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9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9일오전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스 댓글 공간을 운영해 온 플랫폼 사업자로서 현재의 뉴스 댓글 논란에 대한 구조적인 해결에 중점을 둔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한성숙 대표는 뉴스 댓글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로, 네이버 첫 화면 최상단에 배열된 소수의 기사에 3천만명의 시선이 집중되는 구조를 꼽으며, 사용자의 뉴스 소비 동선을 다양화하는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뉴스 편집 더안하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 뉴스 서비스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할가장 본질적 대책으로, 한성숙 대표는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제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없는 검색 중심 모바일홈으로 또한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검색 중심의 첫 화면으로 재편한다. 이 역시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되어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같은 이유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더 이상 첫 화면에서 제공되지 않고,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올해 3분기 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 언론사의 편집가치를 보여주는 <뉴스판>, 개인 관심사에 촛점 맞춘 <뉴스피드판>신설 3분기 이후, 사용자들이 언론사의 다양한 시각(view)이 담긴 뉴스를 보려면 신설될 <뉴스판(가칭)>으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판>은 첫 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번째 화면에 위치한다. <뉴스판>은 전적으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언론사별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뉴스판>에서 나오는 광고 이익 전액은 언론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언론사의 편집가치를 기준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것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개인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뉴스를 만날 수 있도록 <뉴스피드판(가칭)>도 신설한다. 해당 공간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로 운영된다. 또, 이달 안에 AI 헤드라인 추천과 개인 추천 관련 사용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하여 AI 추천 품질을 향상시킬계획이다.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 적극 추진 이어 한 대표는 언론사들이 해결책으로 제안한 아웃링크에 대해, "네이버 뉴스에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아웃링크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전재료 바탕의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지만, 언론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PC 네이버 첫 화면의 아웃링크 뉴스 서비스였던 '뉴스캐스트'를 통해 확인했던 낚시성 광고나 선정적 광고, 악성코드 감염 등의 역기능으로 사용자에게 불편을 줬던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사용자 보호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여부 결정 한대표는 댓글 어뷰징 방지를 위한 댓글 정책과 시스템 개편에 대한 추가 방안도 공개했다. 향후 네이버의 뉴스 댓글 영역은 저작권자인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여부나 정렬 방식 등의 정책을 결정하게된다. 네이버는 계정(ID) 사용에 대한 이상 패턴을 더욱 면밀하게 감지해 이상 징후에 대한 계정 보호조치 등도 취할 예정이다. 또한 매크로 공격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소셜 계정의 댓글 작성 제한 ▲동일 전화번호로 가입한 계정들을 통합한 댓글 제한 ▲반복성 댓글 제한 ▲비행기 모드를 통한 IP변경 방식에 대한 통신사에 협조 요청 등을 통해 댓글 어뷰징 시도에 대응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정치/선거 기사 댓글은 최신순으로 정렬 한 대표는 6.13 지방 선거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서도 "정치/선거기사 댓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6.13 지방선거 기간까시 정치/선거기사 댓글은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사용자가 댓글 영역을 클릭했을 때만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성숙 대표는 "3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를 보고, 모두 동일한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를 보는 지금의 구조로는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며 "뉴스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미국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들의 언급을 인용해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싱가폴로 상정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가 갖는 의미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군사전문가인 김중로 의원(바른미래당)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싱가폴 개최가 갖는 의미에 대해 들었다. 김 의원은 "장소나 시간을 정하는 것은 결국 주도권 싸움"이라며 "중국 외에는 가본 적이 없는 김정은을 북한과 중국이 아닌 제3의 외부 장소로 끌어내는 의미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고향을 떠나서 멀리가면 심리적 불안감이 있다. 