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고리로 우리 정부를 '길들이기' 하는 모양새다. 23일 오전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에 우리 측 기자단의 명단을 수령했고, 이에 따라 우리 측 기자단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하게 됐다. 앞서 전날 우리 측 기자단이 중국 베이징 공항까지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극적인 국면전환이 이뤄진 것. 일각에선 이 같은 북한의 '오락가락 행보'가 북한의 의도된 '대한민국 길들이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바른미래당의 권성주 대변인은 '북의 우리 기자단 명단 시간차 접수, 북의 해명과 사과가 먼저다'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초대장 보내놓고 문을 닫았다 열었다 하며 대한민국 길들이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며 "판문점선언의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북한은 한밤중 일방적 통보로 군사고위회담을 취소했고, 핵실험장 폐기쇼에 우리측 기자단만 돌연 문전박대하더니 하루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지금 초조하고 아쉬운 것은 우리가 아닌 북한"이라며 "국제사회 제재 하에 당장 체제유지와 생존의 기로에 선 북한임에도 왜 우리가 초조해하며 자존심을 버려야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실험장 폐기장면을 구경하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라며 "무엇때문에 그런 쇼의 참가여부를 두고 우리 자존심만 이렇게 구겨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북한에게 초청해놓고 왜 우리만 제외 시켰는지, 제외시켰다 왜 하루만에 번복하는건지,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대한민국 길들이기'로 규정하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으로 주문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 같은 바른미래당의 입장과 같은 맥락의 논평은 자유한국당에서 나왔다.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에 대해 보증까지 서겠다는 것인가"라며 "판문점 선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온갖 트집을 잡아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중재자를 넘어 보증까지 서겠다는 것이 옳은 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언제까지 동맹국에게 북한의 입장에서 북한을 대변해 북한의 억지주장을 이해시켜야 하는지 북한의 의도에 철저히 이용만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문재인 정권은 신뢰가 담보되지 않은 집단에게 보증을 잘못 섰을 때 돌아올 엄청난 부채에 대해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우리정부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격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정당들의 이 같은 입장과 상반되는 주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다. 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의 우리 기자단 방북 승인을 환영한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북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재벌 갑질 미투의 시발점이었던 한진그룹 오너 일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시장이 오는 28일 경찰에 소환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인천 하얏트 호텔의 2층 정원에서 한 직원이 “할머니 여기 함부로 오시는 데 아니에요. 나오세요” 라고 말하자 수차례 폭언과 욕설을 하고 당일 해고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이 이사장이 조 회장 자택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언과 녹취록도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ㆍ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 10여명. 경찰은 현재 피해자 신원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폭행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이 이사장의 기소는 중단된다. 그러나 조사결과에 따라 이 이사장에게 ‘상습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이 가능한데다 형량도 일반 폭행(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의 2분의 1까지 가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위메프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위메프는 실질 급여 감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기존과 동일한 급여를 지급, 주 40시간 초과 근무 시에는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량 증가는 인력 충원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임직원의 실질 급여 감소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포괄임금제 폐지는 6월부터 적용된다. 위메프는 내부 캠페인 진행, 임직원 의견 취합 등을 거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 특성상 포괄임금제 폐지는 임금 상승 부담이 있지만 포괄임금제 유지가 근로시간 단축의 긍정적 취지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과감히 현 제도를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괄임금제는 근로형태나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 산정이 어려운 직종을 대상으로 계산상 편의를 위해 연장·야간 근로 등 예정돼 있는 시간 외 근로 시간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을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하는 제도다. 