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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파리 테러 계기로 '왕따'에서 '실세'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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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리 테러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왕따' 신세에서 대테러전의 '실세'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프랑스 파리의 연쇄테러 이후 서방국가 정상들이 올해 터키 알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테러 공조를 논의하면서,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국제사회의 파리아(불가촉천민)로 떨어졌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실세로 등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었다.당시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G20회의 중간에 회의장을 나와 먼저 러시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주 터키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에서는 상황이 확실히 바뀌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G20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는 사진이 보도됐는가 하면,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푸틴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는 보도가 쏟아진 것.

가디언은 이날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무자비한 공격, 유럽 난민 위기, 시리아 내전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은 언짢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 문제들의 해결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석했다.

가디언은 실세로 등극한 푸틴 대통령이 우선 자국 내에서 필요한 정치적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성명에서 전 세계에서 IS 색출과 처벌, 러시아 군사작전 강화를 약속했다. 러시아 대규모 보복군사작전이 IS와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즉시 크루즈 미사일 공격과 공습을 개시했다.

가디언은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가 푸틴 대통령이 계속 주장해왔던 것처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체제를 당분간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까지 서방과 아랍 정상들은 아사드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해왔으나 러시아는 향후 18개월 내에 시리아의 헌법을 개정하고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가디언은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이 서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암묵적 허용을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휴전과 러시아 군사지원 금지에 대한 민스크 평화 협정이 체결됐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장악하고 있고 불법적 크림반도 합병은 현재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각국 정부 관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크림 반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에 가디언은 결론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국제 법을 위반한 이 도박은 성공했고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는 영구적으로 잃어버린 영토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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