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현대상선이 2016~2017년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공모사채권자를 대상으로 5월 31일과 6월 1일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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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현대상선은 지난 3월 2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산업은행과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포함된 채무 조정안을 협의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일괄 사채권자 집회에서 확정된 채무 조정안을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조정안은 공모사채의 경우 50% 이상 출자전환,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5년 만기조건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협약채권(금융기관)은 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으로 10년 만기조건이며, 회사채 규모는 8043억원이다. 아울러 원금에 대한 이자는 모두 연 1%로 분기별로 변경 지급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공모사채가 협약채권과 달리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공모사채 출자전환 비율은 희망자에 따라 50% 이상을 주식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 “부결시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채권 회수율이 20%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가결시 주가에 따라 최대 100%의 원금을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177-2회 무보증사채'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회는 5월 31일 오전 11시, '제179-2회 무보증사채' 집회는 31일 오후 2시, '제180회 무보증사채' 집회는 3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제 186회 무보증사채’를 보유한 사채권자 대상으로 하는 집회는 6월 1일 오전 11시, ‘제 176-2회 무보증사채’ 집회는 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장소는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 동관 1층 대강당이다.
개인 사채권자 대상 설명회는 5월 12일 오후 2시에 연지동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