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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적조작’ 공시생, 한국사·토익도 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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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허위로 약시 진단서 발급 제출… 시험시간 연장 혜택 봐”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정부서울청사에 침입, 공무원 시험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공시생' 송모(26)씨가 재학 중인 대학에서 치른 한국사와 토익시험 과정에서도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와 토익은 지역인재 1차 시험의 응시요건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송씨가 지난해 1월24일 응시한 한국사검정시험과 다음달인 2월7일 치른 토익시험에서 일반 응시생보다 시험시간을 1.2배 길게 보는 수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A대학병원에서 허위로 발급받은 '약시(교정시력 0.16)' 진단서를 발급받아 두 시험을 치렀다.

이 덕분에 송씨는 한국사시험을 96분(일반 80분), 토익 RC부분은 90분(75분) 동안 시험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토익시험에서는 해당 진단서의 날짜를 1월13일로 위조해 제출한 사실도 파악됐다.

송씨가 응시한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시험은 서류전형과 PSAT(공직적격성평가),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대학에서 학과성적이 상위 10% 이내이고 토익 700점 이상, 한국사검정능력시험2급 이상 취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통상 각 대학에서는 해당 요건을 갖춘 학생 중 자체적인 선발고사(1차 시험)를 통해 대상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2014년 7~8월께 기준 토익 점수가 600점대였다. 응시요건인 700점이 안돼 불안한 마음에 허위로 약시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후 송씨는 시험 시간 연장 수혜를 받아 한국사시험 2급을 따냈고 토익성적도 지난 2월 치른 시험 결과 700점을 넘겼다.

송씨는 조사과정에서 "병원 시력검사 과정에서 계속 안보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쪽에서 제대로 시력검사를 하지 않은 과실을 물을 수는 있겠지만 송씨와 짜고 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정확한 시력은 알아봐야겠지만 시험시간을 더 얻어야할 정도로 나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시요건에 포함된 학교성적 상위 10%에 대한 부분도 조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제주대학교측은 "학교 성적은 이상없다는 입장이다"며 "그 외 다른 응시생들의 부정여부는 계속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씨는 지난 2월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5회 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공전자기록 변작) 등으로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또 지난 8일에는 송씨가 재학 중인 제주 소재 대학에서 지역인재 추천을 위해 치른 1차 시험의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송씨와 같은 문제지로 1차 시험을 본 뒤 지역인재 전형에 응시한 사람들 중 공모자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르면 14일 송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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