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5일 오후 2시3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31호 국도 대송리 송정마을회관 앞 곡선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탱크로리엔 기계유 2만4000ℓ가량이 있었으며 6000ℓ(추정) 가량이 도로에 흘러내렸다.
이 중 일부가 하수구를 통해 100m 거리의 송정항 바다에까지 유출됐다.
소방당국과 주민 등 50여 명이 유흡착포를 깔고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송정항 내항은 유료 낙시터가 있으며 방파제 바깥엔 전복과 미역, 해삼, 소라, 성게 양식이 이뤄지는 곳이다.
바다로 유출된 기름은 많지 않아 양식장까지 피해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름띠도 형성되지 않았다.
차량 운전자 박모(64)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