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0월부터 은행이나 증권사 등 퇴직연금사업자가 가입자에 따라 금리를 달리 적용할 수 없게 된다.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퇴직연금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가입자에게 금융상품을 제공할 때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사의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금리와는 다른 금리를 적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또한 현재 사후 공시되고 있는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매월 공시토록 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모든 가입자에게 공시 금리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개정안에는 퇴직연금사업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위험자산의 투자한도 준수 기준을 합리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우선 편입 자산의 시장가치 변동으로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초과한 경우에는 한도를 준수한 것으로 간주해 위험자산 비율을 조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또 신용개선 등 가능성이 있어도 편입 부적격등급 증권이 발생했을 때 이를 3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하는 현재 규정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고, 가입자가 운용방법을 변경하기 전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투자자에게 원금을 보장하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추석 전 잠정합의안 마련을 위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실패했다.현대차 노사는 2일 전날에 이어 제19차 교섭을 속개했으나 통상임금 확대 적용, 해고자 복직 문제 등 핵심쟁점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노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정회와 휴회를 반복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곧바로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했다.이날 사측은 올해 임협의 가장 큰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적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단체교섭 때까지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자는 안을 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노조의 해고자 2명에 대한 복직 요구에 대해 사측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교섭이 결렬이 아니라 중단된 상태기 때문에 추가 파업 규모와 일정 등을 결정하는 쟁의대책위원회는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측은 이날 교섭 중단의 원인이 노노갈등에 있다고 주장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잠정합의안 마련을 눈앞에 두고 노조 교섭위원들조차 인정할 정도로 격렬한 노노갈등 때문에 결론을 짓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홍상수(54)는 걷고 있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이 매번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 그 또한 끊임 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홍상수는 그들과 나란히 걷지 않았다. 영화 속 인간의 주변을 돌거나 마주보고 서서 변하지 못 하는 그들을 동정하고 연민하는 대신 냉소하고, 비웃고, 꾸짖었다.그러던 홍상수가 멀리 떨어져 걷기 시작했다. 멀찍이서 인간을 바라보며 그들의 처연함과 쓸쓸함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절대 동정하지 않았다. 동정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던 인간에 대해 어느새 물음표를 달아 놓기 시작했다. 그때 홍상수는 잠시 멈춰서 걷는 인간에 눈을 떼지 않았다.누군가는 그의 영화를 두고 동어반복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홍상수의 영화는 변하고 있다. 그리고 홍상수는 변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쉼 없이 걷고 있다는 표현은 적확하다. 그리고 '자유의 언덕'에서 홍상수는 자신이 창조한 인간과 나란히 걷고 있다.나란히 걷기 때문에, 같은 곳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홍상수의 이야기는 따뜻해진다. 그래서 그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자유를 말하게 되고, 그의 영화는 따뜻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교통사고로 3일 새벽 사망한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22)는 밝은 모습으로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레이디스코드의 팀명에는 '여자들의 워너비 코드를 담아 드라마틱한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뜻을 담았다. 은비는 팀에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러블리 코드를 맡았다.지난해 3월 레이디스코드의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하기 전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다른 기획사에 들어가서 데뷔 준비를 하다 데뷔 10개월 전인 2012년 중반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연습생 팀에 있다 테스트를 거쳐 레이디스코드에 합류하게 됐다.김성준(51) SBS 앵커와 사돈지간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폴라리스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레이디스코드는 데뷔 당시 '권리세표 걸그룹'으로 알려졌다. 다섯 멤버 중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음에도 권리세(24)가 도드라진 것은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일본 진 출신인 데다 2011년 MBC TV '위대한 탄생' 시즌1을 통해 귀여운 외모로 이미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후 '예뻐예뻐' 등의 히트곡을 내며 그룹 전체의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월 18, 19일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BTS 2014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Ⅱ. 더 레드 불릿(LIVE TRILOGY: EPISODEⅡ. THE RED BULLET)'을 개최한다.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선보일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 3부의 내용을 이어주는 빠트려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공연"이라고 전했다.방탄소년단은 프로듀서 방시혁이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첫 남자 아이돌그룹이다. 2013년 싱글 앨범 '2 쿨(KOOL) 4 스쿨(SKOOL)'로 데뷔, 'N.O' '상남자' '미스 라이트(Miss Right)' 등 힙합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지난달 20일 첫 번째 정규앨범 '다크와일드'를 발표, 타이틀 곡 '데인저(Danger)'로 활동하고 있다.방탄소년단은 "그간 꾸준히 힙합이라는 장르를 고수하며 타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활동해 온 만큼 유일무이한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배우 중에서도 용모가 빼어난 강동원(33)·송혜교(32)가 부부로 출연한다는 것 만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게다가 영화 '정사' '스캔들' '여배우들'을 연출한 이재용(48) 감독의 작품이라니 신뢰까지 더한다.이 영화는 자극적인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착한 드라마'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신파극'인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처럼 관객을 옆에서 콕콕 찌르며 '울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추석 대목을 맞아 '영화가 이렇게 쿨해도 되나?'싶을 정도로 담담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구미가 당긴다.태권도 유망주였던 '대수'(강동원)와 걸그룹 멤버를 꿈꾸는 '미라'(송혜교)는 열일곱 살에 처음 만나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다 덜컥 임신한다. 모든 꿈을 접고 아이를 낳겠다는 말에 아버지(김갑수)로부터 뺨 석대를 맞고 가출한 대수, 부모를 향해 '씨발'을 외치는 못된 미라는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부모가 된다. 그렇게 낳은 아들이 '아름'(조성목)이다.10대 때 부모가 된 그들의 삶은 서른셋이 돼서도 녹록지 않다. 열여섯 살의 아들이지만, 여든 살의 삶을 사는 아름의 조로증을 고치기 위해 부부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농구의 '희망' 이종현(20·고려대)이 세계 무대를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있다.