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롯데사태'를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그리 개운하지 못합니다. 정말 이러다가 형제의난으로 시작된 '롯데 사태'가 검찰의 사정 칼날에 의해 들춰지고 있는 비자금의혹 외에도 역외탈세의혹, 면세점 의혹, 제2롯데월드타워 등을 둘러싼 서울시와 이명박 정부 특혜의혹 등이 복합되면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다른 의혹들이야 방대한 분량의 압수수색 자료를 검토하는데만도 꽤 시간이 걸릴터이니 기다려본다고 치더라도, 당장 제2롯데월드타워를 둘러싼 특혜의혹 등이 드러나기시작하면서 정관계 인사들까지 줄줄이 낙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축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인근 서울공항 활주로 문제가 부상하였고,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는 물론 정부 관련심의기구를 통과하기까지 연루된 인사들이 부지기 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자회사들을 이용해 마련한 비자금을 이용해 이미 퇴역한 장성들에게 10여억원을 건넨 의혹이 드러나고 있고,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검찰은 롯데호텔 비서실 비밀공간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금전출납부와 통장 현금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이미 롯데가 중국 투자에서만 3000억대 횡령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롯데 쇼핑의 손실규모가 무
‘아! 156석의 영화여~’ 곱씹는 여당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해 원 구성 전까지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걸로 모든게 정리된 거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여전히 여당으로서는 ‘매직’과도 같은 문제다. 언제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소지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모든게 지난 총선때 얻은 결과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업보(業報)려니 하고 울분을 꾹꾹 눌러 참지만, 인지상정인지라 16년만의 여소야대 형국의 쓰라림을 곱씹고 또 곱씹지 않을 수 없다. 156석의 거대 여당으로서 ‘누리던’ 영화(榮華)가 오만의 극치였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결과가 나온 뒤였지 않았던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매직’은 얽히고 설킨 실타래와 같아서 온갖 기교를 짜내어 풀어내는데 그 묘미가 더하다는 점이다. 새누리의 입장이 이와 같다. 당장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출범 1주일이 넘도록 교착상태에 이른 20대 국회 원구성 논의를 촉진시키기 위해 ‘통크게’ “새누리당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포기한다”고 선언함으로써 무소속 의원 복당으로 제1당의 지위를 확보할 수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행한 개원연설이자 자신의 다섯번째 국회 시정연설에 조선·해운업부터 시작된 구조조정과 관련해 '말뫼의 눈물(Tears of Malmoe)'을 인용하며 총강수의 대국민 메시지를 던졌다. 박 대통령은 "기업과 채권단은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대량실업의 해법으로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에 바탕한다. 박 대통령은 지금 진행하는 조선해양분야 구조조정 파급영향으로 이뤄지는 실업대책 등에 대한 일각의 문제제기와 관련, "개혁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미루거나 회피한다면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고, 국가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면서 슬기롭게 합의점을 찾아가고, 국회가 협조를 해주신다면 기업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기대하면서
오늘 20대 국회 정식 개원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확한 현실인식에 바탕한 참 의미있는 말을 했다. 우리 국가 사회에 가장 회의스러운 일 세가지가 있다는 것이 그 골자다. "이번 20대 국회에서 정치권에서 늘 얘기한 것처럼 민생문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이 각 당의 기본적인 입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사회현상을 보면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한 말 가운데 그가 말한 '회의스러운 일' 세가지는 이렇다. 첫째는 ‘국민의 안전이 국회에 의해서 공정하게 관리되고 있느냐’에 대한 회의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국민들이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서 발생한 것대로 비정규직의 인생이라는 것은 마치 파리 목숨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는 예를 들었다. 두 번째로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가 ‘우리가 낸 세금이 우리를 위해서 제대로 공정하게 쓰이고 있느냐’는 것이다. 국회의 예산 운영과정을 보면 국민들이 이 점에 대해 굉장히 회의를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세 번째로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국가의 최고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속보] 본보 시사뉴스가 단독 보도한 '국제태권도연맹 전 간부 단증 위조 판매 사건 벌금형' 제하의 기사가 국제태권도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SNSN를 타고 빠르게 확산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제태권도연맹(ITF)에 따르면 시사뉴스가 지난 8일, 수년동안 연맹 본부측의 승락없이 위조 단증을 팔마 600여명으로부터 1억6000여만원의 승단신청금 등 수수료를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로 이 연맹 전 사무총장 오 모(47)씨에 대해 법원이 오 씨의 범죄사실을 인정, 벌금형에 처한 사실을 보도하자 이 연맹 소속 외국 회원 등까지 나서 오 씨의 행각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오 씨는 국제태권도연맹 한국지부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지도자 보수교육 또는 심사를 대행 하면서 ITF국제태권도연맹 사무국(영국소재-총재 최중화) 으로부터 발행 받은 단증 및 심판 자격증을 전달하는 업무를 관장해오면서 발급비용 수수료를 송금하지 않고 유용하는 등, 각종 민,형사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 2011년 사무총장직에서 해임되었음에도 이미 신청된 단증에 대해 본인 스스로 최중화 총재 명의의 단증을 위조해 신청자들에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연루된 4·13 총선 당시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당에서는 사실관계를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공정하게 수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며 당당히 국회 3자정립시대를 연 국민의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떨어지는 당 지지율과 함께 총선 과정에서 억대 뒷돈 수수의혹이 새로이 드러나면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당 지도부가 개입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그야말로 당의 존립이 위태로와질 수 있는 핵폭풍으로 다가올 수 있어 당 안팎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핵폭풍의 '눈은'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비례대표)이다. 