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이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위기탈출 넘버원' 측은 "난방 텐트 유리섬유 관련 방송이 조작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방송은 편집상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최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난방 텐트 유리 섬유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피해 사례를 모으다 보니 자료가 많아졌다. 그때 제작진이 제보 받은 내용이 아닌 리서치한 자료를 방송에 내보내는 실수를 한 것이다."
'위기탈출 넘버원'은 KBS와 외주제작사가 번갈아 제작하고 있다. 이번 '난방 텐트' 편은 외주제작사가 제작한 방송분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유리 섬유가 위험하지만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안전하게 사용하자는 취지로 방송을 내보낸 것이다. 방송에서도 난방 텐트 업체는 익명으로 처리했다. 업체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4일 '위기탈출 넘버원'은 난방 텐트의 폴대에 있는 유리섬유가 위험하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 유리섬유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시청자 제보를 토대로 위험성에 대해 방송했다.
이후 18일 유리섬유로 인한 피해 사례가 조작됐다는 블로거의 의혹이 제기됐다. 피부가 약한 아이가 난방텐트에서 나온 가루 때문에 얼굴이 부어오른 사례로 방송에 나온 사진은 "난방텐트 때문이 아니라 MDF 소재의 주방놀이 장난감으로 인해 받은 피해"라고 반박했다.
피해 사례로 등장한 난방텐트를 제조하는 업체는 방송에 나온 사진의 주인공을 찾아내 '위기탈출 넘버원'과 연락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밝히며 소송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