일종의 어웨이(away) 경기 격인데, 이것은 북한으로서는 부담감이 큰 것"이라며 "아무래도 싱가폴로 가면 판문점 회담과는 달리 통역관도 다 붙고, 주변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분위기가 되므로 미국으로서는 그런 심리적 압박감을 김정은에게 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배제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판문점은 이미 남북정상회담을 거친 장소이기 때문에, 이 장소로 낙점한다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싱가폴로 경도된 이유를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로도 분석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경호에 상당히 신경을 쓰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판문점보다는 싱가폴이 유리하다"며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기에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싱가폴로 경도된 게 아닌가 한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회담 장소로 싱가폴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면 그것은 미국이 과거에 범죄국가, 독재국가로 규정했던 그런 북한의 지도자를 만나면서 판문점까지 와서 할 일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미국은 틀림없이 북한과 거리를 두고 탐색하려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도 그는 중국의 관점에서도 이 문제를 바라봤다. "중국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 정세의 새로운 흐름속에서 중국으로서는 패싱 당하기 싫은데다 북한에 대해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가야하는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 달 26일 보도를 통해 싱가폴로 낙점될 것으로 예측하며 그 이유로서 항공기의 보수 정비 문제에 있어서 싱가폴이 갖고있는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싱가폴이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로서 적격이라는 취지였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싱가폴이 거의 확정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중국의 영향권 하의지역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 △미국이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언제든지 회담을 결렬시켜도 부담이 덜한 곳선정 △문재인 정부의 친중 및 친북한적 태도에 대한 견제 및 경고의 의미 △미국은 자국의 논리대로 북미정상회담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등으로 보고 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4ㆍ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대 중국 포위망이 완성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파키스탄을 주 외교상대로 삼으면서, 남북한에 대한 동시 제재를 노리고 있다.<편집자 주> 2018년 4월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구역 내에 있는 평화의 집. 이 곳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그리고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날 양측은 회담의 주목적인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남북전쟁 종전 등 역사적인 몇몇 선언에는 동의했다. 세계 주요언론의 긍정적인 평도 잇따랐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판문점 선언’은 적대행위 전면 중지,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 등 야심찬 표현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가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의 정태옥 대변인은 8일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 드루킹 특검이 꼭 필요한 이유'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오늘이 정세균 의장이 제시한 특검합의 마지막 날"이라며 "어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조건부 특검수용안을 제시했지만 그 내용은 특검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특검 불수용안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특검이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정리하겠다"고 규탄했다. 그는 특히 "댓글 조작, 여론 공작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조직적이고 대규모"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드루킹 등 민주당원..
국내 최고(最高)의 경매가 6월15일 열린다. 시작가만 무려 3조3000억원. 경매 낙찰가는 적어도 4조~5조원대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의 신호탄이 될 5G 주파수 경매다.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5㎓(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폭의 총량을 100㎒(메가헤르츠) 폭으로 제한하기로 확정했다. 5G 주파수 경매의 핵심 이슈 및 이통사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았다. 5G 상용화 되면 5G가 상용화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 까? 1초만에 2시간짜리 한 편의 고화질 영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인터넷 체감 속도는 초당 1기가비트(Gbps)로 4G보다 100배가 빠르다. VR(가상현실)과 홀로그램 등 덩치 큰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고, 최대 다운로드 속도도 20Gbps에 달해 대용량 콘텐츠도 빠르게..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진 이때, 미국 미네소타주 콩코르디아 언어마을의 한국어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이하 CLV) 설립에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기부하는 기업가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의 박은관(63) 회장. 