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가 18일(현지시간) 자국 우주개발 사상 최대 규모의 로켓 발사에 성공해 유인 우주선 발사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 있는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중량 630t의 지구정지궤도위성발사체 GSLV-마크3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로켓은 무인 우주선을 싣고 고도 125㎞로 올라간 뒤 우주 비행사 2~3명을 태울 수 있는 우주선이 분리됐다.
ISRO의 K. 라다카시난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벵골만 해역에서 이 우주선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는 인도의 우주 역사상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주과학전문가들은 인도가 우주로 우주비행사를 보낼 때까지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지난 9월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서 화성 탐사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국가가 됐다. 미국, 러시아 유럽우주국만 이에 성공했었다.
수십억 규모의 우주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인도는 최근 가벼운 위성 발사에는 성공했으나 무거운 위성이나 우주선 발사에는 어려움을 겪었었다. 인도의 한 관리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인도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른 나라의 위성 발사를 수행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우주과학 전문가 팔라 바글라는 새로 개발된 GSLV-마크 3는 종전에 개발한 로켓에 탑재할 수 있는 위성 중량의 2배인 최대 4t 중량의 위성이나 유인 캡슐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