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대한야구협회(KBA)가 기금의 일부를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바로 잡는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것일 뿐 은폐하려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협회가 발표한 외부 회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금 과실금(이자 수입) 8억9436만원 중 3억809만원을 경상비로 지출했다.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사용해야 할 기금을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 승인 없이 임의로 협회 운영비로 사용한 것이다.이러한 의혹에 대해 협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기금 과실금이 경상비로 사용됐다"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 있었을 뿐 은폐하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협회는 "지난 2014년 검찰수사로 인한 회계투명성 문제로 관련 임직원들의 사법처리와 현재까지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5월 박상희 회장 부임 후 회계분야에서만큼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기에 이번 기금 사용 논란은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근 기금 관리 지침을 받아 그동안 협회가 인식하지 못했던 과실금 수입에 대한 규정을 확인해 이사회에 보고했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20%' 현역 의원들의 명단이 23일 확정됐다. 다만 명단은 해당자들에게 개별통보되며, 25일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하위 20%' 현역 의원들의 명단을 조합할 '키'를 가진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조 위원장은 이에 앞서 오전 9시 은행을 찾아 금고에 보관중이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찾아왔다. 더민주의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은 암호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두 개의 금고에 나뉘어 보관돼 있었다.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은행 금고에 의원별 코드번호가 담긴 USB를 보관하고 있었고, 당 금고에는 코드번호별 평가결과가 담긴 USB가 보관돼 있었다. 당 금고는 당직자가 보관중인 열쇠와 조은 위원장이 알고있는 보안번호를 조합해야 열 수 있으며, 이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더민주는 USB에 담긴 자료를 조합해 하위 20% 명단을 추출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야권 관계자들은 사실상 컷오프 대상 명단이 확정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위원장과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봉인 상황 등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무한연기'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법과 무쟁점법안 등을 처리키로 했지만 선거구 획정 합의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키로 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요구, 사실상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을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정 의장과 여당은 '야당 설득'에 나섰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 우리가 일부 수정을 해서 당론을 채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동의해주면 당론으로 채택해 신속하게 직권상정하겠다”고 의원들에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국회가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시간을 좀 더 두고 협상해본다든지 그럴 수 있지 않냐”며 테러방지법 처리에 대한 거부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 의장은 “완전한 중재안을 지금 내긴 어렵다”며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 '관계파괴'까지 언급하는 등 연일 비난에 가까운 반대 공세를 펼치면서 한·중 관계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국이 자국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우리 정부를 향해 당장 직접적인 보복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사드 논의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미·중 간 동북아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몰린 우리 정부로서는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중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른바 '중국 공갈론'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선을 넘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경제는 경제 논리대로 돌아간다"며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23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면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며, (회복하는 데)시간이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3일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와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에 대한 전수조사 후 필요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 부분 폐쇄 조치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릉천 고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정릉천 고가 케이블 절단) 원인 조사와 함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필요시)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복구·수급에 쓰이는 돈이 예방 비용의 4~7배는 더 든다"면서 안전에 대한 투자를 낭비로 봐선 안된다는 취지의 언급도 보탰다. 박 장관은 서울시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자체점검 과정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만약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이다. 조기 발견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를 모범 삼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더욱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처는 이날 정릉천 고가처럼 텐던(강연선이 묶여 하나의 케이블을 형성)을 사용하는 PSC공법으로 건설된 교량의 정밀 안전점검을 지시하는 내용의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그룹 '빅뱅'의 월드투어 '메이드(MADE)'를 마무리하는 서울 콘서트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생중계된다.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중 마지막 6일 공연을 네이버 V앱과 텐센트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는 탓에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결정이다.특히 네이버 V앱은 빅뱅 전체를 담은 앵글과 멤버별 앵글 등 모두 6개 카메라 앵글로 원하는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는 멀티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빅뱅은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오세아니아 등 13개국 32개 도시에서 약 15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가수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어 왔다.
