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미북관계가 결국 격랑속으로 빠져들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현지시간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밝힌 브리핑 원문의 주요 부분을 보면 "Kim pledged that North Korea will refrain from any further nuclear or missile tests.(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것과 "President Trump appreciated the briefing and said he would meet Kim Jong Un by May to achieve permanent denuclearization.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환영하면서 영구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5월까지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로 돼 있다. 즉, 미국..
[인천=박용근 기자] 북한을 다녀온 대북 특별사절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미국으로 떠났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2박4일 방미 일정을 소화한 뒤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대미·대북 업무를 이끄는 두 사람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의 대화 의지와 비핵화 구상을 전달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최대 목표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직..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문화예술계에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번지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는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한 유명인의 성폭력 행태를 둘러싼 고발이 봇물 터진듯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한국 사회 전반의 시스템과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사회적 관심이 사라진 이후 같은 사태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 <시사뉴스>는 여성문화예술연합 전유진 정책실장을 만나 미투 운동과 여성 인권 등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 변화의 필요성 등을 짚어봤다. 현재 이어지는 성폭력 폭로를 어떻게 평가 전망하시나요. 예술계 내 성폭력은 오랜 기간 관습적으로 자행되어 왔고, 선생, 교수, 이름이 알려진 예술가 등 권력자에 의한 폭력이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폭로가 있기 까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했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전통적으로 한국문파의 강세지역으로 평가되던 달구벌과 경북성 무림계는 무림계의 엑스칼리버로 평가되는 ‘달빛신공’ 초식을 비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구벌과 경북성 백성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왔던 뿌리깊은 보수성향과 전체 무림계의 새로운 이념으로 떠오른 ‘촛불이념’과의 한판 승부가 점쳐진다. 걸출한 절대지존이 사라진 달구벌과 경북성에 어떤 초식으로 무장한 고수가 무림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자못 흥미롭다. 이에 <시사뉴스>는 달구벌·경북성 무림 대회전에 출정하기 위해 초식 연마와 1명의 백성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달구벌·경북성 무림 고수들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다. 달구벌(대구) - 백성들의 ‘행정과 안전 살피기’ 수장 김부겸 고수의 출..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가해기업이면서도 그동안 책임 소재에는 물러나 있던 기업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돼,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이 확인된 지 약 6년6개월 만에 이뤄지는 조치여서 사건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CMIT/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에 과징금 총 1억34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마트를 제외한 SK케미칼·애경산업 법인 및 전직 대표이사 총 4명에 대한 검찰 고발에 들어간다. 해당 기업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자 충남경찰청이 인지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야당은 일제히 안 지사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성폭행범을 대권주자로 30년 장기집권을 꿈꾸었느냐"며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같은 시간 수행비서를 성폭행 해 왔던 안희정 지사의 이중성을 떠올리니 역겨워서 말을 잇지 못할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이 사건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또한 좌파진영이 집단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 증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민주당이 성폭력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충격에 빠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최소한의 조건이자 도리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반응은 '안 지사 사태'를 계기로 '좌파의 이중성'에 대해 집중성토하면서 이것을 6·13지선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했다. 바른미래당의 신용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희정 지사의) 그 뻔뻔함이 경악할 수준이다. 지사직을 내놨지만 이 정도로 끝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더욱 철저히 수사해 그에 걸맞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성가족부 장관까지도 해임을 건의했던 탁현민 행정관을 곁에 계속 두고 있는 것은 청와대의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어떤 정도인지 의심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지상욱 의원도 "안 지사는 미투 운동에 대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도 또 한차례 피해자에게 못된 짓을 감행했다"며 "그 와중에 어제 미투 강연을 했다고 하니 그 원초적인 부도덕함의 끝은 어딘지 알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바른미래당 역시 청와대와 여당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메스를 들이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의 이용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여비서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로서, 피해자의 용기가 없었더라면 영원히 묻힐 뻔 한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는 "안 지사의 비서 김 씨는 주변에 SOS 신호를 여러 번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나만 잘리고 말겠구나’ 하는 두려운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며 "이처럼 김씨의 간절한 구조요청을 묵인하고 방조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또한 피해자 김씨는 안 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피해자가 누구인지 안 지사는 스스로 밝혀야 하고,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평당 역시 안 지사를 비판하는 입장과 아울러 피해자의 도움 요청을 묵살하고 방조한 자에 대한 처벌 및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이처럼 야권이 안 지사에 대해 융단폭격을 하는 흐름속에서 '안 지사 사태'의 불똥은 이미 6·13지선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양새다. 