하지만 일부 야근이 잦은 직종에서는 사실상 임금 제약, 장시간 근로 강제 등 악용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위메프가 이번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하며 심혈을 기울인 사안은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조기 정착과 함께 실질 급여 감소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기존 제도 폐지 후에도 시간 외 근로 수당을 포함한 기존 급여액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무특성상 부득이하게 주4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할 경우에도 이에 해당하는 초과수당은 별도로 지급한다”며 “오히려 임금 상승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무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당 업무량 증가는 신규인력 충원 및 주 40시간 내 업무시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병행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위메프는 올해 상반기 80여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5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체 임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1485명에서 5월 현재 1637명으로 10% 이상 늘렸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장은 “근로시간 준수가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구성원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과감히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가정과 일의 조화를 위해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는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WWW(What We Want) 설문 캠페인’을 시작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캠페인은 사내 복지 및 제도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취합해 수용자 중심의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메프는 지난해 WWW 캠페인을 통해 △구내식당 신설 △배우자 출산 시 남성직원에 대한 유급 출산휴가 30일 제공 △한 자녀당 육아수당 월 15만원 지급 △육아휴직 시 통상임금의 20% 추가지원 등의 복지정책을 발굴한 바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최근 동북아정세와 관련해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이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우선 북한의 '비핵화 의지'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측 기자단은 공식초청 받지 못했다. 북측이 계속해서 기자단 명단 수령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북한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놓고도 우리 측 기자단 명단만 접수하지 않고 있는 상태가 심상찮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앞서 지난 17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남조선이 필요한 수습대책을 세울 대신 터무니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나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며 "변명과 구실로 범벅된 각종 명목의 통지문들을 뻔질나게 들여 보내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완전한 북핵 폐기가 실현될 때까지 최대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미국과 한짝이 됐다"며 "이 모든 행태가 청와대나 통일부, 국정원과 국방부와 같은 남조선 당국의 직접적인 관여와 묵인비호하에 조작되고 실행된 것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도 문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부담일 것이라는 시각이 적잖다. 홍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완료 후 보상 및 체제보장 조치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 거론 불가 △북한 인권문제 강력 제기 및 북한에 대한 경제 개혁·개방 요구 △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 용어 사용 주장 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미국 정치권의 강경파들의 주장인 PVID(영구적 비핵화)를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철해주기를 촉구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NYT는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회담에서 정치적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이 왜 이런 위험 부담을 계속 떠안고 가야 하는지에 대해 참모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달해 온 내용과 북한 측의 반응이 왜 상충하는지 의문을 가진 것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 능력이라든지, 플루토늄 재처리, 핵무기 생산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세세한 브리핑을 듣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는 전언도 나왔다. 즉, 남북 양측으로부터 미국으로 흘러 들어오는 상이한 정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이 어떤 양상을 띄게될 지도 미지수라는 얘기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의) 중재자 역할'의 입지는 극히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 나온다. 최근,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로 인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일단 일차적으로 금이 갔기 때문에 양자는 각자 준비한 로드맵대로 움직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코리아 패싱'의 가능성이 적잖게 전망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1일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 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 275표 중 가결 129표, 부결 141표, 기권 2표, 무효 3표가 나왔고,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 275표 중 가결 98표, 부결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모두 부결됐다. 