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주요 외신들 등에 따르면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컬럼비아구(District of Columbia)에 있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총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렸고 즉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무대 위로 올랐다.
무대 위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후 경호를 받으며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부상 없이 무사히 빠져나갔다.
총격 사건은 만찬장 외부에 있는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직접 올린 24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보안 요원들이 행사장 밖 검색대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빠르게 뛰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보안 요원들은 즉시 총을 꺼내 대응에 나서 무기를 갖고 있던 총격범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발사한 총탄에 보안요원 한 명이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확인됐다.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앨런은 시험 준비 및 개인지도 업체인 C2 에듀케이션에서 시간제 강사로 일했는데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작년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해 “용의자가 50야드(약 45m) 지점에서 돌진했지만 요원들이 신속히 대응했다”며 “붙잡힌 용의자의 '단독범행'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한 사법당국 관계자는 “용의자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총을 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용의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연방수사국)는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공동정범 존재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