안 지사와 정치적 동지로 평가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해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며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도청 공무원 가족의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면서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 같이 이미 현실로 드러난 정치적 여파에 이어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사태'가 몰고 올 향후 정치적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충남도 정무비서관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시달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다. 박근혜 전 정부와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A종파 이모 교주와 막말 논란 권모 전 부산경찰청장 그리고 안 지사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다. 5일 <시사뉴스>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안 지사와 관련된 한 장의 사진을 입수했다. 이 제보자가 던진 사진의 내막은 다음과 같다. 앞서 언급한 이모 씨는 지난해 11월2일 목요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수백명의 유명인사가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옆에는 권모 전 부산경찰청장이 함께했다. 안 충남지사는 2016년 3월에 열린 A씨의 출판회에도 출석 도장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안 충남지사..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 노동자에 대해 '표적사찰'을 했다는 주장이 5일 제기됐다. 서울 지하철 노조 역무지부(이하, 역무지부)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정론관에서 열었다. 역무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서울교통공사(아하, 공사)가 성폭력으로 징계 받은 관리자를 피해 여성 노동자의 인접 근무지로 발령을 내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공사는 피해자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 것은 한 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가해자를 비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문제 제기한 피해 여성 조합원의 동향을 감시·사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이에 역무지부는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실과 함..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해외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열풍이 우리나라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미투 캠페인은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성범죄 피해자들이 SNS에 “나도 피해자(me too)”라고 밝히며 성범죄 피해 경험을 고백해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직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바람이 곳곳에 퍼지다 연극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를 강타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미투 열풍은 검찰에서 시작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는 지난 1월26일 검찰 내부 전산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안근태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의 글은 그의 용기를 응원하는 한편,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댓글 수..
[시사뉴스 유한태·원성훈 기자]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 <파이낸셜데일리>가 지역 현안을 위해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서울시의회 의원들 중 우수의원 25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도권일보>가 주최하고 <시사뉴스>, <파이낸셜데일리>가 주관한 ‘2017 서울시 행정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이 27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본지 창간 발행인 겸 대표이사인 강신한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해도 전문성을 가지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우수의원 25명을 선정했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성의를 다해 준 수상 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서울시 발전과 시민의 권리를 충족하고..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쇼핑에 대한 5060세대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사서 먹는 것보다는 만들어 먹는 음식을,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가정간편식(HMR)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이 5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5060세대의 모바일 쇼핑 비중과 구매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5060세대가 모바일 쇼핑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1세 여성 김모씨는 요즘 대부분의 장보기를 모바일 쇼핑을 통해 해결한다. 생수와 휴지, 각종 세제 등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힘든 물품을 위주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 김, 라면, 참치, 햄, 두유, 커피, 과일 등 각종 식품들로 이어졌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품이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저렴하게 나올 때에는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해..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1년여 만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나 논란이 뜨겁다. 이 부회장이 석방되자 재계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환영했지만,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물론 법조계까지 나서 사법부의 ‘재벌 봐주기’를 비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통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지난 5일 석방됐다.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뇌물을 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핵심 사안인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도 현안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봤다. 때문에 이 부회장이 승마 지원을 대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사실이 없다는 판결이다. 재계 vs 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등 천인공노할 만행을 주도한 원흉으로 지목되는 북한 정찰총국 책임자인 김영철이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영철 방한 반대 움직임을 뚜렷이 드러냈다. 23일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철의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결정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한국당은 김영철의 방남 불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사퇴까지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우리 장병의 목슴을 앗아간 장본인이자 전범"이라며 "저잣거리에 목을 내놔도 부족한 김영철을 청와대가 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