄핵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던 것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그러나 임 판사가 당시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도망갈 수가 없게 됐다. 김 대법원장은 “(여당이) 탄핵하자고 하는데, 사표 수리하면 내가 국회에서 무슨 소리 듣겠느냐” “법률적인 것은 차치하고,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되고…”라고 말한 것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충격 발언의 주인공이 법원의 독립성 확보를 제1사명으로 하는 대법원장이란 사실도 놀랍지만, 거짓말이 밝혀졌는데도 크게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다. 이번 사태는 임
靑 "檢 인사 이견으로 신현수 사의…文대통령 만류" 추미애-윤석열 갈등 → 신현수-박범계 새 갈등 양상 신현수 사의 뜻 계속 유지…文대통령, 고심 커질 듯 고려 요소 산적…공수처, 수사청 출범, 尹 임기만료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주도로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 대한 불만으로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검찰개혁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비(非) 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를 깨면서까지 신 수석을 청와대로 불러들인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40여일 만에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라는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자칫 검찰개혁이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극한의 갈등으로 국론 분열을 불러온 '추미애-윤석열' 대립 구도가 '신현수-박범계' 갈등 구도로 옮겨진 양상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임기말 검찰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발탁한 문 대통령의 '신현수 카드'가 애초부터 성립이 어려운 이상에 가까웠던 것 아니냐는 근본적인 회의감도 감지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4명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법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