홍 의원은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고,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 특정 지원자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가 적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홍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학생들의 코 묻은 돈을 단 한 푼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염 의원은 "방어권이 확보된 상태에서 재판받는 것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홍·염 의원이 스스로에 대해 방어하고 나서자 한국당의 동료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 의원에 대해선 정유섭 한국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검찰이 혐의가 밝혀지지 않자 먼지떨이 식으로 털고 있다"며 검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부었다. 염 의원에 대한 옹호는 신상진 한국당 의원에게서 나왔다. 신 의원은 "염 의원의 경우 민원 해결 차원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법리 다툼의 여지도 많고 금전 거래 및 외압은 없었다고 한다"고 염 의원을 두둔했다. 홍·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여의도 정가 일각에선 곧바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방탄국회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러려고 (국회) 본회의를 여태 안 열었던 것이냐"는 비난에서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같은 의원들이 지켜주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겠나라는 동업자 의식의 발로냐"라는 견해에 이르기까지 힐난의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거꾸로 가는 국회 시계에 도대체 할 말을 잃었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넘어! 문을 넘어!(시위대)" "막아, 뭐해 달려!(경찰)"21일 오후 1시2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난데없는 경주가 펼쳐졌다. 사실상 삭감에 가까운 최저임금법 조정안을저지하려는 노동자 측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병력 사이에 벌어진 가벼운 충돌이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 회원 600여명은 이날 환경노동위원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논의를 원천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 도중 국회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1000명 규모의 경찰 병력에 막혀 좌절됐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실랑이가 펼쳐지기 했으나 다행히 유혈 충돌은 없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국회가 환경노동위원회를 통해 정기상여금은 물론 식비, 숙박비까지 최저임금에 넣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최저임금 1만원이 되어도 8천원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이른바 '줬다 뺏는 최저임금 삭감법'이다고 성토했다. 민주노총 간부도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국회가 일방처리하면 집권여당의 6·13 선거 출마자 낙선운동을 포함해 민주당과의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SK텔레콤과 KT가 5G 기술로 맞붙는다.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박람회인 ‘월드IT쇼 2018’(이하 ‘WIS 2018’), 3층 C홀이 격전지다. LG텔레콤은 이번 전시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양사가 20일 밝힌 전시 주제를 보면, SK텔레콤이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 KT가 ‘5G 이륙하다’. 서로 5G의 강자임을 내세우면서 5G 핵심 기술과 서비스, AI, VR 등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5G시대 자율주행 교통 혁명의 기반 ‘HD맵’ △‘360 라이브 영상전화’로 5G 핵심요소 속도·안정성 △다양한 AI & IoT 기술·서비스 △중기·벤처와 상생협력 아이템 전시 등을 뽐낸다. KT는 5G의 속도·출발·전 세계 연결·새로운 경험의 시작 등을 키워드로 삼고 △세계최초 5G △아이들을 위한 기술 △KT 고객만을 위한 기술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기술 △차량을 위한 기술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술 등 총 6개의 존(Zone)으로 구성한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먼저 5G 시대 교통 혁명의 기반이 될 ‘HD맵’을 공개한다. 'HD맵'은 5G 대표 서비스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줄 핵심 요소 중 하나. SK텔레콤은 지난 1월 초정밀 지도·위치 서비스 분야 대표 기업인 독일의 ‘히어(HERE)’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전시에서 ‘HD맵’을 위해 맴 제작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자율주행 차량이 5G망과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360 라이브 영상전화를 통해 예술작품 속 인물과 대화하는 체험공간인 ‘5G 갤러리’를 마련해 5G의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5G의 보안을 책임질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전시해 ‘5G의 안정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AI플랫폼 ‘누구(NUGU)’를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적용한 서비스를 ‘인텔리전트홈’존에서 선보인다. 이 존에서는 5가지 색의 ‘누구 미니(NUGU mini)’로 음성을 통해 윌패드, 조명, 공기청정기, 공기질센서, 스마트플러그 등 10여개의 가전을 제어하는 체험으로 AI로 변화되는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외 사물과 사물을 이어줄 IoT 전용망, ‘LTE Cat.M1’과 ‘LoRa’의 시스템과 단말, 이를 통해 제공될 혈당측정기와 블랙박스, 차량 트래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의 ICT 생태계 육성 노력이 담긴 중소협력업체의 혁신 아이템들이 전시된다.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및 시선 분석 서비스’와 사용자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이모지 활용 영상채팅 앱’도 선보인다. KT KT는 5G 기술을 보다 재밌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KT의 5G 단말을 통해 5G와 LTE의 속도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또 5G 홀로그램, 실시간 스포츠 중계 기술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직접 VR(Virtual Reality) 기기를 쓰고 총싸움을 벌이는 5G 기반 VR게임 스페셜포스와 MR(Mixed Reality) 기반의 스포츠 게임 관람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기술’ 존에서는 작년 5월 세계 최초로 사용자가 직접 실시간 TV속에 출연하는 ‘TV쏙’을 볼 수 있다. 