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종근 기자] 17일 오후 9시6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 리조트에서 강당 천장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주시청 등에 따르면 당시 이 리조트에는 부산외대 신입생 100여명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경주 양남면 지역에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강당 천장이 붕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 접수 뒤 곧바로 현장에 구조요원들이 투입돼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 및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이종근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5일 동해안 지역 폭설피해 지원과 관련 “피해보상 한도가 가구당 5000만원에 묶여 있는데 현실하고 괴리가 있다”며 “당에서 현실에 맞게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날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온정면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폭설이 3년 주기로 온다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울진, 봉화 등 경북의 동북지역은 교통도 어렵고 어떻게 보면 오지고 육지내 섬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사실은 지난번에 울진에 먼저 오려고 했는데 기상이 나빠 헬기 운행이 어렵고 시간이 맞지 않아 강원을 먼저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은 원전이 10곳이 건설됐거나 예정된 곳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고마운 곳”이라며 “이곳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주민 안전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해안선 침식과 관련 “기후 변화 때문에 어느 나라나 해안선 침식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서울로 돌아가는 즉시 해안선 제방 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전반적으로 대한민국 해안선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울산=이종근 기자] 울산 울주군 다전초등학교 이정호 교장이 40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책을 펴냈다.이정호 교장은 교직에 몸담아오면서 기록해 왔던 많은 이야기를 정리해 ‘교실 밖 마음여행’을 488쪽 분량으로 엮었다. 이번 책 출간은 다섯 번째다.이 책은 사진 자료와 함께 총 6장으로 구성했다. 1장은 교직생애를 일목요연하게 표로 작성하고 해석을 붙인 글 외에 역할에 따라 써 왔던 다양한 글들로 구성됐다.2장은 교육 실천사례, 강의 자료, 탐구보고서 등 그의 대표적인 연구물 등을 담고 있고 3장은 그가 쓴 수필, 독후감, 영화감상문 등을, 4장은 그동안 써왔던 28편의 어린이신문 글, 교육칼럼, 시사칼럼을 실었다. 5장은 ‘금강산연수’, ‘백령도 탐방’, ‘문학기행’, ‘대만’, ‘중국기행’ 등 기행기를 담았다. ‘연변기행’과 ‘고구려를 찾아서’는 만주기행의 심도 있는 기록이다. 6장 발간사와 출판 이야기, 수필 평론 등이 담겼다.이 책을 내면서 쓴 그의 ‘자서의 변’과 ‘마지막 인사’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의 40년 교직 생활을 관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바람과 가치 있는 노후 생활 추구 등이 엿보인다.출판기념을 겸한 정년퇴
[울산=이종근 기자] 회삿돈 수억원을 횡령해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상조회사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4단독(판사 정성호)은 업무상횡령죄로 기소된 이모(5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이씨는 2008년 1월 회원들의 납입금에서 100만원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2010년 6월까지 205차례에 걸쳐 회삿돈 2억18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크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 회복을 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며 실형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울산=이종근 기자]소풍을 보내 달라는 8살 난 의붓딸을 무차별 구타해 숨지게 한 계모 박모(40)씨에 대한 세번째 공판이 11일 울산지법 101호 법정(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고(故)이서현 양을 부검한 부검의와 친부, 친모가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이상용 울산병원 부검의는 “검안 당시 외관상으로는 몸통에 멍 자국이 있어 갈비뼈 골절이 의심되는 것 말고는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며“하지만 부검 결과 얼굴 전반에 부종과 함께 양쪽 폐 모두에서 손상이 확인됐다”고 진술했다.이어 “심폐소생술을 하다 골절된는 경우는 주로 앞쪽인데 비해 서현이의 경우 골절된 16개의 갈비뼈 대부분이 측면 부위”라며 “이는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보였다.더욱이 성장하는 아이의 뼈가 어른보다 신축성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부에서 강력한 외력이 작용해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진단했다. 폐 내부에 출혈반응이 없는 점도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게 아니라는 근거가 됐다.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뼈가 부러지더라도 출혈이 발생하지 않거나 미약한 출혈이 발생하는데 비해 이번 사건은 폐 전반에서 상당한