김 의원은 홍보 대행업체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격 진행됐다. 또 같은당 박선숙 의원과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도 중앙선관위에 의해 함께 고발됐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한 지도부의 한 사람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한 김수민 의원은 지난 4.13총선 당시 홍보비 20억원을 둘러싸고 관련 업체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국민의당의 허위 회계보고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또 이 사건 관련 홍보대행업체 두곳 대표 2명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했다. 대검찰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세균(서울 종로구. 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총 287표 중 2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전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여당 몫'을 주장하면서 국회의장직 주장을 관철하기에는 교착상태에 빠진 원구성 문제 등 현안타결이 어렵다고 판단, 후반기 의장으로 바톤을 받는 선에서 의장직 포기선언을 하면서 여야 원구성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정 신임 의장과 함께 의장단을 구성한 부의장에는 새누리당의 심재철(5선) 의원과 국민의당의 박주선(4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정 신임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총선 민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고, 반풍(潘風)에 의해 최근 하락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이번 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016년 6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전국 1,020명(무선 6: 유선 4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집계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상승한 37.8%(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6.4%)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3주차(32.3%)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내린 57.7%(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20.0%)로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9.9%p로 지난주 20%대에서 10%대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세균(서울 종로구. 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총 287표 중 2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전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여당 몫'을 주장하면서 국회의장직 주장을 관철하기에는 교착상태에 빠진 원구성 문제 등 현안타결이 어렵다고 판단, 후반기 의장으로 바톤을 받는 선에서 의장직 포기선언을 하면서 여야 원구성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정치권 외압의혹과 관련,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이 산업은행이 결정한 게 아니라 현 정부 실세 정치인과와 청와대 수석에 의해 이뤄졌다는 당시 산업은행장 홍기택씨의 언론 인터뷰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을 감춘 장부조작과 관련, 대검 특수단이 서슬퍼른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STX 등 정부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여되었을 뿐만 아니라산업은행을 움직인 현 정부 경제팀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증폭될 경우 정권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관치금융 청문회' 예고 홍기택(사진) 전 산업은행장은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결정한 일로, 산업은행은 들러리만 섰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석해보니, 이미 지원이 결정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산업은행의 자회사 임원 자리도,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3분의 1씩 가져가, 대주주인 산은 몫은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오는 1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과 친환경 생태농업의 뜻을 되새기는 '2016 노짱 캐릭터논 손 모심기 및 오리입식' 행사가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농업회사법인(주)봉하마을과 함께 2010년부터 매년 6월 봉하들녘에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과 주요 어록을 형상화하는 캐릭터논 작업을올해로 일곱 번째를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캐릭터논 메인 문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주제이기도 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영호남 지역구도와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글씨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전시 주제, 세월호 추모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각종 광고 등에서 깊이 있는 글씨를 선보여온 신동욱 캘리그라피 작가가 참여했다. ◆ 봉하에서 광주전남까지, ‘영호남 하나되어’로 노짱 캐릭터논 추진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 재단 창립 7주년 등의 의미를 더해 올해는 특별히 광주전남 지역위원회와 함께 호남 들녘에서도 ‘노짱 캐릭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호남 손 모내기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20대 국회 원구성이 8일 오후 사실상 완료됐으나 지각개원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우상호 더민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그동안 쟁점이 됐던 국회의장을 더민주가 갖는 대신 새누리당과 국민의 당이 각각 1석인 부의장직을 가져가는 것으로 원 구성 협상을 타결지었다. 여야 3당이 합의한 원구성안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운영위, 법사위, 기재위, 정무위, 안행위, 미방위, 정보위, 국방위 등 8개, 더민주가 예결위, 환노위, 외통위, 보건복지위, 국토위, 농해수위, 여성가족위, 윤리위 등 8개를 맡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교문위와 산자위를 맡는다. 운영위의 경우 그동안 여당 원내대표가 맡았던 관례에 따라 정 원내대표가 맡을 것이 유력하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운영위가 국회운영 전반에 대한 조율과 청와대 등에 대한 감사활동 소관부처로 함에따라 야권에 절대적으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었다. 법사위의 경우 여상규·홍일표·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3인의 중 여·홍 의원은 판사 출신이며, 권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다만 권 의원은 새누리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