세계 명품 핸드백 산업의 최고 리더인 그를 만나 신념과 소망을 들어보았다. 성공한 사업가라고 하면 왠지 치열한 경쟁 속에 차가운 전략가가 되어야만 가능할 것만 같다. 전세계서 판매되는 핸드 백 10개중 1개를 만드는 시몬느 박은관 회장을 만나는 순간, 그런 편견은 산산이 부서진다. 망망대해에 떠있는 함대 같은 묵직함 속에 여유로움을 보이는 스타일의 박 회장은 알고보면 인문학과 문화예 술을 사랑하는 속살 부드러운 타입이다. 아내의 애칭 ‘시몬느’로 회사 이름을 정하고, 연애하다 헤어져 재회한 날인 0914를 자체 브랜드명으로 삼은 것도 이채롭다. 이런 감성충만형 마에스트로에게서 버버리 마크제이콥스 마이클코어스 코치 토리버치 DKNY 등 전세계 멋쟁이들이 선호하는 명품 핸드백들이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탄생한다. “당연히 핵심 역량에 집중해 건실하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는 38년전 시몬느를 창업한 이후 다음 7가지 를 사업가로서 계속 꿈꿔왔다고 말했다. 바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 후, 신생사의 핸드백 인큐베이팅과 제조 돕는 시몬느 플랫폼 만들기, 오피스 캠퍼스 만들기(2003년 대한민국 건축대상 수상), 핸드백박물관 ‘백스테이지(Back Stage)’ 건립(2012년) , 핸드백용어사전 제작(2017년, 5개국어), 글로벌핸드백 브랜드 만들기(‘0914’ 브랜드, 2016년), 콩코르디아 한국어마을 조성 기금 기부, 핸드백 특화된 세계적인 디자인스쿨 건립 등이다. “어떤 인연으로 CLV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알리기에 5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됐는가”라고 물었다. “(빙긋 웃으며)처음 인연은 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출근길에 라디오를 통해 한국어마을 촌장인 로스 킹(캐 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한국어과 교수) 박사가 ‘숲속 호수’라는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부자를 찾는데 힘들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었다. 마음이 움직여 바로 로스 킹 박사를 찾았다.” CLV 프로그램은 57년된 언어프로그램. 1999년부터 16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1년 과정 수준의 1~4주 심화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자”며 2008년 시작한 박 회장의 기부는 첫해에 3만달러, 그후 5만달러, 7만달러, 10만달러... 점차 액수를 늘리며 10년간 지속됐고 오늘에 이르렀다. 7월초 CLV 한국어마을의 첫삽을 뜬다. 콩코르디아 언어마을 전체에선 8번째, 아시아 언어마을로는 첫번째다. 덕분에 그동안의 러시아마을 셋방살이를 끝내게 된 셈. 한국어마을은 한국 전통적 마을. 8만평 대지 위에 안동 ‘병산서원’을 모티브로 단층 건물 6~7개, 그외 숙소와 강의실 연회용 누각 등으로 건립된다. 시몬느 회사의 한문이름인 世門을 딴 팔각정 세문정(世門亭)도 건축한다. 한국어 마을에 모인 외국인들은 한국인처럼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한국말과 글 악기 춤 등을 배우게 된다. 6300년 노하우의 결정체, 아카이브 18만개 글로벌 핸드백명품기업으로 30여년 간 400명이 쏟은 6300년의 노하우와 그 결정체인 핸드백 아카이브 18만개가 주요 자산이자 보물이다. 이로써 신생사의 핸드백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콜라보 레이션 등 성장을 돕는 시몬느 플랫폼도 준비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핸드백 왕이 억만장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박 회장이 자체 집계 기준 12억달러(약 1조 2900억원, 가족지분 61.9%) 보유 자산을 가졌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개인 보유자산이 아니라 회사 연매출을 이렇게 보도했다”며 손사레를 쳤다. 한편 그의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은 여기저기서 보인다. 세계 최초의 ‘핸드백박물관’(2012년)을 열고, 가방 제조 현장에서 쓰는 단어 1006개를 정리해 ‘핸드백 용어사전’(2017년)을 이민수 이사 등 직원들, 연세대 문과대와 함께 5개국어로 3년간 준비해 출간했다. 거의 매년 신념음악회를 본사 1층에서 여는가하면, 국내외 사옥을 유명 작가의 회화 조각 등 미술품과 앤틱 가구 등 총 1000여점의 수집품으로 가꾸고 있다. 미국의 명문 패션스쿨인 파슨스디자인 스쿨과 함께 서울에 핸드백 디자인을 제조 개발하는 디자인스쿨 진행도 그에겐 큰 프로젝트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단다. 핸드백 제조국에 대한 편견이다. ‘럭셔리 제품은 유럽 제품 아니면 안된다’는 시장의 편견을 깨기 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인 정신과 손 정성을 표준화 체계화 산업화했다. 손바늘 효과가 나게 컴퓨터 프로그래밍해서 미쯔비시 컴퓨터 미싱을 개발했고, 손으로 약칠해서 말리는 공정 72시간 건조 컨베이어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런 시몬느의 기업가치를 보고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시몬느의 지분 30%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기업공개(IPO)도 해야 한다. 현재 박 회장의 장인정신은 큰 딸 박주원(31)시몬느SFC 대표에게이어지고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인 은수미 전 의원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맹폭을 가한 반면, 은수미 전 의원 측은 "은수미 후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은 전 의원에 더해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조폭출신 사업가까지 거론하면서 의혹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조폭연루 해명, 민주당 은수미 전 의원은 의심할 줄 모르는 어수룩한 사람이지만 이용가치가 끝나면 매몰차게 외면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조폭 출신 사업가에게 월급을 받았던 민주당 은수미 전 의원의 운전기사가 현재 성남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수미 전..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5G 주파수 할당 계획을 최종 확정하자, SK텔레콤는 울고, KT와 LG유플러스는 웃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필요한 만큼 많이 가져가야한다는 주장을 펴온 반면, KT와 LG유플러스 연합은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균등 할당을 주장해왔다. 