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2-89로 패배했다.지난달 30일 앙골라, 31일 호주에 진 한국은 이날도 져 3패만을 떠안았다.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희망도 엿봤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 한국보다 FIBA 랭킹이 훨씬 높은 슬로베니아와 전반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 젊은 빅맨들이 한층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장차 한국 남자농구의 대들보가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이종현은 이날 1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는 블록슛 4개도 곁들였다.앞선 경기에서 이종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으로 밟은 세계 무대에 대한 긴장 탓인지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앙골라전과 31일 호주전에서 각각 4점을 넣는데 그쳤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이종현은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한국이 초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오는 19일 막을 올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영광 재연을 위해 물살을 가른다.두 차례 경험했던 아시안게임은 박태환에게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박태환은 처음 출전한 2006년 도하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3관왕에 등극했다.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 만에 나온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다. 한국 수영계를 책임질 '전설'이 물 밖으로 나온 순간이었다.이를 기폭제로 박태환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했다.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시선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시련이 찾아온 것은 2009년이었다. 큰 기대를 안고 로마행 비행기에 오른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부활을 확인하기까지는 정확히 1년이 걸렸다. 그 무대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이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자유형 200m·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와 400m는 2연패였다.두 대회 연속 3관왕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스포츠팬이라면 이번 추석 때 쉽게 자리를 뜨기 어려울 듯하다. 이번 명절에도 다양한 종목의 수많은 이벤트가 팬들을 찾아간다. 축구대표팀은 두 차례나 A매치를 앞두고 있다. 특히 8일 우루과이전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와 별개로 K리그 클래식의 순위 경쟁은 지속된다. 갈수록 치열한 프로야구 4위 다툼은 명절도 잊은 지 오래다. 연휴 첫 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라이벌전은 4위 티켓의 향방을 결정할 매치로 꼽힌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씨름대회 역시 어김없이 안방을 찾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 노승열· 케빈 나 등 한국(계) 3인방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대박에 도전한다.▨축구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성적 부진(1무2패)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축구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축구 국가대표팀은 감독 없이 신태용(44)·박건하(43)·김봉수(44) 3인 코치 체제로 추석 연휴에 강호 남미 국가들과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아직 새로운 사령탑을 정하지 못한 한국은 연휴 전날인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전반에서 잘 싸웠지만 세계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2-89로 패배했다.지난달 30일과 31일 열린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앙골라와 호주에 잇따라 패배한 한국은 3연패에 빠졌다. 3패만을 떠안은 한국은 D조 최하위에 머물렀다.한국까지 꺾으며 3연승을 달린 슬로베니아는 D조 선두로 올라섰다.FIBA 랭킹이 31위인 한국은 순위가 한참 높은 슬로베니아(13위)를 상대로 전반 내내 팽팽히 맞서며 선전했으나 후반에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리바운드 싸움에서는 34-40으로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외곽슛에서는 완전히 열세였다. 슬로베니아가 3점슛 31개를 시도해 11개(성공률 35%)를 성공시킨 반면 한국은 20개를 시도해 6개를 넣는데 그쳤다.이종현이 골밑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12득점 5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왼 팔꿈치 물주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우천취소로 인해 2경기만 치러진 프로야구에서 승자는 없었다.모두 비 앞에서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2, 3호 강우콜드 무승부다.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는 6-10으로 끌려가던 삼성이 9회말 동점을 만든 후 폭우가 쏟아져 10-1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4연패에 빠져있던 NC와 5연패 중인 삼성은 서로 연패를 끊기 위해 29안타를 주고받으며 혈전을 벌였으나 헛심만 쓰고 빈손으로 경기를 끝냈다.NC와 삼성은 연패가 더 늘어나지 않은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내리 패배해 2010년 6월2일부터 8일까지 6연패를 당한 이후 4년2개월여만에 5연패에 빠진 삼성은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삼성의 시즌 세 번째 무승부(67승37패). 삼성은 넥센 히어로즈(66승43패1무)와 경기차(3.5)를 벌리지도 못했다.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던 NC는 9회초에만 4점을 올리면서 연패 탈출을 꿈꿨으나 이어진 수비 때 4점을 내주면서 꿈이 물거품이 됐다. NC는 시즌 첫 무승부(60승48패)를 기록했다.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이대호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지난 1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2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이대호는 지난달 30일과 31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그러나 이대호는 이날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 8월29일 라쿠텐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3경기만이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5로 올라갔다.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상대 선발 마쓰바 다카히로의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4구째 시속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 삼진을 당했다.이대호의 방망이는 3회 날카롭게 돌아갔다.소프트뱅크가 0-3으로 끌려가다가 1점을 만회한 뒤인 3회 2사 만루의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마쓰바의 4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영화배우 이병헌(44·사진)의 음담패설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걸그룹 글램의 다희(20, 본명 김다희)와 B모씨(24·여)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하고 협박(공갈미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희와 B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말께 서울 강남구의 이씨(여)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들은 지난 8월 해당 동영상을 이병헌 측에 보여주며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28일 이병헌이 소속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신고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 지난 1일 김씨의 자택 인근에서 잠복 중 함께 있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최근 데뷔한 걸그룹 멤버인 신인 가수로 현재는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공범 이씨는 모델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혐의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당시 동영상을 확보했다”며“서울경찰청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