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파리 테러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왕따' 신세에서 대테러전의 '실세'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프랑스 파리의 연쇄테러 이후 서방국가 정상들이 올해 터키 알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테러 공조를 논의하면서,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국제사회의 파리아(불가촉천민)로 떨어졌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실세로 등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었다.당시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G20회의 중간에 회의장을 나와 먼저 러시아로 돌아갔다.그러나 이번 주 터키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에서는 상황이 확실히 바뀌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G20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는 사진이 보도됐는가 하면,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푸틴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는 보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수주 경쟁에서 중국에 밀린 일본이 신흥국 시장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엔화공세'에 나선다. 신흥국의 기반 시설 정비를 위한 엔차관 제도를 대폭적으로 손본다는 것이다.18일 교도통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신흥국 대출시 현지 정부의 보증을 필수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기존까지는 일본 정부가 상대국 정부와 국영기업 등에 차관 제공시 상대국 정부의 100% 보증이 필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대국 정부 보증이 50% 정도여도 차관을 공여할 수 있게 했다. 대형 인프라 수주를 받기 위해 차관 절차 기간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종전에는 상대국으로부터 엔차관 요청부터 공사 입찰까지 약 3년이 걸렸지만 이것을 최대 1년 정도로 단축한다. 일본 정부가 엔차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은 신흥국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해석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항하겠다는 의도도 있다.요미우리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담에서 이러한 구상을 밝힐 것이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른 빌랄 하드피(20)는 천진난만해 보이는 동안 외모로 서방 언론 사이 '베이비 페이스(Baby-faced) 테러리스트'로 불린다. 하드피는 그러나 10대 소년 같은 외모와 달리 과거 여러 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위험 분자이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 테러 이후 하드피의 주변 인물들은 그가 테러 행각을 저지를 가능성이 다분했음에도 왜 경찰이 진즉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놨다.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하드피는 학창시절 다루기 어렵고 냉소적인 학생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암으로 숨진 뒤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들었다.신원을 공개하기를 거부한 한 이웃은 "하드피는 학교에서 늘 말썽을 일으켰다. 자동차를 훔치고 사람들을 위협하고는 했다"며 그가 18~19세가 될 무렵 시리아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벨기에 경찰은 하드피가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을 주입당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보코하람을 옹호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이 이웃은 강조했다.그는 "경찰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하드피는 여러 차례 체포됐다 풀려나기를 반복하더니 시리아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경찰이 18일 오전 4시 30분(현지시간)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파리 연쇄폭탄테러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경찰관이 총상을 입었다고 CNN이 현지 방송사 BFM TV를 인용, 보도했다. BFM은 검거 작전 과정에서 행인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생드니 시장 디디에르 파이야르 시장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시내 중심가에서 파리 테러 9번째 용의자를 비롯해 용의자 여러 명에 대한 검거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목격자들은 이 방송사에 경찰이 파리 북부 생드니의 도로들을 봉쇄하고 용의자 2명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였으며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현재 아파트에 숨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드니는 지난 13일 파리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했던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 경기장이 있는 곳이다. 현지 경찰은 격렬한 총격전에서 경찰관이 총상을 입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BFM는 경찰관들이 검거 작전 중 용의자 1명을 찾다가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BFM TV는 이어 이번 생드니 검거작전이 파리 테러를 총지휘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가 18일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3605.06으로 개장했다.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1만2516.14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0.39% 상승한 2727.61로 거래를 시작했다.전날 중국 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소형주 부진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3604.8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이날 장초반 전기충전소, 사이버보안 등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국가발전개발위원회, 에너지국 등이 연합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건설 관련 5년 계획'을 발표한 것과 공안사령탑인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 서기가 런민르바오에 기고문을 발표한 것과 연관이 있다. 멍 서기는 기고문에서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는 법규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하이지수는 개장이후 큰 변동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오전 10시24분(현지시간) 3588.18을 기록 중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반(反)이슬람 정서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이 같은 반 이슬람 정서는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원하는 것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테러 다음날인 지난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피터버러에 있는 모스크에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불을 질렀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모스크 인근에서 반 이슬람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 중에는 '이슬람은 거짓말(Islam is a LIE)'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도 있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있는 이슬람 센터는 폭파 협박을 하는 음성메시지를 받았다.프랑스 지역 언론들은 모스크와 케밥 식당, 할랄 고기 상점 등이 파괴되는 각종 증오 범죄를 보도했다. 이들 공격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행위도 '이슬람 교도들을 몰아내라(Expel the Islamists)'는 피켓을 든 시위대가 방해했다.아리 클루글런스키 메릴랜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반 이슬람 정서를 퍼뜨려 무슬림들에 대한 반대 행동을 하는 것은 정확히 IS가 목표한 것"이라며 "IS는 이를 두고 '내가 얘기했지, 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이른바'벨벳혁명'의 26주년을 맞아 체코공화국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반 무슬림단체들이 주최한 기념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했다. 