올해는 녹화·공유, 잉글리시 게임 기능, AR Book 체험이 추가됐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도 전시됐다. ‘KT 고객만을 위한 기술’ 존에서는 국내 가입자 1위 인공지능TV이자 KT의 대표 서비스 ‘기가지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기가지니2’를 선보인다. 스팸 차단 1위 애플리케이션(앱)인 ‘후후’도 소개한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기술’ 존에서는 △빌딩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 ‘기가 IoT 스마트 빌딩’ △ 세계최초 에너지 생산-소비-거래를 통합 관제하는 KT-MEG △3rd Party 기업들이 손쉽게 IoT 플랫폼 기능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IoT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오픈 IoT 플랫폼 체험 △국내 최초 인공지능 전용 기술 기반 KT의 머신러닝 챗봇 AIBOT 등을 소개한다. ‘차량을 위한 기술’ 존에서는 다가오는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국내 통신사 최초의 IVI((In-Vehicle Infotainment)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를 볼 수 있다. 또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와 충전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인 ‘EV Management Solution’로 KT의미래 자동차 기술도 엿볼 수 있다.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술’ 존에서는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KT의 ‘기가 IoT 에어맵(GiGA IoT Air Map)’을 소개한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축제인 ‘2018 월드IT쇼(이하 WIS 2018)’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월드IT쇼는 올해로 11회째. 국내외 ICT 기업들이 혁신적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30개국 520개 기업이 1600 부스를 꾸린다. ‘WIS 2018’의 주제는 ‘이츠 스마트!(It’s SMART)’. 참가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SK텔레콤, KT, 퀄컴 등이다. 관람객들은 국내외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미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구현되는 스마트 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분야별 최신 기술 트렌드와 세세한 적용 사례는 물론, 초연결 사회 진입을 앞두고 ICT 기반으로 달라질 삶과 미래 산업도 미리 맛볼 수 있다. AI, 사물인터넷(IoT), 5G,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농업, 실감형 미디어, 온·오프라인연계(O4O),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2018 WIS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에는 국내외 ICT 관계자 400여명이 참가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주요 ICT 트렌드를 조망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 이경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이 ‘기계 지능의 시대’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변화를 전망하고,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차세대 통신 시대 개막’을 주제로 강연한다. 부대행사도 알차다. ‘2018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정부 ICT 연구개발(R&D) 성과를 민간으로 이전한 기술 교류의 장이며, ‘ICT 미래인재포럼 2018’은 독창적인 대학 ICT 연구 성과가 궁금한 이들이 찾을 만하다. 한편 ‘WIS 2018’은 처음으로 '월드IT쇼 혁신상'을 제정, 10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아동에서 여고생까지, TV 출연을 미끼로 연예인 지망생과 부모에게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방송국(*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없음) 인근 카페. 취재진과 만난 학부모 김모 씨(37세·여)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 “중학생 딸을 걸그룹 멤버로 데뷔시켜 준다며 받아간 돈이 3천(만원)이에요. 그런데 시원찮은 행사에 1회 출연하고 그게 끝이에요. 돈만 갈취한 거죠.” 김 씨는 어린 딸의 연예계 데뷔를 돕기 위해 매니지먼트 및 프로그램ㆍ콘텐츠 제작 사업 등을 영위하는 A사를 찾았다. A사는 김 씨의 딸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 씨의 믿음을 샀다. A사의 대표는 자사 소속 연습생 출신들의 화려한 사진들을 내밀며 데뷔를 했거나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김 씨는 어린 딸의 미래를 위해 A사에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교습비 등 여러 명목으로 금전적 지출을 해야만 했다. 다른 연습생들의 부모도 비슷한 금액을 줬다고 한다. 심지어 한눈에 봐도 촌스러운 무대복을 일본에서 공수해왔다며 무려 백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A사의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지방의 이름 없는 행사 끝머리에 잠깐 무대에 오르고는 딸이 속했던 걸그룹은 해체되야 했다. A사 대표는 ‘경영여건이 어렵다’고만 설명했다. 훗날 제보자가 알게 된 것이지만, A사는 신인 걸그룹을 만들고 없애주기를 반복하며 돈을 버는 회사였다. 김 씨는 이 일을 다른 언론에 제보도 했지만, A사가 민·형사상 소송을 걸어와 오히려 심적 고통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방송국도 모르는 드라마 출연 제의 어린 연습생들을 대상으로한 갈취는 가요계뿐만이 아니다.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한 금품 뜯어내기는 이미 고질적인 병폐수준이었다. 다수의 제보자들이 지목한 B사는 “부모들에게 곧 공중파에서 제작할 드라마에 소속 아역배우들이 출연하도록 할 계획이다”며 김씨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거액을 요구했다. 소속사는 그 증거로 드라마 제작 소식이 게재된 모 언론의 기사내용을 보여줬다.피해자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 “차일피일 미뤄지는 드라마 제작 일정 소식에 의심이 들어 방송국에 직접 문의 했더니 그런 드라마를 만들지 않는다지 뭐에요.” 