그런데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한도인 ‘총량제한’이 비교적 균등할당이 가능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로써 이통3사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SK텔레콤은 ‘유감’을, KT와 LG유플러스는 ‘환영’을 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5일까지 5G 주파수 경매를 끝내고 내년 3월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주파수 한도인 ‘총량제한’이 전국망 대역 3.5㎓의 경우 100㎒로 최종 결정됐다. 전체 공급 폭 280㎒에서 한 사업자가 최대 100㎒ 폭을..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지난달 완연한 봄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에 온기가 맴돌았다. 상반기 분양 성수기에 들어서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5월에는 더욱 많은 곳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으로 한층 열기가 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GS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일원에서 분양한 ‘복현자이’는 평균 171.41대 1의 청약갱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또한 같은 달 금성백조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공급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에 총 3만941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06.8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총 66곳에서 5만9400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4만831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 3월 분양실적이 1만5724..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은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이 불거지자 2일 야당은 일제히 문 특보를 맹폭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의 "매우 부적절하다"는 반응에서부터 자유한국당의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는 초강경 발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지만, 야당이 일제히 문 특보의 발언에 비판의 메스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당의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가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라면 문정인 특보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그간 문정인 특보가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청와대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치고 빠졌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전 한미연합훈련 축소,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전환 등 그 ‘개인적 의견’은 대부분 적중했다"며..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결혼 기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자녀를 둔 기혼 여성들은 여전히 질 나쁜 저임금 일자리에 내몰리는 등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도움을 받더라도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구직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여성 경력단절의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봤다. #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장보배(가명, 32세)씨는 지난 3월부터 아이를 집 근처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출퇴근 30분 이내 거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일단은 40~50분 거리까지 입사지원을 하고 있다. 야근이나 주말 근무 등이 없는 일자리를 찾다보니 월급여가 100~120만원, 많아야 150만원 수준이지..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남북정상회담은 기대 이상 따뜻하고 부드럽게 진행됐다. 전세계 41개국 3200여 기자가 지켜보고 세계인이 TV를 통해 주목한 회담의 성과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자리매김 되고 있지만, 회담 과정 만큼은 예상 외로 잘 진행되어 가슴 뭉클한 측면도 많았다. 이러한 분위기 연출에는 많은 사람들과 작품들이 기여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또 전세계인의 눈길을 끈 작품은 남북의 대표적 명산 북한산과 금강산을 각각 소재로 한 민정기 화백, 신장식 화백의 그림이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1층 현관 정면에 걸린 민정기 화백의 ‘북한산’(캔버스에 유화, 452.5cm x 264.5cm) 앞에서 “..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남북 간의 공통 목표임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향후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선언 없이 북미 양국의 정상회담을 위한 한국의 관문은 넘어섰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은 북미 정상 회담을 위한 선물로 남겨둔 셈이다. 남은 것은 중국ㆍ러시아. 러시아의 경우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동의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은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전개 중인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 양 정상은 또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