[제주=김남규 기자]유커(중국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제주지역 건설·서비스업 경기 호황으로 서귀포시가 시단위에선 최고 고용률을 나타냈다. 군단위에선 어업이 활발하고 최근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고용률은 72.0%와 65.9%로 전국 77개 시지역 중 1위와 3위를 차지했다.제주 지역은 건설경기와 서비스업·소비 호황에 따라 각종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추세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65.0%에서 67.5%로 상승했고 실업률은 2.9%에서 2.1%로 낮아졌다.통계청 관계자는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경우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의 비중이 고르게 높다"며 "이런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충남 당진시(68.3%), 충남 보령시(65.3%), 경기 이천시(64.3%) 등의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높았다.반면 경기 과천시(52.9%), 경기 동두천시(53.0%), 전북 전주시(53.1%)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78개 군 지역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81.2%)의 고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그룹 '빅뱅', 박진영, 아이유가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전체 장르분야 후보로 선정된 아티스트 70여 팀을 대상으로 그룹 부문 38팀, 남자 부문 22명, 여자 부문 10명으로 나눠 네티즌 투표를 벌인 결과다. 15일 12시부터 22일 0시까지 음악사이트 벅스(www.bugs.co.kr)를 통해 이뤄진 투표에는 모두 2만6542명이 참여했다.'빅뱅'은 그룹 부문 전체 1만3284표 중 5321표를 얻었다. 남자 부문에서는 전체 6295표 중 1425표를 받은 박진영, 여자 부문에서는 전체 6963표 중 2654표를 얻은 아이유가 뽑혔다.'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을 포함한 4개 분야 27개 부문 시상식은 29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세계경제의 하향 흐름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성장률 이하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세계경기 둔화와 통화정책 한계로 글로벌 금융리스크 더 커졌다'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에 맞춰졌던 금융 불안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대부분 국가의 경제활력이 낮아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불안도 겹치고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 등 기존 통화정책의 확대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2014년 이후 도입된 마이너스 금리정책도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불확실성 증대로 전반적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수요확대 효과는 제약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은행권의 수익성 저하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마이너스 금리가 확대되면서 유럽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축소되고 유럽 국채수익률도 낮아지면서 유로존 은행 리스크가 쉽게 사라지지 어려워 보인다. 일본에서도 마이너스 금리정책 강화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환율 급변동 재발 위험이 크다. 또 원유공급 조절 실패로 인한 저유가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사이버 테러에 가장 취약한 나라에 꼽혔다. 23일 딜로이트 컨설팅의 '2016 딜로이트 아태 국가보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사이버 리스크 점수는 기준점인 1000점 중 884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평가에서 받았던 329점보다 1.7배 증가한 수치다. 아태지역의 평균은 201점며 세계 평균은 195점이다. 한국 다음으로 사이버 테러 위험이 높은 나라로는 호주(582점)가 꼽혔으며 뉴질랜드(526점)와 일본(421점), 싱가포르(399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 호주, 등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빌딩관리자동화, 공장자동화, 상거래인프라 환경 등을 지원하는 산업컨트롤시스템(ICS, Industrial Control System)에서도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이들 국가들은 산업컨트롤시스템의 인터넷 노출 정도가 중국, 인도보다 10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잭 미들리 딜로이트 방위산업 전문가는 "선진국형 경제기반을 갖춘 나라는 사이버 공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서영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사이버 보안 담당자는 "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서울대 강의를 폐강한데 이어 국민의당 초청강연에도 나서면서 본격적인 정치입문에 대한 마음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 전 총리는 22일 서울대 올 1학기 '산업경제세미나' 강의를 폐강했다. 정 전 총리가 먼저 "일정이 바쁘다"며 폐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조만간 '야당 입성'에 대한 결단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009년 40대 국무총리로 내정됐을 때도 수업을 폐강한 바 있다.정 전 총리는 또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의 초청으로 '공정성장과 동반성장,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날 강연에는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상돈, 김한길,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소속 위원 대부분이 총 집결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도 참석해 함께 입당 선언을 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강연에 앞서 이를 의식한 듯 "정치를 하게 되든 안 하게되든 3~4월에 제 이름이 언론에 많이 오르 내리게 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차분하게 강의를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강의를 종강했다"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일본 야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3일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과 주요 야당인 유신당은 3월 중에 합당하기로 대략 합의했다. 유신당은 민주당이 당명을 변경한다는 조건 하에 유신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에 합류하기로 대략 합의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는 23일 국회 내에서 열린 당직자 회의에서 "3월 중 신당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당이 합당하면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은 93명, 참의원은 64명에 이르는 거대 정당으로 거듭나게 된다.이뿐 아니라 공산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야권에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은 정원이 한 명인 1인구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당이 추천하는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21개 선거구에 대해 공산당 후보자를 내세우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일본 정계의 '독불장군' 공산당이 야권 단일화에 나서는 등 야권 연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것은 지난해 아베 정권이 강행 통과시킨 안보 관련 법을 폐기하기 위해서는 야권 단합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민주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발(發) 악재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률 확보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4년간 '매크로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프루레브(PruLev)' 매니저들의 분석을 인용해 경제부진이 지속되면 중앙은행의 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다면 짭짤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소재 시장조사기관인 '유레카헤지(Eurekahedge)'에 따르면 2012년 2월 초기설정금 720만달러로 설립된 '프루레브 글로벌 매크로펀드'는 지난 1월말 555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670%에 달하는 수익률은 전 세계 매크로펀드 중 최고치다.매크로펀드란 세계 곳곳의 거시(매크로)경제가 주식과 채권 등 투자자산에 미치는 영파를 분석해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투자형 사모펀드)를 가리킨다. 즉 매크로펀드의 수익률은 펀드매니저들이 중앙은행의 정책방향 등 시장의 큰 움직임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프루레브의 수익률이 타 펀드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를 관리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예측대로 들어맞았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달 일본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