피해자도 6세에서 18세까지 다양했다. 일부 연예기획사의 경우 데뷔를 미끼로 소속 연습생들에게 수억원의 신용대출을 받게 해 이 돈을 가로채기도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지난 2011년 7월 D기획사 대표는 회사 소속 연예인 지망생 50명을 대상으로 여러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에서 7억8천 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강요해 처벌받기도 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인 연예기획사 경우 연습생들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회도 연예인 지망생 보호에 노력하지만 국회 입법조사처의 조사에 따르면 연예인 지망생에 대한 착취 유형에는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 범주에 성적 착취, 성희롱, 스폰서 제안 등이 있고, 신체의 자기결정권 침해 범주에 성형수술이나 다이어트 권유ㆍ강요, 신체조건에 대한 비판 등이 있다. 또한 노동권 침해 범주에 과도한 기회 비용 지불, 불공정계약, 캐스팅 관련 사기 등이 있고, 재산권 침해 범주에 보증금 사기, 고이자 대출상품 소개, 사생활 침해 범주에 사생활 구속이나 간섭, 사생활 폭로, 개인적 정보 유포 등 피해유형은 다양하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법제도는 미흡한 실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는 법의 영역에서 보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국회도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와 관련한 입법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성과는 미미한 상태이다. 지난 제18대 국회에서는 ‘연예매니지먼트 사업법안’과 ‘아동 연예인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각각 발의되었으나 회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미국ㆍ영국 관련법 통해 연예인 지망생 보호 우리 보다 앞서 이와 같은 문제를 겪은 미국은 연예산업에 종사하는 미성년자를 적용범위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각 주의 주법을 통해서 미성년 연예인을 보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연예인에게 고용과 관련해 허위정보를 제공할 수 없고, 연예인의 건강 안전 복지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장소에 연예인을 파견할 수 없으며, 미성년자에 대한 주점이나 살롱에 파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간의 수익을 계약된 퍼센티지로 나누는 구조가 아닌 월급제로 확립돼 분쟁발생의 위험이 적다. 일본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직접 보호하기 위한 입법은 없지만, 연예매니지먼트사는 ‘유료직업소개사업’으로 분류돼 후생노동성(厚生勞動省)의 허가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영국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에이전트사 직원·모델·연예인 등이 불합리한 계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일은 연예인에 대한 짧은 고용기간과 간헐적 실업 문제, 성접대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 4월 ‘독일연방 영화와 텔레비전 연기자 협회’를 설립했다. 이 협회의 목적은 독일의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 경제적, 사회적, 직업적 그리고 문화적 이익을 제공하는 등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콘덴츠진흥원은 국내 등록된 기획사는 1700여개, 잠재적 연예인 지망생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한다. 전문가들은 연예인 지망생에 대한 법적 보호를 위해서는 연예산업에 대한 합리적 규제 및 진흥 방안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보호방안이 마련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검은색 머리에 하얀색 육각형 몸통이 길게 붙은 필기구. 더 설명이 필요없는 국민 필기구인 '모나미 153 볼펜'이 올해로 탄생 55주년을 맞았다. 1963년 5월1일 출시 이래로 전세계 약 37억 자루가 팔려나갔다. 그 사이 디자인 한번 바뀌지 않은 친근한 국내 최장수 브랜드 중 하나다. 경기도 수지에 있는 모나미 본사에서 송하경(60) 대표를 만났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필기구를 대신하는 AI시대,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문구산업. 거기에 저출산이 겹친 이즈음, 모나미의 기업 경영은 괜찮을까. 태국 출장을 앞둔 바쁜 일정 속에 어렵사리 시간을 할애한 송하경 대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웃음)많은 분들이 필기구를 적게 쓰는 요즘, 모나미를 걱정해줍니다. 하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26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성장했고,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도 각각 13.3%와 47.1% 늘어난 317억 1700만원과 16억1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4분기 당기 순이익 47.1% 상승 시대변화를 일찌감치 감지한 송 대표는 사양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택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쓰는 걸까. 물론 ‘모나미 153 볼펜’이 상징하는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은 변함이 없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 고급화와 개인맞춤형 전략, 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문화콘텐츠상품 개발, 글로벌 유통 및 체험 마케팅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을 보자. 1963년 모나미 볼펜이 출시될 당시 전쟁 후유증으로 국민의 삶은 피폐돼 먹고 살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시내버스 요금과 신문 한 부 값이 15원이었다. 이에 맞춰 모나미 153 볼펜 가격을 15원으로 정했다. 55년이 흐른 지금도 모나미 볼펜 한 자루는 300원이다. 참 실용적이면서 대중적이다. 디자인도 6·25전쟁 직후 어려웠던 살림 속에서 친근한 필기구로 자리잡았던 옛 디자인 그대로다. 모나미 153 볼펜, 프리미엄 옷입어 새로운 도전은 숨가쁘게 이어졌다. 2014년 1월 ‘153 볼펜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리미티드에디션으로 ‘모나미 153 볼펜 한정판’(2만원)을 선보여 세간의 화제를 뿌렸다. 1시간만에 1만 자루를 모두 팔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고, 중고 시장에서 20만원 이상 거래되는 폭발적 반응에 놀랐다. 