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하나금융 그룹과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하루가 급하다"며 '조기 통합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조기 통합의 정당성이 없다"며 통합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기 통합이 '유일한 카드'라는 입장이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은행가 외환은행의 통합을 통해 얻게 될 시너지 효과는 ▲비용절감 2692억원 ▲수익증대 492억원 등 연간 31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통합 후 여신 규모가 158조원으로 국내 2위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시장 점유율은 50%에 근접해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하루에 10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요지부동이다. 노조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5년간의 독립 경영을 약속한 만큼 통합 논의 자체가 '합의 파기'라고 주장한다. 노조의 반발은 그룹 경영진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기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디플레이션(Deflation) 발언을 계기로 '디플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8일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가안정 목표 범위가 2.5∼3.5%로 돼 있는데 3년째 하한선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동안 경제 당국자들이 '디플레이션 가능성 우려'발언을 내놓은 적은 많았지만 경제 수장이 직접 디플레이션 진입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재부는 최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내수부진이 구조적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디플레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경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한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저물가 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2012년 12월 2.2%를 기록한 뒤 1년 7개월째 1%대에 머물러 있다.2011년 4.0%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2년 2.2%로 주저앉은 데 이어 2013년에는 1.3%까지 떨어졌다.◇디플레 진단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앙골라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유재학(51)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반 극심한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앙골라에 69-80으로 패했다.한국의 초반 경기력은 예상하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들이 맞는지 의문이 들 수준이었다. 스스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노마크나 다름없는 쉬운 골밑슛마저 실패했다. 전반에 시도한 야투 34개 중 림을 통과한 건 6개에 불과하다.어이없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는 장면도 허다했다. 전반에 18-36, 더블스코어로 밀린 배경이다. 시쳇말로 "얼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베테랑 김주성(35·동부), 양동근(33·모비스)부터 에이스 조성민(31·KT)까지 모두 갈피를 잡지 못했다.유 감독은 "전반이 아쉬웠다.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안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기 감각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성민도 "경기 전 몸을 풀 때와는 달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전반에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안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에 대한 감각을 잊어버린 것이 큰 문제였다."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유재학(51) 감독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첫 판에서 앙골라에 완패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유 감독은 한국이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앙골라에 69-80으로 패배한 후 떨어져있던 경기감각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11점차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의 완패였다. 특히 전반에 한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한국은 16-36까지 뒤진채 전반을 마쳐야했다. 골밑에서 힘이 더 좋은 앙골라에 밀린 한국은 외곽포까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전반적으로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이 계속된 탓에 한국의 전반 야투율은 18%에 불과했다.한국은 3쿼터에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대표팀은 7월말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후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해 실전감각 유지에 애를 먹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와 ‘명량’(감독 김한민) 사이에 끼어 있는 대진표가 불안해 보였고, 윤종빈과 김한민이라는 걸출한 감독의 이름값에 비해 이석훈 감독의 무게감도 덜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군도’가 내세운 하정우와 강동원라는, 영화계를 짊어질 두 젊은 배우와 ‘명량’이 자신 있게 내밀 수 있는 카드인 최민식에 비하면 ‘해적’의 두 주인공 손예진과 김남길은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패가 아니었다.하지만 ‘해적’은 해냈다. ‘명량’의 거대한 성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순신 신드롬을 버텨내고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해적’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비슷하다. ‘영화의 완성도는 떨어지나 웃기다’ 혹은 ‘웃기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해낸다’. 그러니까 웃기는 영화라는 것, 그것이 ‘해적’의 성공을 가능케 했다.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댄싱 퀸’(2012)이나 ‘두 얼굴의 여친’(2007) 등을 보면 이 감독이 유머에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사실 웃음을 주는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연출가로 보기는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저는 엉덩이와 다리 담당입니다. 어때요? 라인이 예쁘죠?”(후·김병효) “전 가슴하고 등이요. 별명이 ‘등신’입니다.”(썬·방협) “복근과 옆구리를 맡고 있습니다.”(쿤·김인근) “팔과 어깨를 담당하고 있어요.”(칸·김정우)‘짐승돌’ ‘직딩돌’로 날이갈수록 세분되고 독특해지던 그룹의 콘셉트가 ‘헬스돌’까지 닿았다. 4명의 몸짱이 각 부위를 담당, 합치면 전신이 완성되는 ‘록키스’다. “사람들에게 운동을 많이 가르쳐봤는데 아무래도 음악적인 게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잖아요. 음악은 운동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으로 록키스를 시작했죠.”(쿤) 그룹 ‘신화’의 신혜성, 그룹 ‘카라’의 니콜 등 유명 연예인들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약하던 이들이 모였으니 탄탄한 몸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실제로 마주한 이들은 보디빌더의 덩치 큰 근육이 아닌, 수트를 입었을 때 맵시가 나는 슬림한 몸매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들이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는 일은 드물 듯하다. ‘록키스’는 자주 벗는다. “여름이 가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저희는 한겨울에도 벗어봤어요.”