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인천장애인아시안 경기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가 승차거부로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선수촌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보치아 대표선수인 아메드(18)군은 아버지와 함께 전날인 18일 오후 10시경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관람한 후 선수촌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다 거절당했다.
거절당한 이유로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던 데다 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택시기사들로부터 승차를 거부당했다
아메드 선수는 한참동안 택시를 타지 못하고 승강장에 머무르는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결국 112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경찰은 곧바로 112순찰차에 무전연락을 취해 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선수촌까지 무사히 귀가 시켰다.
이에 시민 B(52)씨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개최도시로서 일부 택시 기사들이 승차거부를 해 씁쓸하다"며 "하루 빨리 시정되기를 발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