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이란 진출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란에 중형 트럭 ‘마이트’를 녹다운(knock down) 방식으로 수출하기 위해 이란 운송·건설업체 소로시디젤마브나(SDM)와 부품 수출 계약을 맺는 내용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다운은 완성품이 아닌 부품을 수출해 현지 업체가 보유한 공장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르면 오는 6월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앞서 기아차는 올해 초 이란의 국영 자동차업체인 사이파를 상대로 녹다운 수출을 재개했다. ‘포르테’(현지명 세라토)를 현지 생산하고, ‘K3’ 등 완성차도 수출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시작되기 이전에 각각 연 2만대 안팎 물량을 이란으로 수출하다가 제재가 시작된 후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