(후)20대 후반부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볼리비아의 유명관광지인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수도 라파스로 돌아오던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추락하는 바람에 외국인 8명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대변인 곤잘로 카라스코는 이 밖에도 대부분 외국인인 24명이 중상을 입고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오루로시의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30일 라파스 남쪽 290㎞ 지점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났으며 외국인 중에는 호주 1명, 스위스 2명, 이탈리아 2명, 페루 1명, 국적이 확인 안 된 2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사망한 볼리비아 희생자 중에는 버스 운전사도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는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칠레, 페루 사람들과 인도인 1명이다. 사고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개인과 기업 25곳 추가 제재에 대해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비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현지 국영 TV 방송사에서 "미국의 추가 제재는 이란에 대한 침략"이라며 "이 침략에 저항하고 침략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속 반복되는 침략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테러를 지원하며 이란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 이란 제재를 피하도록 돕는 이란인, 이란 기업, 이란 은행 25곳을 추가 제재했다. 이 조치로 미국인은 이 제재 대상자들과 거래를 할 수 없으며 미국 관할 내 이 대상자들의 자산은 동결된다. 이란 국영 TV 방송사는 이번 미국의 추가 제재가 서방이 이란의 핵 활동을 억제하는 대가로 제재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공동행동계획'에 반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번 제재는 제재 확대라기보다 기존 제재의 강화로 볼 수 있다.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을 1월 시작했고 오는 1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1년 결혼식에서 사용한 결혼케이크 조각이 1375달러(약 139만4000원)에 팔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경매회사 네이트 D. 샌더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넷 경매에 내놓은 흰색과 은색으로 장식된 원형 선물상자에 담긴 이 케이크를 팔았다. 이 상자에 있던 축하카드에는 ‘왕세자와 왕세자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경매회사의 샘 헬러 대변인은 이 케이크를 산 사람은 개인 수집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 케이크가 원형대로 파라핀지에 잘 포장돼 있지만, 맛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많지는 않지만, 열성적인 왕실 케이크 수집가가 있다며 일부는 1840년에 결혼한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케이크까지 수집한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S 신임 이사장 후보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임명될 경우 내년 8월31일까지 임기다.하지만 야당은 물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등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KBS이사회 신임 이사 후보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한 이길영 KBS이사회 이사장의 후임 이사다.방통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인호 명예교수의 KBS 이사 후보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통령 임명 절차를 마치면 KBS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이 명예교수는 원로 역사학자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를 역임했다. 이 교수가 KBS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KBS이사장이 된다. 하지만 KBS 내부에서는 이 신임 이사 후보자가 최근 역사문제에서 왜곡 논란이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당 추천 위원인 고삼석 상임위원도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방통위 의지와 무관하게 공영방송 KBS 이사 후보에 부적합한 인물이 거론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공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양대학교(총장 임덕호)는 제1회 글로벌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에서 중국 베이징(北京)과기대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이 대회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 등 9개국 17개 팀이 규정트랙을 도는 속도로 기량을 겨뤘다.한양대 관계자는 "향후 미래사회를 바꿀 최고의 지능형 모형차를 뽑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국방부는 국가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활용을 위해 '과학기술전문사관' 1기 후보생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앞서 국방부는 미래부와 지난 2월 이공계 우수인재의 '학업-군 복무-취·창업'을 연계하고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활용에 공동 노력하기 위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 시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군 현대화와 벤처기업 창업 및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 등의 학문적 성과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탈피오트'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이번에 선발되는 후보생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 포항공과대학)의 국방과학기술 관련 계열 2학년 재학생 중 뽑는다. 모두 3단계 선발전형을 통해 해당 계열에 대한 지식과 국방과학발전에 대한 관심과 열정, 장교로서의 인성과 국가관, 기본자질 등을 평가해 연말에 20여명이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이들은 2017년에 소위로 임관해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전공계열 연구 인력으로 복무하게 된다. 2015년부터는 전공교육, 국방과학교육, 창업교육 체계가 잘 갖춰진 이·공과대학으로 확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장하나(22·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장하나는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한 장하나는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였지만 보기 1개를 범하면서 이번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장하나가 이날 기록한 7언더파는 서희경(28·하이트진로)이 2010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코스 기록과 타이다.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선다.장하나는 "지난해보다 성적은 안 좋지만 더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5언더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 목표를 달성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다른 플레이어는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챔피언 조라는 긴장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아마추어 지한솔(18)의 라운드도 눈에 띄었다. 대구 영신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