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정운호 게이트로 시작됐던 재벌 길들이기가 사실상 끝났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4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특검팀이 주장한 ‘0차 독대’, 묵시적 부정한 청탁, 미르ㆍK스포츠재단 지원, 국회 위증 혐의 등에 대한 주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특검팀에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나게 된다. 또한 지난 2015년 정운호 게이트로 촉발돼 포스코건설의 200억대 비자금, SK그룹과 신세계, 동부, 경남기업등 국내 대기업 전체를 겨냥했던 검찰의 사정 칼날도 갈무리될 전망이다. 사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2월22일 사법부에 의한 대사면령때 예고됐다. 이날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미국 금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금융후진국인 중국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기마저 염려해야할 처지이다. 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주가는 현지시간 기준 2일 2%가량 급락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1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20만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 17만5000명을 상회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놨다. 한 미국 증권 전문가는 “앤틀랜타 연방은행의 1분기 GDP가 4.3%에서 5.6% 상향될 전망이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세가 호조인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상황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IBK투자증권의 김지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최근 금리급등..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4차 산업시대를 맞은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수도권일보가 주최하고, 시사뉴스와 파이낸셜데일리가 주관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론의 기능과 경영전략’ 세미나에서 이에 대한 해법이 제시됐다. 2일 오후 1시 경기 수원시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희망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1부 수도권일보·시사뉴스·파이낸셜데일리 편집회의, 2부 박성태 서울여대 기초교육원 교수(서울신문 대학발전연구소장)의 주제발표, 3부 한동헌 아이센시아 부장의 강의 순으로 이어졌다. 본지 창간 발행인 겸 대표이사인 강신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기술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언론환경도 스마트기기와 소셜네트워크의 대두로 인한 다차원의 뉴스 소비자 중심..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에서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M&A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매각대상 지분 50.75%(2억1100만주) 중 40%(1억6600만주)는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4500만주)에 대해서는 2년 뒤 추가인수를 위해 산은앞 풋옵션을 부여했다. 전영삼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호반건설의 건실하고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 인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부행장은 "새로운 주인이 강력한 오너십으로 대우건설을 잘 경영해 거래종결 후 2년 뒤 대우건설의 주주가치가 제고된다면 산은도 지분 10.75%에 대한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상승 잠재력)을 공유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호반건설-산업은행 3자가 모두 윈..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당·정·청이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소규모 병원의 자동소화설비 설치 등을 논의한 가운데, 여야는 최근 밀양화재 참사와 관련해 정치적 공방을 주고 받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목해 "(경남의) 직전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도 봐야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밀양 화재참사와 관련해 홍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 자유한국당은 28일 김영섭 상근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연이은 참사에 정치적 책임 외면하는 정부와 민주당에 국민은 분노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연이은 화재 참사에도 무과실 결과 책임이라는 정치적 책임..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 한국타이어를 향한 수사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허위역학조사 노동인권유린문제 등을 넘어 차츰 ‘고의살인죄’ 적용 여부로 영점 조준이 완료 되가는 모양새다. 이는 의문사한 한 노동자가 일반병원에서는 심각한 심장질환을 진단 받았지만, 특수검진에서는 정상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전면 재수사로 이어졌다. 29일 수사당국 내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대덕경찰서는 16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한국타이어 경영진의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노동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처분요구서는 한국타이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1394건 등 회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전노동청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로 이는 단순한 노동부 직무유기 문제가 아니라..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5000가구 규모의 입주폭탄이 쏟아지는 다산신도시에 역전세난 한파가 몰아쳤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경쟁적으로 낮춰 전용 84㎡ 거래 가격이 2억1000만원까지 내렸을 정도다. 주변의 신규아파트인 '도농 센트레빌' 동일면적 실거래가격이 10월 3억6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입주를 시작한 단지를 포함 향후 1년간 약 9000여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역전세난이 쉽사리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다산신도시발 역전세난이 동탄2신도시처럼 시장침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산신도시, 한강·왕숙천 품은 명품신도시 업계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과 도농동,..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사망 41명에 중경상 80여명이라는 대규모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밀양소방서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는 주로 세종병원 1층과 2층에서 발생했고, 5층 병실 일부에서도 나왔다"며 "3층 중환자실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세종병원 화재의 최초 발화지는 1층 응급실로 확인됐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및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을 밀양 화재 현장으로 급파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0분에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며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때늦은 행정대처가 40여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사고를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오후 1시26분 현재 사망자는 39명, 중상자는 18명, 경상자는 113명으로 17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화재를 피해 대피한 3명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소방서 관계자는 “세종 요양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혀 이와 같은 대규모 참사의 원인을 추정케 했다. <시사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소방시설을 관리하는 정부부처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그런데 복지부는 지난해 4월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15.7월)에 따라 “모든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집안 냄새를 제거하거나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향초, 인센스 스틱(숯 등에 향료를 첨가해 막대 모양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오히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욕실과 유사한 10.23㎥의 공간에서 향초는 2시간, 인센스 스틱은 15분 연소시킨 후 실내 공기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대상 향초 10개 중 3개 제품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500㎍/㎥이하)’을 초과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이 검출(최소 552㎍/㎥~최대 2803㎍/㎥)된 것. 또한 인센스 스틱 10개 중 5개 제품도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30㎍/㎥이하)’을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최소..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하청업체를 상대로한 대기업의 갑질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롯데 등 대형유통업체를 우선 순위에 둔 정황이 포착된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갑질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대전광역시 서구 소재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롯데 갑질 피해업체들과의 비공식 만남이 이뤄졌다. 소식통은 TF팀과 피해업체 간의 구체적인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TF팀은 다각적인 모색을 통해 하청업체의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사뉴스>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행해져오던 수의탁 거래 실태조사(불공정행위) 범위를 기존 제조업에..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이 이마트의 꼼수로 최저임금 인상이 억제되고 노동강도가 심각해졌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트노조는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4간담회실에서 비정규직-저임금노동자 착취하고, 저질일자리 양산하는 신세계·이마트의 이중성을 폭로하는 증언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하순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이마트는 성과급을 이미 녹여버린 상태였고, 다시 그런 방법을 쓰기엔 너무 속보였던 것 같다. 딱 최저임금만큼만 올렸는데, 올해는 어찌 넘어가더라도, 내년에는 꼼짝없이 15% 인상을(정부가 공약대로 한다면) 올려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그래서 근로시간단축이라는 꼼수를 생각한 것이다. 노동강도강화-최저임금무력화를 함께 살펴봐야 본질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지난해 최장 10일간(9월30일~10월9일) 이어진 추석 연휴가 상권 경기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으로 다가올 설 연휴 역시 소상공인들의 근심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을 통해 서울지역 주요 상권의 작년 10월 매출과 유동인구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권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종로구 광화문 상권은 작년 10월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2만6139명으로 한달 전(16만9900명)보다 4만여명(25.8%) 줄었다. 중구 명동 상권도 11만5863명으로 전월(14만6448명)에 비해 3만여명(20.9%)감소했다. 관악구 샤로수길은 4만2076명으로 전월(5만7116명) 대비 26.3% 줄었고, 강남구 가로수길은 2만2938명으로 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