[울산=이종근 기자] 울산에 사흘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오후 12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울산은 16㎝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12일 새벽까지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울산 북구지역에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려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0일 북구 모듈화 산업단지 내 공장의 지붕이 붕괴하면서 19살 고교 실습생 1명이 사망하고, 11일 오전 0시 41분께 북구 효문동 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공장 지붕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11일 오후 12시4분께 울산 북구 효문동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자동차부품 공장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고 골조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사고를 입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5개 공장 지붕이 붕괴됐다. 북구 염포시장 아케이드가 내려앉았으며, 울주군 서생면과 북구 상안동의 비닐하우스 일부가 무너졌다.이번 폭설로 울산지역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설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도 35건에 달했다. 대부분 눈길 교통사고와 응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여수 기름유출 사고수습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운영중인 ‘중앙사고수습본부’ 기능이 방제중심에서 보상지원·재발방지 대책 등 사후수습 중심으로 전환된다.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여수 앞바다 GS칼텍스 송유관 파손 기름유출사고수습을 위해 사고당일부터 운영중인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기능을 방제중심에서 보상지원 등 사후 수습중심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우선 총괄반, 상황반으로 나눠 운영되던 것을 합쳐 총괄상황반으로, 배·보상지원반은 어업피해 집계, 협상중재, 법률지원등 기능을 강화해 확대편성한다. 또한 제도개선반을 신설해 재발방지 대책을 담당하기로 했다.해수부 관계자는 “응급 해상방제작업이 완료되고 해안방제도 1~2주정도 후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지역 주민의 보상지원, 피해지역 복구 등 사후 수습을 위한 체제로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9시35분께 싱가포르 선적 16만t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여수 낙포각 원유2부두에 충돌해 송유관 파이프 3개가 파손되면서 16만4000여t의 유류가 바다로 흘렀다. 사고이후 방제가 진행되면서 5일까지 방제인원 약 1만4000명, 선박 1691척, 항공기 26대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원유운반선의 안전한 부두 접안을 유도해야 할 GS칼텍스 소속 해무사(海務士)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GS칼텍스의 사고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GS칼텍스는 6일 기름 유출 사고 당시 현장 사무실에 부두와 선박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해무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해무사'는 해상운송, 임대선, 해상보험, 화물주선, 해운중계 등 해운경영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해운경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을 말한다.이번 사고와 같이 원유운반선이 부두에 접한을 시도할 때 '해무사'는 부두에서 선박의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선박에 타고 있는 도선사와 무선으로 선박의 부두 접근속도와 조건 등을 협의해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현재 GS칼텍스에는 1급 항해사 출신 '해무사' 5명이 이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이에 대해 GS칼텍스측은 "하루 전 도선사의 승선 시간 등을 확인하고 특별한 변경 사항이 없을 경우 정해진 일정에 맞춰 접안 작업을 진행하는데 사고 당일에도 도선사 승선 시각과 선박 도착 예정 시간이 변경됐다는 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5일 오후 2시3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31호 국도 대송리 송정마을회관 앞 곡선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탱크로리엔 기계유 2만4000ℓ가량이 있었으며 6000ℓ(추정) 가량이 도로에 흘러내렸다.이 중 일부가 하수구를 통해 100m 거리의 송정항 바다에까지 유출됐다.소방당국과 주민 등 50여 명이 유흡착포를 깔고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송정항 내항은 유료 낙시터가 있으며 방파제 바깥엔 전복과 미역, 해삼, 소라, 성게 양식이 이뤄지는 곳이다.바다로 유출된 기름은 많지 않아 양식장까지 피해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름띠도 형성되지 않았다.