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1군 복귀를 눈 앞에 뒀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가 다음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복귀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로 갈지 중간으로 갈지는 정하지 않았다. 내일 2군에서 던져보고 상태를 체크한 후 문제가 없으면 등판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경우 최소 5회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공을 던질 준비가 안된다면 중간투수로 내보낼 전망이다.
니퍼트는 지난달 8일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다. 말소 시점만 해도 2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 26일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 투구를 했다.
복귀 예정 경기는 니퍼트가 유독 강했던 삼성전이다. 김 감독은 "삼성전을 굳이 의식한 것은 아니다. 투수코치와 스케줄을 짰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대체선수로 올라온 허준혁(25)이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5경기에 선발로 나서 4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했다. 패 없이 3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니퍼트가 선발로 복귀한다고 해도 두산은 이번주 허준혁을 포함해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