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42)이 데뷔 20년 만에 펼치는 첫 단독 소극장 콘서트가 매진됐다.매니지먼트사 디컴퍼니와 공연기획사 쇼노트에 따르면, 윤도현이 10월 2~5.·9~12,·16~19일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12회에 걸쳐 선보이는 '노래하는 윤도현' 티켓이 2일 티켓 오픈 즉시 약 2400석이 모두 팔렸다.1994년 솔로 1집 '가을 우체국 앞에서' 발매 이후 수 차례 라이브 공연을 해왔으나 밴드 없이 혼자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공연 장소인 '학전'은 윤도현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윤도현은 1995년 극단 학전에서 제작한 뮤지컬 '개똥이'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1996년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16일 발표 예정인 5년 만의 솔로 앨범 '노래하는 윤도현' 수록곡과 이전 솔로 앨범·YB 앨범 수록곡 등 그간의 발자취를 망라한다.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등의 악기 연주를 모두 맡아 '원맨밴드'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3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22·고은비)를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로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양동근을 비롯해 럼블피쉬, 정준, 선우 등 레이디스코드의 매니지먼트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우선 눈에 띄었다. 이 회사와 친분을 맺고 있는 가수 김완선도 고인의 넋을 달랬다.문상객들을 맞는 유족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팬들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음원사이트에서 레이디스코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아임 파인 생큐'를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하며 이 곡을 실시간차트 상위권에 올려놓고 있다.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둔 소정,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애슐리와 주니 등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팀 동료가 잠들어있는 안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10시간여 수술을 받았으나 뇌가 심하게 부은 상태인 권리세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다.은비의 발인은 5일 오전 8시로 예정됐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FC가 사무국 구성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에 박차를 가했다.서울 이랜드는 선수단 운영을 비롯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영입을 통해 인적 구성을 마치고 창단 준비에 필요한 사무국을 꾸렸다고 4일 밝혔다.전력분석관에는 김세윤씨를 영입했다. 전력분석관 영입은 사무국 구성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철저한 전력 분석이 필요하다는 마틴 레니 신임 감독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김세윤씨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호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프로 레벨과 국제 흐름에 정통해 서울 이랜드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제패라는 구단의 이상을 실현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카우트로는 홍명보호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견인한 전력분석관 김경원씨를 선임했다. K리그와 유망주들에 대한 정보와 이해도가 높아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마케팅 팀장으로는 국내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기획 파트장을 지냈던 김은영씨를 영입했다. K리그의 유일한 여성 마케팅 팀장이 될 김 팀장은 지난 8년간 프로야구의 흥행 과정을 함께해 오면서 팬 중심의 프로구단 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다저스가 불펜진의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LA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8로 패했다.이날 다저스는 불펜이 무너져 무릎을 꿇었다.특히 켄리 잰슨은 9회초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 피칭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전에 나온 브랜든 리그(1이닝 2실점)와 케빈 코레이아(2이닝 3실점)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다저스의 칼 크로포드와 저스틴 터너는 나란히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시즌 78승62패를 기록했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6승64패)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다.양 팀은 7회초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유지했다.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다저스는 7회 1사 후 크로포드의 2루타에 이어 터너의 투런 홈런이 터져 선제점을 뽑았다.다저스는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잰슨을 올렸다. 그러나 잰슨이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담 라로시에게 투런 홈런을 내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박기원호가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패를 당했다.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예선 2차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0-3(22-25 24-26 15-25)으로 졌다.1차전에서 튀니지를 제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핀란드전 통산 성적은 3승8패다.공격(31-33)과 블로킹(8-10)에서는 핀란드에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가 문제였다. 한국은 세 세트에서 무려 9개의 서브 에이스를 헌납하며 자멸했다.한국은 세터 이민규를 필두로 공격수 송명근, 곽승석, 서재덕, 미들블로커 신영석, 최민호, 리베로 부용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전 세터 한선수가 전날 마무리 훈련 때 오른손 중지 손톱이 뒤집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이민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한국은 송명근이 핀란드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서재덕의 분전 속에 19-20까지 따라붙었다. 세트포인트를 내준 뒤에도 22-24까지 추격했지만 핀란드는 오르포 시불라의 오픈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박 감독이 비디오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2세트 초반 한국은 신영석의 블로킹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2·용인대)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2010년 이후 이름 앞에 '얼짱', '꽃미남', '태권 아이돌' 등 외모와 관련됐거나 '에이스', '간판', '천재' 등 실력과 연관된 수많은 애칭을 붙이고 다녔다.그런데 지난 2012런던올림픽 이후 그 앞에 뼈아픈 수식어가 한 가지 더 붙었다. 바로 '비운'이다.금메달이 유력했던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패배, 은메달에 그치면서 달게 된 꼬리표다.이대훈은 서울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의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63㎏급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세계선수권에서도 이 부문을 석권하며 이 부문 최강자로 군림했다.그러나 문제는 올림픽에는 이 체급이 없다는 점이었다.결국 이대훈은 58㎏급에 출전해야만 했기에 평소보다 5㎏을 더 감량해야 했다. 게다가 런던올림픽은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된 첫 대회이기도 해서 이에 대한 적응도 부족했다.다행히 런던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졌던 2012아시아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왼 팔꿈치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문태종(39)이 태극마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문태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호주와의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왼 팔꿈치에 물주머니가 있는데 그 부위가 터지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당초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유재학(51) 감독은 문태종의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출전을 강행한 문태종은 지난 3일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8점을 터뜨렸고, 4일 리투아니아와의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49-79로 대패하는 가운데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분전했다.