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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평‧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7> 동방정교 성니콜라스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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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보는 마포 언덕 위 아름다운 비잔틴 양식 성당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주관하고 서울시 건축문화과 후원으로 진행한 ‘2020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일환인 ‘서울의 종단별 첫 종교건축과물과 주변 근대 건축물 답사 및 아카이빙’이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사업은 동방정교 성니콜라스대성당을 비롯해 총 9곳, 11개 종교 건축물에 대한 3D 스캔 데이터를 통해 실감모형을 만들었다. 주요 종교건축물의 3D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와 드론으로 촬영 시 컬러체커를 이용, 실감모형 적용을 위한 정보를 얻었다. 이를 후작업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컬러 값을 일정하게 하는 등 보정을 통해 매쉬를 생성하고 실감모형을 완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3D 스캔작업은 전문업체인 테라픽스 정성혁 대표가 맡았다. <편집자주>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마포경찰서 건너편 언덕배기에는 둥근 지붕의 이색적인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대머리 교회’라는 별칭을 가진 동방정교회의 성니콜라스성당이다. 이는 한국에선 처음 세워진 비잔틴 양식 건축물이다.

 

정교회 교회들은 대부분 중앙의 둥근 돔을 통해 하늘의 빛을 수렴하는 비잔틴 양식을 쓴다. 성니콜라스대성당도 마찬가지다. 내부를 들어가도 천장의 거대한 돔이 인상적이다. 중앙 돔을 기준으로 신자석과 지성소가 나뉘고 양쪽으로 짧은 사각형 공간을 두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십자가 형태를 띤다.

 

교회건축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후 300년이 지난 후 부터라는 것이 건축사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300년 동안은 로마제국의 박해로 인해 교회가 지상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기간 동안은 오로지 지하 무덤인 카타콤만 존재했다. 서기 313년에 로마의 황제 콘스탄틴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지하를 벗어나 지상에 교회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초기 교회 건축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오갈 수 있었던 로마의 재판소인 바실리카의 형식을 따라 만들어졌다. 이 평면형식은 그리스도교 이념에 의해 발전하다가 중세 고딕 건축양식을 형성하는 기초가 됐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구 성피에트로 대성당, 예루살렘 성묘성당, 세례당, 성콘스탄차 성당, 성스테파노 로톤도 등이 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환도하고 동로마 제국이 생기면서부터 비잔틴 건축양식이 탄생했다.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터키인에게 점령될 때까지 동로마 여러 지방에 형성된 건축양식이다. 이 양식이 러시아까지 전파되어 그곳의 많은 교회건축물이 사라센양식의 교회건축으로 세워지게 됐고 그밖에도 세계 곳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비잔틴 양식은 창의 형태, 돔의 형태, 기둥의 모양, 외부세라믹의 모자이크 장식등이 그 특징인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돔 구조법의 발달이다. 로마시대에는 원형 평면 위에 돔이 축조됐으나 비잔틴의 돔은 4각형의 평면 위에 소위 펜덴티브를 사용해 그 상부에 돔을 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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