차량 운전자 박모(64)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지난달 31일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의 과실 여부와 정도를 조사 중이다.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5일 “관련 접수를 받았다”며 “관계자 인터뷰, 선내 기록 등을 참고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GS칼텍스의 늑장대응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유조선에 탄 도선사가 송유관과 충돌한 후 GS칼텍스 측이 송유관 밸브를 잠그고 신고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측은 사고 후 송유관 밸브를 잠그고 신고하기까지 30분, 해경은 1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업에 피해를 보고 있는 어민 등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GS칼텍스의 책임 유무와 범위가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현재까지 사고 당시 송유관 안에 차있던 기름의 양, 기름 유출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송유관 내 압력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과실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름유출 사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해 관련자에 대해서는 재발을 막기 위한 징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5일 오전 11시50분께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의 한 창고에서 화약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5평 남짓한 창고 1동이 부서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발생한 한화 여수사업장은 각종 발사체의 추진제를 생산하는 화약류 방위산업체이다. 사고 당시 화약 10kg 정도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지난 1978년 한국화약이라는 명칭과 함께 여수 신월동 현 부지에 자리 잡았다. 이후 36년간 군(軍)에서 사용하는 무기 등의 발사체에 사용되는 각종 추진제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방위산업상 보안·보호시설로 분류돼 있는 만큼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그룹명의 변경과 함께 지난 1993년도부터 한화 여수사업장으로 개칭,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른바 습상유치고는 사업장 내부 시설의 일종으로, 공장직원들이 점심을 먹거나 휴식을 취할 때 화약제품을 임시 보관하는 곳이다.10㎡ 남짓한 유치고는 사방이 콘크리트로 방어벽으로 구성돼 있어 사고 때 폭발력에 따른 제품과 연기가 위로 치솟게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주변 건물에는 피해가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유류 및 유해물질연구단이 5일 기름 유출 사고 피해를 입은 여수 앞 바다에 대해 해양오염 긴급 영향조사를 벌였다.연구단은 이날 여수항만청 선박을 이용해 여수 앞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6㎞(10마일) 내 30개 지점의 바닷물 시료를 채취했다. 채취한 바닷물에서 총유분 등을 우선적으로 분석해 기름 유출 피해로 인한 해양 오염도를 파악할 예정이다.연구단은 해양 기름 유출 사고의 경우 해수가 오염 정보를 빠르게 희석시키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확보한 생태계 영향평가 내용은 해경과 여수시, 정부 등에 제공돼 향후 방제 활동 방향과 환경 복원 대책을 결정하는데 주요 자료로 쓰인다.연구단은 이에 앞선 지난 4일 기름이 유출된 여수와 경남 남해 해역 21곳 지점에서 해수와 표착유, 퇴적물을 비롯해 바지락 등 이매패류의 시료를 채취했다.또 여수 묘도와 신덕, 경남 남해 감암, 장항 등 4개 지역에서는 어류의 시료를 채취했다. 어류 간효소 분석 등을 통해 어류와 갯벌, 양식 중인 바지락 등이 얼마나 기름에 노출되고 오염됐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하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땅굴을 파낸 뒤 송유관에서 유류를 훔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5일 축사를 임대, 인근 도로 밑을 통과하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 미수)로 이모(48)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이씨 등은 지난해 10월께부터 같은해 12월 말까지 전북 순창 한 지역 축사에서부터 송유관이 통과하는 인근 도로 밑 까지 길이 80m(가로 1m·세로 1m) 가량의 땅굴을 판 뒤 송유관에서 유류를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씨가 인터넷을 통해 유류를 훔치는 기술을 습득했으며, 모집한 공범들과 역할을 분담해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축사 임대 비용 2000만원, 범행도구 구입 및 작업비용 2000만원 등 총 40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범행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굴착도구 등의 범행장비를 압수하는 한편 또다른 공범 및 여죄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대한송유관 공사에 따르면 이들이 범행을 위해 파낸 땅굴의 길이가 지금까지 송유관 도굴 사례 중 최장거리이다”고 말했다.또 “이 같은 범행은 자칫 인명피해는 물론 송유관 주변에 막대한 환경오염 등의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