부상 투혼을 발휘 중인 문태종은 "조금 아프기는 하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패딩같은 것을 넣어주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어 부딪히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문태종이 부상을 안고도 출전을 강행하는 것은 태극마크에 대한 적잖은 애정 때문이다."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국가들이 모인 월드컵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한 문태종은 "국가를 대표해 뛰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스럽다. (한국인인) 어머니 가족들 뿐 아니라 아버지 가족들도 자랑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또다시 세계의 높은 벽을 느껴야 했다.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4차전에서 FIBA 랭킹 4위 리투아니아에 30점차로 대패했다.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49-79로 졌다.지난달 30일과 31일 앙골라와 호주에 잇따라 패한 한국은 전날 슬로베니아에 진데 이어 이날도 대패, 4연패에 빠졌다.승리 없이 4패만을 떠안아 D조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은 사실상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게 됐다.16강 진출이 아예 좌절된 것은 아니다. 5일 치러지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앙골라가 호주에 패하고, 한국이 멕시코를 18점차로 꺾으면 한국과 앙골라, 멕시코가 1승4패로 동률이 된 가운데 한국이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하지만 멕시코는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내준 앙골라를 79-55로 완파했다. 한국이 멕시코를 그냥 이기는 것도 쉽지 않다.한국은 리투아니아의 높이에 밀렸다. 2쿼터부터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외곽에서도 열세였다.리바운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3년 동안 부쩍 자란 '소녀장사'가 마침내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마녀'에게 복수한 뒤 '여왕'에 등극했다.그림형제의 '동화'가 아니다. 3일 중국 쑤저우(蘇州) 쑨우(孫武)서원 뤄푸(羅浮)산장에서 막을 내린 제5회 궁륭산병성(穹窿山兵聖)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펼쳐진 실제 상황이다.한국의 최정(18) 4단은 이날 중국의 루이나이웨이(51·芮乃偉) 9단에게 330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했다.'한국 여자 랭킹 1위'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한 최정 4단은 16강에서 캐나다의 위진 아마 5단, 8강에서 중국의 차오유우인(曹又尹) 3단, 4강에서 역시 중국의 루자(魯佳) 2단을 상대로 3연속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루이나이웨이 9단은 16강에서 호주 대표로 출전한 헤이자자(黑嘉嘉) 6단, 8강에서 일본의 셰이민 6단을 누른 뒤, 4강에서 자국의 위즈잉(於之莹) 4단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최정 4단은 초단 시절인 2011년 10월2일 제5기 여류기성전 결승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반집패, 준우승에 그쳤다.그러나 이후 엄청나게 성장하고 발전한 최정 4단은 세계타이틀이 걸린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2)가 시즌 14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이대호는 3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전날 오릭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3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을 0.305에서 0.309로 끌어올렸다.특히, 1-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3구째 시속 130㎞짜리 높은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포를 터뜨렸다.지난달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20일 만에 손맛을 봤다.이날 이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렀다.이에 분발한 이대호는 4회 솔로 아치를 그려내 타격감을 조율했다.이대호는 2-3으로 뒤진 6회 동점 주자 역할을 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네코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타선의 연쇄 폭발을 유도해 팀이 대거 4점을 뽑는 데 기여했다.이대호는 7회 1사 1루에서 또다시 안타를 날린 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과도한 음주와 위수지역 이탈 등 군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2일 전역 조치된 신현돈 전 1군사령관(대장·육사 35기) 사건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다음 날 군이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두 달 전에 알았으면서도 그동안 쉬쉬하며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다.국방부는 2일 신 전 사령관이 6월19일 모교에서 안보강연 후 모교 교사들과 무리한 음주를 하고 휴게소에서 민간인과 문제를 일으켜 군의 품위를 손상해 전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인사계통을 통해 최근에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3일 확인 결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사건 9일 만에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은 사건 다음날 이 사실을 인지하고 신 전 사령관을 질책하고 경고하기까지 했다.이로 인해 국방부가 신 전 사령관 문제를 그동안 쉬쉬하다가 국회의원에게 제보가 들어가고 언론까지 취재를 들어가자 갑작스레 문제를 삼아 사실상 해임 조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두 달여 동안 사건을 묻어둔 배경에도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한민구 신임 장관과 김관진 실장 사이에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영화배우 이병헌(44)의 음담패설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원을 요구한 걸그룹 글램의 다희(20, 본명 김다희)와 B모씨(24·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20·여)씨와 이모(24·여)씨 등 2명을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이들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말께 서울 강남구의 피의자 이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이들은 지난달 말께 해당 동영상을 이병헌 측에 보여주며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은 이들의 협박을 받은 뒤인 지난달 28일 소속사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지난 1일 김씨의 자택 인근에서 잠복을 하다가 다희와 이씨를 모두 검거했다. 경찰이 확보한 음담패설 영상은 이병헌이 이들에게 성적 취향을 묻는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다희의 매니지먼트사 빅히트엔터테인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철도비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결국 정치권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주식회사 AVT로부터 호남 고속철도 레일 연결장치 납품 등에 도움을 주는 댓가로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적의원 223명 중 찬성 73표, 반대 118표, 기권 8표, 무효 24표로 부결시켰다. 새누리당은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을 토대로 의원들의 자율 투표를,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자율 판단에 표결을 맡겼지만 결국 ‘방탄국회’로 귀결된 셈이다. 여야가 최근 세월호 특별법 협상 난항 속에 지난 4개월 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동료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보호막'을 드리우면서 국회에 대한 불신 여론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여야는 그동안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수차례 공언해왔지만 이번 투표결과로 '그럴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천명한 셈이다. 국회가 10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지만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는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