그 여세를 몰아 모나미는 친근한 전통성 위에 프리미엄을 입혔다. 153 아이디, 153 네오, 153 블랙 앤 화이트, 153 골드, 153 네오 만년필 등의 고급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오랜 기업 이미지를 고급스럽고 트렌디하게 변화시켰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존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것은 물론 문구 수집가, 필기구 전문 소비자 등 하이엔드 취향의 고객층까지 아우르는데 성공했다.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잉크도 사라질 것 같은 제품이지만 오히려 개인 취향에 맞춤한 잉크가 잘 판매되는 것을 보면 취미나 소비자 개인맞춤쪽은 가능성이 큽니다.” 송 대표의 안내로 1층의 체험형 매장인 모나미 컨셉스토어에 가보니 모나미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보였다. 저가형부터 고급용 만년필과 30여 종류의 형형색색 만년필용 잉크, 자기 취향대로 모나미 153 볼펜을 제작해볼 수 있는 DIY 코너, 다양한 잉크를 혼합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를 만들 수 있는 ‘잉크 랩’(Ink LAB), 글씨체로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필기류 등이 눈길을 끌었다.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또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용인 에버랜드,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위치한 모나미 스토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153 DIY 볼펜, 가죽 필통, 와펜 등 특별한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고급펜과 화분이나 식물라벨, 심지어 나무에도 표기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가든 마커, 물 묻은 주방 용기와 비닐에도 표기할 수 있는 키친 마커마카 등 모나미의 고기능성 제품들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개인맞춤형, 고급화, 그리고 협업 추구 또다른 돌파구는 무엇일까. 송 대표는 새로운 문화의 창출을 들었다. “타 기업과의 협업도 포함되죠. 이를 통해 상징적이고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현대차와는 신차 코나 출시 기념 협업을 진행했고,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밀폐용기 ‘락앤락’, 화장품 ‘보잉’과의 협업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문구 시장과 관련성이 높은 산업군은 물론 자동차, 뷰티, 식품 등 이종 산업과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기업 발돋움 문구 시장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필드에서 보다 다양한 소비층과 광범위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송 대표의 비장의 제품은 초등인문학 융합체험 프로그램인 ‘모나르떼’에서 빛난다. ‘왕자표 크레파스’가 모나미 제품임을 생각하면 모나미의 아트콘텐츠연구와 모나르떼(monarte)의 탄생은 자연스러운 진화로 보인다. 모나르떼는 인문학적 이야기와 미술활동으로 구성된 초등인문학 융합체험 프로그램. 자체 출판한 만화 스토리북과 도안, 미술재료 등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채롭다.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표현력에 도움될 만한 콘텐츠를 알아본 안목 좋은 초등학교 교사들과 부모들이 줄지어 교육 신청을 하고 있다. 아이 스스로 하도록 된 제품이지만, 어머니들이 ‘가정 방문교사’를 요구해 요즘은 모나르떼 교육 강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매월 정기적으로 모나르떼 정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정도면 문구기업이 아니라 종합 문화콘텐츠 기업이라 할 만하다. 또 야심찬 발전은 더 있다.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태국과 중국, 폴란드에 팬매 법인을 설립해서 직접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직접 해외고객에게 모나미 제품을 판매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의 나라들과도 수출을 협의중이다. “앞으로 DIY 취미 분야와 생활 산업용 마커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송 대표는 틈틈이 직원들도 챙긴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점심식사는 물론, 아침식사도 구내 식당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 ~ 오후 5시30분. 한국산 재료와 저염식 식단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할 땐 체력단련실에 직원들을 위한 개인트레이너를 상주시키기도 한다. 3개월에 1번씩 호프데이도 열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김세권 기자 sw4477@naver.com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복디자이너이자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인 이영희씨가 17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93년 국내 한복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쇼)에서 한복을 선보인 그는, 우리 한복이 세계 패션무대에서 ‘한복(Hanbok)’으로 불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다. 당시만 해도 파리 현지에서는 한복보다 먼저 서구에 알려진 기모노를 기본으로 한복을 평가했다. 파리 현지에 취재갔던 기자가 본 현지 언론의 문구가 아직 생생하다.한복을 '기모노 코레'(한국 기모노),한복의 아름다운 선을 ‘기모노 라인’이라 썼다. 한국인 일행모두 분노했는데, 고인 역시 분노를 넘어 통곡했다고 했다. 이런 당시 상황은 이영희씨의 도전 의지를 더욱 굳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기자와 만났던 고인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무대에서 선보이고, 또 세계화도 이룰 것”을 다짐했었다. 1994년 파리 무대에 다시 섰던 그는 이번엔 저고리 없이 어깨를 고스란히 드러낸 치마만 이용한 드레스형 한복을 파격적으로 선보였다. 한국인들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파리에서 ‘바람의 옷’(르몽드지)이란 평가와 함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바람을 옷으로 담아낸 듯 자유와 기품을 한데 모은 옷’이란 평가였다. 당시 고인은 “전통복식학자 석주선 박사로부터 ‘옷은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용기를 내어 디자인한 옷”이라 말했다. 