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만취 상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나다 순찰차와 견인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6일 A(42)씨를(음주운전 및 절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10시경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24)씨의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나다 순찰차와 견인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A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B씨의 승용차에 강제로 타려던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어졌고 이를 막으려던 B씨가 운전석을 비운 사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와 정차 중이던 견인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치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