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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제약

항체치료제,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 없다? …'무용론'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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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남아공 변이 효과 없어
리제네론, 영국 효과 있지만 남아공은 일부 효과 없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변이에 대한 검증 없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각국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무용론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항체를 분리한 후 유전자재조합 등의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는 치료제다. 현재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사용 허가를 마쳤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조건부 허가 여부가 5일 발표된다.

 

학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변이바이러스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구진들은 최근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GSK가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가 일부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내용의 연구논문 발표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일라이릴리는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없었지만 리제네론은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지만 일부 남아공 변이에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은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 변이가 나타나면서 기존 항체치료제가 결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진은 또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REGEN-COV'의 경우 영국·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를 내놨다. 'REGEN-COV'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한 바 있다.

 

반면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은 남아공 변이 효과에 대해 다른 입장을 펼쳤다. 가디언은 "리제네론의 두가지 항체 칵테일 중 하나는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었지만 나머지 하나는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GSK 항체 치료제 역시 영국의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조건부 허가를 앞두고 있다. '렉키로나주'는 아직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릴리, 리제네론 등과 같은 단일 항체치료제인 만큼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와관련 최근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4일 "확보하고 있는 영국 변이주,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 식약처 조건부 허가 과정에 있는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 등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며 "항체치료제에 대한 결과 분석은 다음 주 완료될 예정이고 앞으로 개발될 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계속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추세대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올해 3~4월께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에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체치료제가 변이에 무력화될 경우 중환자 치료에 큰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 항체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도 제기된다.

 

국립중앙의료원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지난 2일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 온라인 토론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돼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가 달라질 경우 중화 항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변이 바이러스와 애매하게 결합해 세포 침투와 증식을 도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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