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에서 탈당한 김희철 의원은 23일 여론조사 조작의혹이 불거진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의혹의 당사자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를 향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들었던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관악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며 "비록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민생이 정치의 답'이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온 제 삶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곧 야권단일화 경선상대였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를 향해 화살을 돌렸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상대당인 민주당의 당대표 사진을 홍보에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촉발시켰다"며 "그런데도 이 후보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보면서
'여론조사 조작 논란'으로 타격을 받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일단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연대에 심각한 위기를 맞은 현실에서 고민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재 역할에 나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22일 밤늦게까지 논의를 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분위기다.이 대표는 이날 저녁 부산에서 상경한 문 상임고문과 야권연대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 회동을 위해 23일 오전 망월동 5·18 민주묘역 참배 등 광주에서 진행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전날 오후 늦게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한명숙 대표는 동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대표는 후보등록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3일 오전 9시10분께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핵심 측근이자 당직자인 심모(48·전 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검찰은 심씨를 상대로 제19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심씨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일에는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13일 심씨에게 5000만원을 주는 등 지난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넸지만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심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 받고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이 4·11총선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수수 사건에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환경상 상금 수상에 힘입어 재산이 1년 새 3억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상배)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7억9966만7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이는 전년 대비 3억306만9000원이 증가한 것으로, 차관급 이상인 대통령실 소속 고위 공직자중에서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큰 것이다. 재산 항목별로 보면 예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예금은 1억2022만7000원에서 6억5341만6000원으로 5억원 이상 급증했다. 이 대통령은 예금이 급증한 것은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수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윤옥 여사는 예금이 2억8916만3000원에서 1억2122만7000원으로 1억원 이상 급감했다. 골프장 회원권은 평가액이 소폭 감소했다. 이 대�
오토바이를 이용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해 건네받아 달아나는 수법으로 30여대의 스마트폰을 절취한 1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3일 A(17)군 등 4명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16)군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초순부터 지난 13일까지 오토바이를 이용 인천 시내를 돌며 스마트폰을 소지한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이나 여성들에게 접근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한 후 건네받아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으로 28차례 걸쳐 모두32대의 스마트폰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절취한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이용 이를 매입하는 밀수출 업자들에게 20여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조합을 설립 하면서 주민동의율을 달성하기 위해 반대 주민의 주민등록증 등을 위. 변조해 이를 행사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삼산경찰서는 23일 A(40)씨 등 2명을 공문서 위변조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13부터 같은달 17일 사이 부평구 관내에서 재개발 조합을 설립하면서 주민 동의율(75%)을 충족시키기 위해 반대하는 5명의 주민등록증과 조합설립 동의서를 위변조해 괄할 구청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1년 사이 평균 2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오전 관보를 통해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공개대상자 1844명의 신고재산 총액의 평균은 11억8200만원으로, 전년 신고 재산에 비해 평균 200만원 늘었다. 전년도 평균 증가액이 4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재산 증감액 현황을 보면 전년도 대비 증가자는 줄고 감소자는 늘었다. 재산을 불린 고위공직자는 1147명(62.2%)으로, 이들 중 325명(17.3%)이 1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10명(0.5%)은 10억원 이상 재산을 불렸다. 비록 부채 3억원을 신고했지만 전년도 대비 32억 여 원이 증가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적이다.1년 사이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697명(37.8%)이다. 감소액 규모로 보면 1000만원 이상 감소자는 102명(5.5%), 1000만∼5000만원 미만�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보다 446만원 감소한 31억8184만원을 신고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오전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발표했다. 이 변동사항에 따르면 원 국정원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억8184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원 원장의 재산 내역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 24억7500만원, 임야 1989만원, 승용차 1300만원, 가족들의 예금액 6억2710만원, 배우자 소유 주식 2억1577만원, 60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다.이 중 가족예금은 2643만원 늘어난 반면, 유가증권은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해 3875만원 감소했다.
캄보디아 동북부의 고산지대 몬둘키리는 웅장한 사원도 없고 눈부신 백사장도 없지만 원시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코끼리와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평화의 땅이다. 몬둘키리에는 예전부터 코끼리와 함께 살아가며 자신들만의 전통을 지켜 온 ‘코끼리의 가족, 프농족’이 살고 있다. 몬둘키리 고즈넉한 카사바 농장에서 들려오는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들린다.이곳에 자연 속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셋이 모이면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친구와 같은 동물들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가는 ‘빠이’, ‘뽐’, ‘뽀아’ 세쌍둥이가 있다. 한 번도 코끼리를 본 적이 없다는 유쾌한 세쌍둥이 소녀들이 캄보디아의 소수민족인 이 프농족과 영국인 환경운동가가 힘을 모아 마련한 상처받은 코끼리들의 휴양지 ‘코끼리의 낙원’에
터키 중부에 위치한 도시 코니아에는 유일신 알라와 만나기 위해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교의 한 종파인 메블라나교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메블라나교의 창시자인 메블라나 젤라레딘 루미의 가르침을 받들며 살아가는 그들은 신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1000일의 명상도 불사한다.고된 수행을 이어가면서도 메블라나 세마 의식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스승 르샷(55)과 제자 레즈한(32), 메흐멧(13)을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터키 중부 내륙의 도시, 코니아는 기원전 7천년부터 문명이 자리 잡기 시작한 도시이자 12세기∼13세기 셀주크 튀르크 제국의 수도였던 도시다. 터키 고대 역사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유서 깊은 도시, 코니아가 최근 수피교와 메블라나 세마 의식의 요람으�
유대인 어린이 등을 사살한 알제리계 프랑스인 모하메드 메라(23)는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고 프랑스 검찰이 22일 밝혔다.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메라를 생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몰랭 검사는 "메라는 최근 유대인 학교 어린이 3명과 랍비 1명, 공수부대원 3명 등을 살해한 세 차례 공격을 촬영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32시간의 대치 끝에 메라가 은신해 있던 아파트에 진입했으며 메라는 화장실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며 나오다 머리에 총을 맞았고 그때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몰랭 검사는 전했다.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선택기준으로 '도덕성'을 들었다.KBS 1라디오(수도권 FM 97.3㎒)가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에 의뢰해 19대 총선 투표자 1366명에게 총선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을 물었더니 56%가 '도덕성'이라고 답했다. 추진력(39%), 공약(37%), 소속정당(30.7%), 참신성(28.1%)이 뒤따랐다.18대 총선 지지후보 선택기준과 대체로 같았으나 '소속정당'과 '이미지'의 중요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선택기준 변화 이유는 '국정안정 또는 정권심판이 필요해서'(32.3%), '18대 국회 의정활동 때문에'(10.2%), '정치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서'(10.1%), '국내외 정세가 바뀌어서'(10.1%) 순이었다.19대 총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으로는 '서민경제 활성화'(50.6%)을 선택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32.3%), '공교육 내실화 및 학교폭력 예방'(26.8%), '복지 확대'(26%) 등을 원�
백악관은 22일 말리 쿠데타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헌정 복귀를 촉구했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말리 반군에 의한 폭력사태를 강력 규탄한다"며 "민간 통치와 민주화 존중 등을 포함해 즉각적인 헌정 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반군은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을 내쫓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 거국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말리 국민과 합법적으로 선출된 투레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아프리카연합(AL)과 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반군 규탄 성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