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7%→38%→39%…LH 사태 전 '40%' 근접
정당 지지도 與 31%, 국민의힘 27%…무당층 30%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주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40%에 근접했다.
한국갤럽이 6월 둘째주(8~10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올랐는데, 32%(5월2주)→34%(5월3주)→37%(5월4주)→38%(6월1주)→39%(6월 2주) 등 4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태로 지지율 40%가 무너진 3월 2주차(38%) 이후 세 달 만에 40%에 근접하게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52%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1%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1%로 1위였고, '외교·국제관계' 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는 각각 4%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 각각 7%로 집계됐다. 뒤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전반적으로 부족'(4%), '북한관계'(3%) 순이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5%, 30대 42%·51%, 40대 53%·40%, 50대 41%·53%, 60대 이상 32%·59%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9%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90%가 부정 평가했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6%로, 긍정 평가 24%를 앞섰다.
정치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7%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7%로 양당의 격차는 4%포인트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였다.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