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 시장에 신규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전국 주택 거래가 급락한 가운데 6월 분양 시장에서는 전국에 신규 아파트 2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만 6814가구로 5월(2만104가구)보다 3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1만5589가구로 전월 대비 238%(1만982가구) 증가했다.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물량이 254.9%(7446가구) 증가하며 수도권의 입주물량 증가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살펴보면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양산 가능성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토교통통계누리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0월 (3만2221가구) △2015년 12월 (6만1512가구) △2016년 5월까지 (약 5만가구 이상) 전국에 미분양 주택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2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면 공급과잉에 따라 부동산 분양시장이 미분양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조선, 철강 등의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돼 주택시장 위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잉공급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청약을 신청하기 앞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