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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4G(세대)시장서 승부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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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통신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은 지난해 12월1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2009년) 주파수 재배분시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 나섬으로써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4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이르면 2013년께부터 4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이 밝힌 4G는 3G서비스(하향기준 14.4Mbps)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6배 정도 빠른 ‘꿈의 이동통신’으로 4세대 서비스만큼은 SK텔레콤과 KTF에 비해 앞서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 추진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통신서비스 확대 등 시장점유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4G 전국망 조기에 설치
LG텔레콤은 저대역 주파수 재분배와 관련,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매제보다는 현행의 대가할당 방식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 사장은 간담회에서 저대역 주파수를 경매제로 할당하는 방안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0%대를 10년 넘게 지켜온 SK텔레콤에 비해 20%대에 머물고 있는 LG텔레콤으로서는 품질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는 주파수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때문에 올 주파수 전쟁에서 어느 정도의 우위를 차지하는가에 따라 국내 방송 통신 시장의 판도가 확 달라질 수도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1.8GHz 대역의 주파수(20MHz 양방향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입자수 확대와 OZ(개방형 인터넷 서비스) 등 데이터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2011년 이후에는 추가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사장은 간담회에서 “LG텔레콤이 4G 투자와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업계, 그리고 콘텐츠업체 등 관련 통신산업 전반의 발전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올해 말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대로 가장 적합한 4G 기술방식을 선정하고 투자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설치되는 네트워크 장비는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2G에서 4G까지의 장비 및 다양한 기술방식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4G 전국망 설치를 최대한 일찍 마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또 이날 “개방형 데이터서비스인 OZ는 지난해 12월9일 현재 약 48만 명을 나타내고 있으나 올해 안으로 가입고객이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며“볼거리와 휴대폰의 편리성을 개선해 계속 진화시켜 나감으로써 모바일 인터넷에서 LG텔레콤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파워콤 상장으로 합병 추진
정일재 사장은 성과에 대해 “지난해 11월 말 현재 38만 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해 누적 가입자 818만 명을 넘어 연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는 등 매출액은 2007년도 대비 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와함께 “목표 달성과 매출의 증대는 성장과 수익의 균형적인 추진,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 확대, 요금리더십의 유지, 그리고 개방형 데이터서비스인 OZ 출시와 같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LG텔레콤 관계자는 “KT와 KTF 합병의 경우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것과는 달리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 논의는 효율성(유선·영업망 등)측면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KTF의 KT 유선망 활용도가 높듯이 통신은 유선시장 경쟁력에서 출발해 결국은 무선시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며“유·무선 시장의 결합은 이통시장에서의 당연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LG파워콤은 LG데이콤과의 합병 전 절차로 지난해 12월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초고속시장 진출 3년 만이다. LG파워콤은 지난해 상장으로 통신시장 환경이 유선과 무선의 결합,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 통신과 방송의 융합 등 디지털 컨버전스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통신시장 환경하에서 미래전략을 융통성있고 탄력적으로 펼칠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700원보다 약 23% 상승한 7000원으로 결정돼 불안한 증시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1월20일 오전 현재 6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182만 명 가입자와 인터넷 전화 24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분기별 매출성장률 두자리수를 지속하는 등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2008년 3분기 현재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TPS사업의 매출액은 1758억 원(전체 매출의 54.4%)을 기록해 2007년 동기 대비 27.8%가 증가했으며 2007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9441억 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LG데이콤 시가총액 47.6% 증가
LG파워콤의 상장으로 2대 주주인 한전은 LG파워콤의 지분을 시장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게 됐으며 1대 주주인 LG데이콤은 한전지분을 인수해 합병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이동섭 연구위원은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상장은 양사간 시너지 즉 네트워크 자산의 효율적 사용 및 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결합판매 활성화 등을 확대시켜 합병 후 존속법인의 기업가치가 극대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현 LG파워콤의 재무상태와 주식분산상황, 향후 LG데이콤과의 합병, 한전의 지분청산 등을 고려할 때 주식분산 요건을 가장 달성하기 쉬운 ‘국내외 동시공모법인은 공모주식수 10% 이상과 국내공모주식수 100만 주 이상’ 요건을 충족시키려 할 것”이라며“LG파워콤이 10%의 신주를 발행하고 그 주식을 공모해 상장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합병방식의 경우 LG파워콤의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그 가격으로 한전이 보유한 LG파워콤의 지분 39.2%를 LG데이콤이 인수하고 이사회 및 주총을 통해 합병을 결의한 후 LG파워콤의 잔여지분을 LG데이콤의 신주로 교환해 합병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LG데이콤(존속법인)의 주식수는 신주 발행으로 약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G데이콤 시가총액은 현 시가총액 대비 47.6% 가량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그룹 통신사인 LG텔레콤과 LG파워콤, LG데이콤은 LG텔레콤의 유통채널에서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가 판매되는 등 이미 유통채널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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