삼엄한 보안경비 속에서 치러진 이날 집회에서 평소 반 무슬림 발언으로 유명한 제만대통령은 거기 모인 수 천명의 청중들은 극단주의자들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경찰진압대는 반정부 시위대와 청중들의 사이를 엄격하게 갈라놓았다. 이 날 행사는 1989년 반공산주의 혁명이 시작된 찰스 대학 캠퍼스에서 거행되었지만 대학 당국은 이 행사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최근 프라하 시내에서는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시위대가 서로 다른 수많은 집회를 열고 있지만 체코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난민들이 별로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이날 오후 반이민단체 여러 곳이 연합한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향해 행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유럽연합이 각국 정부가 반대하는데도 12만명의 난민들을 각국에 할당하려하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은 사회당 정부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반무슬림 시위를 벌였다. 극우단체가 포함된 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10여명을 체포했다고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73년 그리스 군사독재를 끝냈던 학생 유혈 봉기기념일을 맞아 17일(현지시간) 그리스 도시들에서는 수 백명씩의 청년 학생 시위대가 충돌,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수도 아테네 중심부에서는 17일 1만6000명이 참가한 집회가 끝난 뒤 시가행진이 평화롭게 끝났지만 이 행사에 동원된 5000명의 경찰과 시위대간에 두시간 넘게 심한 충돌이 벌어졌다.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카에서도 폭력사태가 일어났지만 아직 부상자나 체포된 사람들에 관한 상세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1973년 군사정권을 붕괴시킨 학생봉기를 기념해서 해마다 열리는 이 집회와 행진은 아테네 시내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끝난다. 그리스 국민 대부분은 1967~1974년 그리스를 지배한 군사독재정권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고 믿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성명의 음성을 프랑스 수사 당국이 분석한 결과 과거 프랑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5년 간 복역했던 프랑스 국적 이슬람 과격파 파비앙 클랑(35)이 목소리의 주인공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한 프랑스 수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클랑은 지난 2009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모집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시리아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12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서 발생한 유대인 자녀 등 7명을 생명을 앗아간 연쇄 총격 사건의 범인 모하메드 메라와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적발됐던 교회 습격 미수 사건을 계획한 주범이기도 하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북한의 한 고위 외교관이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신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지만 반 사무총장이 만약 북한을 방문한다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과 미국 간 관계 개선을 도와야만 한다고 말했다.리흥식 북한 무임소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이번주 중 반기문 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또 북한의 유엔과의 관계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의 "불공정한" 결의안 채택으로 인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이번주 내내 유엔본부에서 회담이 예정돼 있고 주말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두자릭 대변인은 그러나 반 총장은 항상 남북 대화와 한반도의 안정 촉진을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북한은 6개월 전 반 총장의 개성공단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약품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약전문 사이트인 IMS헬스는 최근 2020년까지 세계 약품소비액이 3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IMS 헬스 최근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를 중심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 변화에 대해 분석한 '2020's top 20'를 발간하고 앞으로 일어날 트렌드의 변화를 예고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글로벌 약품 소비는 현재의 1조달러에서 2020년에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유는 고가의 신약출시, 의약품가격의 인상, 노년인구의 증가, 개발도상국가들의 일반 상비약품 소비 증가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약값 인상은 앞으로도 더 높이 지속되겠지만 그 동안 고가의 유명 브랜드 약품들의 독점적 특허기간 만료가 홍수를 이루게 되면 더 값싼 일반의약품이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 2014년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는 특허 의약품 판매액의 81%, 전체 의약품 판매액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가 예측한 2020년 지구촌의 약품소비 총액은 정가기준 1조 4000억 달러로 2015년 보다 3490억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에게해 코스섬 인근에서 난민을 싣고 가던 소형 플라스틱 배가 전복돼 4명의 어린이들을 포함,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지난 11일 에게해 아이바즉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6일만이다. 에게해는 여름에는 모터가 달린 고무보트로도 쉽게 건널 수 있지만 겨울이 다가오면서 파도가 거세지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 난민선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7명을 구조했으며, 사망한 9명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어린이 4명과 남성 1명, 여성 4명 등 총 9명이다. 시신 2구는 침몰한 선박 안에서 발견됐다.선원들은 2~4명의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선박이 전복된 이유와 난민들의 국적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은 끊임없이 몰려오는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60만명 이상이 전쟁과 가난을 피해 자국에서 도망쳐 나왔으며, 그리스를 경유해 유럽 내로 진입했다. 난민 대다수는 발칸반도 국가들을 통해 부유한 북부 유럽 국가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은 500명이 넘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한 프랑스가 이틀째 IS의 시리아 근거지 락까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프랑스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24시간내 두 번째로 프랑스군이 시리아 락까 지역의 다에시(Daesh. IS의 아랍어 명칭)에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프랑스군은 이번 공습에 라팔(Rafale)과 미라지 2000(Mirage 2000) 전투기가 출격해 폭탄 16발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미군과 협력해 실시된 이번 공습은 앞서 프랑스가 진행한 정찰 임무 중 식별된 장소들을 표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으로 락까 내 IS의 지휘소와 훈련소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군은 지난 13일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IS의 시리아 심장부에 해당하는 락까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탄 20발을 투척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들의 테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문명의 전쟁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테러는 어떠한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