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 울산 울주군 다전초등학교 이정호 교장이 40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책을 펴냈다.
이정호 교장은 교직에 몸담아오면서 기록해 왔던 많은 이야기를 정리해 ‘교실 밖 마음여행’을 488쪽 분량으로 엮었다. 이번 책 출간은 다섯 번째다.
이 책은 사진 자료와 함께 총 6장으로 구성했다. 1장은 교직생애를 일목요연하게 표로 작성하고 해석을 붙인 글 외에 역할에 따라 써 왔던 다양한 글들로 구성됐다.
2장은 교육 실천사례, 강의 자료, 탐구보고서 등 그의 대표적인 연구물 등을 담고 있고 3장은 그가 쓴 수필, 독후감, 영화감상문 등을, 4장은 그동안 써왔던 28편의 어린이신문 글, 교육칼럼, 시사칼럼을 실었다.
5장은 ‘금강산연수’, ‘백령도 탐방’, ‘문학기행’, ‘대만’, ‘중국기행’ 등 기행기를 담았다. ‘연변기행’과 ‘고구려를 찾아서’는 만주기행의 심도 있는 기록이다. 6장 발간사와 출판 이야기, 수필 평론 등이 담겼다.
이 책을 내면서 쓴 그의 ‘자서의 변’과 ‘마지막 인사’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의 40년 교직 생활을 관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바람과 가치 있는 노후 생활 추구 등이 엿보인다.
출판기념을 겸한 정년퇴임식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남구 옥동 문화뷔페에서 열리며 참석자들에게 책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호 교장은 북구 농소에서 태어나 마산교육대학을 졸업한 이후 1974년부터 울산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길천초등학교 교장, 울산교육과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 3월 다전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2년간 근무하다 오는 2월 말 교직생활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