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제 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미국의 신생 벤처 ‘스냅쳇’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냅쳇이 지난 1년간 18억 달러(약 2조1209억)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벤처 기업은 이로써 창업 이후 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초기 투자자 중에는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도 포함돼 있다.
스냅쳇에 가장 최근 투자한 회사로는 ▲세콰이어캐피탈 ▲스파크캐피탈 ▲메리테크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들은 이 회사의 보통주를 주당 30.72달러로 평가했다.
벤처창업의 요람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의 에반 스피겔이 2011년 7월 창업한 이 메신저 회사는 이른바 ‘자기 파괴 앱’기술로 주목을 받으며 몸값을 높여 왔다.
이 기술은 앱을 통해 사진을 전송하는 사용자가 수신자의 사진 확인 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냅쳇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2억5000만~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SJ은 “스냅쳇 투자자들은 우선주 대신 보통주를 받기로 합의했다”며 “이 점만 봐도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보이는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벤처 투자자들은 회사 청산시 채무 변제 순위가 높은 우선주를 선호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