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성명의 음성을 프랑스 수사 당국이 분석한 결과 과거 프랑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5년 간 복역했던 프랑스 국적 이슬람 과격파 파비앙 클랑(35)이 목소리의 주인공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한 프랑스 수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클랑은 지난 2009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모집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시리아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서 발생한 유대인 자녀 등 7명을 생명을 앗아간 연쇄 총격 사건의 범인 모하메드 메라와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적발됐던 교회 습격 미수 사건을 계획한 주범이기도 하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