불혹의 나이에 아이들 과외비라도 벌어볼까 하고 한복 만들기를 시작했던 고인은 2008년 구글 아티스트 캠페인에서 ‘세계 60인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색의 마술사’로도 불렸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한복 하나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평가받기까지 고인의 노력은 대단했다. 파리에서 머물지 않고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쇼 개최, 2004년 뉴욕 맨해튼 ‘이영희 한국 박물관’ 개장, 200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1개국 정상들의 두루마기 제작, 2007년 워싱턴 스미소니언 역사박물관 한복(12벌) 영구 전시, 2010년 파리 오트 쿠튀르쇼 등을 숨가쁘게 이어갔다. 2015년 고인은 동대문 DDP에서 ‘이영희 전-바람, 바램’ 전시로 40년간 매진해온 ‘한복의 세계화’를 집대성해 보여주었다. 가족으로는 딸 이정우(패션디자이너), 아들 선우(미국 변호사)·용우(청담컨텐츠 이사)씨 등 3남매를 남겼다. 영화배우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씨는 외손자다.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 19일. 02-3410-6917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와 말 산업 관련 전시행사를 통해 국내 경마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외 영향력을 키웠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RC에서 ‘혁신, 협력, 변화’를 주제로 발매, 도핑 등 다각적인 분야에 대한 회의가 열렸다. 총 10개의 분과 회의와 12개의 전체회의로 열린 이번 ARC에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 의장, 필린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마사회는 회의 기간 중 경마시행국 간 상호협력을 도출하는 등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한국이 앞으로 PART1 경마선진국으로의 도약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마시행국간 파트너십의 중요성 강조 회의 첫날인 14일에는 ARF 총회, IFHA 집행위원회, 국제심판회의,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 등 국제경마 기구들의 분과회의가 개최됐다. 경주마에 대한 순치방법 등 경주마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은퇴마 복지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15일에는 경마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대한 회의가 집중됐다. 윈프리드 ARF 의장은 “경마가 점점 세계화되어 가고 있지만 축구나 야구 등 다른 스포츠처럼 글로벌 스포츠로는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ARC 주제처럼 경마시행국 간 협력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경마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린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는 스포츠팬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경마를 세계화하려면 스포츠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YouTube, 인스타그램 등 각 소셜미디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스포츠스타의 일상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등 24시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마고객 확대를 위해 여성 경마고객 참여, 프로스포츠클럽의 사례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경마의 공정성 개선 방안 논의 스포츠 시행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도 진행됐다. 스포츠와 경마의 공정성에 대한 고찰이란 회의에서 좌장을 맡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스포츠경기를 둘러싼 불공정행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경마도 공정성이 생명이며, 공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잭 앤더슨 멜버른 대학 스포츠법 교수는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내부정보의 통제, 엄격한 선수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잭 포레스트 호주 빅토리아주 대법원 판사는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큰 경기에서도 불공정 행위를 자행한다”며 “쉽게 차단하기는 어렵겠지만, 무결성을 해치는 조그마한 행위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 경마 관계자들이 모여, 경마의 글로벌 브랜드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하다”며 “건전 레저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한 각국의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여 한국경마에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나면서 불똥이 튄 곳이 방위산업 분야이다. 국내 방산기업을 포함, 세계 굴지의 방산기업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등 국내외 방위산업 시장은 타격을 받았다. 4·27 판문점 공동선언문에 ‘단계적 군비 축소’가 포함된만큼 추가 병력 감축 검토와 군 편제 축소, 상부 지휘구조 혁신, 새로운 전장(戰場) 환경과 기술혁신에 부합하는 항공우주·무인 중심의 전투체계에 기반한 인력·예산·조직의 3군 간 균형성 강화, 작지만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위한 높은 유연성 확보와 선진국 수준의 군 조직문화 개혁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반도가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과 북한의 핵 폐기 절차 돌입, 대북제재 완화, 대북투자 재개 등으로 평화로운 ‘1국2체제’ 시대로 진입한다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장차 최대 가상적국으로 간주해야할 중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의 위협에 맞설 수 있는 자주안보태세를 갖추고 주한미군과 더욱 강력한 안보동맹을 유지해야한다. 중국은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어떤 핑계를 내세우면서 무기와 병력을 투입하거나 특정 집단을 도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압도적 방위력 우위 확보해야 동북아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핵심 무기체계의 원활한 구매와 운용, 정비는 필수적인 과제이다. 