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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대 명품’ 롯데에 남을까…신규 사업자들 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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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이 모두 입점한 면세점은 총 4곳이다. 소공동과 잠실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등이다.

3대 명품 매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면세점 1년 매출의 10~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면세점 업계는 3대 명품 매장 유치를 두고 면세점 수준을 판가름하는 척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 두산, 신세계는 3대 명품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3대 명품 매장 유치와 관련해 HDC신라면세점이 한 발 앞선다는 '설'이 돌았다.

오는 6월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이 문을 닫을 경우 3대 명품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시 HDC신라면세점 측에서도 3대 명품 매장 유치를 확정했다고 발표만 못했을 뿐 경쟁 업체에 비해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180도로 변했다. 정부가 서울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를 다음달(4월)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명품 사업자의 태도가 '지켜보자'는 쪽으로 변해버린 것.

현재까지 명품 사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먼저 롯데 월드타워점이 신규 면세점 특허를 받는다는 가정 아래 3대 명품 사업자들은 다른 곳으로 매장을 옮기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롯데 월드타워점이 지난해 611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000억원이 넘는 대형 매장 중 가장 높은 26.79%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 등은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명품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는 롯데 월드타워점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면 굳이 다른 업체로 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

이 경우 이들은 오는 6월까지 롯데 월드타워점에서 영업을 한 뒤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까지 영업을 쉬면 된다.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롯데는 보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롯데 월드타워점이 신규 면세점 특허를 받을 경우 명품 사업자들은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면서 손해도 전혀 보지 않아도 된다는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두 번째는 명품 사업자들이 롯데 월드타워점을 떠나 다른 곳에 매장을 옮기는 경우다.

명품 사업자들이 매장을 옮기기 위해서는 롯데 월드타워점이 영업을 장기간 못하는 상황에 처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장사가 잘되고 있는 터를 떠나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신규 면세점에 들어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옮긴다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가정하면 1순위는 HDC신라면세점이 될 공산이 크다. 한화갤러리아, 두산, 신세계로의 이동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HDC 신라면세점과 막바지 입점 협상까지 벌였다는 3대 명품업체들이 최근 정부의 신규 사업자 추가 선정 계획 발표 이후 태도가 돌변했다”며 “어느쪽을 선택할 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 월드타워점이 정부로부터 신규 면제점 특허권을 받는다고 해도 오는 6월 폐점을 한 뒤 재개점을 해야 하는 프로세스를 밟아야 한다”며“다른 곳으로 명품 사업자들이 이동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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