남북간 대화국면이 이어진다해도 언제든지 북한의 엉뚱한 트집잡기와 약속 취소 등으로 일시적인 긴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인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방위력 우위를 확보해야만 한다. 국민들이 안심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필요총분조건이다. 이런 차원에서 방위산업 육성은 국가적인 과제이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목말라하는 산업계의 바람이기도 하다. 사실 생산액의 84% 가량을 군의 구매나 연구개발비 등에 의존하는 국내 방산기업에게 단계적인 군축은 중장기적으로 재앙과 다를바 없다. 남북 대치국면이 완화될수록 무기구입 예산 증가율이 낮아지거나 심지어 삭감될 수 있다. 결국 살 길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처럼 수출 중심의 사업방향 전환과 이를 위한 신제품 개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해외 판매망 개척과 유지가 중요하다. 주요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왔다. 방위산업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자국 내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는 등 세계 방산시장에서의 수출 증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과 일본도 아시아 방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 방산전시회를 키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DX Korea 참가신청 5월 31일 마감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에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가 있다. 이들 전시회는 국방부와 육·해·공 각 군의 지원을 받아 해외의 국방 관련 주요 인사를 초청하고 방위산업체들의 무기체계를 전시하며 시범도 보인다. 방산 수출을 돕는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열리는 행사이다. 대규모 에어쇼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ADEX와 해양장비를 중심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는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지상장비 중심의 전시회인 DX Korea는 매 짝수 해에 열린다. 오는 9월 중순에 3회차 행사가 개최된다.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리는 DX Korea 행사 기간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기전시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동 및 화력시범, 장비성능시범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면적은 약 10만㎡에 달한다. 지상분야 방산전시회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무기체계(기동/화력/방호/통신/지휘장비 등), 전력지원체계(피복, 장구류 등), 대테러·보안 장비 등 육군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물자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참여한다. 최근 육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대 게임체인저’인 워리어플랫폼(개인전투체계)과 드론봇(드론+로봇)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육군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과 16일 양일에는 일반인들의 관람이 가능한 퍼블릭데이(Public Day)로 운영된다. 군악·의장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DX Korea 조직위원회는 “전시회를 통해 지상분야 참가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이자 구매자인 해외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획득관 등을 최대한 초청하여 국내 업체가 방산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0여 개국 해외 VIP 초청이 완료된 상태다. DX Korea는 방산수출 성과 극대화를 위해 해외 군 획득관, 바이어와 직접적 교류가 가능한 ‘온라인 비즈매칭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참가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 중에는 비즈매칭 뿐만 아니라 해외 VIP와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네트워킹라운지’도 조성, 운영한다.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유관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 아래 ‘방산수출 컨설팅관’, ‘정부접견실’ 등도 문을 연다.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통해 국내 방산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활발한 방산비즈니스의 장이 될 DX Korea의 참가신청이 업체들의 많은 관심 속에 5월 31일 마감된다. 기업 중심의 연구개발 개혁 절실 방위산업은 무기 국산화 차원을 뛰어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해야한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방위산업 육성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 경제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발판을 마련하기위해서라도 청와대가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내 방산을 수출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려면 기업 중심 연구개발(R&D) 개혁, 방산물자 지정 축소, 수출산업화 촉진을 위한 부처 간 협력 강화, 방산 지식 공유 프로그램(M-KSP: military knowledge sharing program) 신설이 절실하다”며 “무기체계 개발의 필요성을 따지는 초기 타당성 검토 단계부터 시장성과 수출 가능성, 국제 공동개발 가능성을 필수검토 항목으로 넣어 전략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산 수출 성장세는 2014년 36억 1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줄었지만 2017년 31억 9000만달러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산무역적자 규모는 여전히 세계 상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방산업계 실정에서 지상분야 전문 방산전시회인 DX Korea의 개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DX Korea 2018 개최를 통해 국내 첨단 방산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나라도 세계 10대 방산수출국의 대열에 합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