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실시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맞불'을 놓는다.
최저가 기획전과 반값 할인 등을 앞세워 직구족 이탈을 막겠다는 각오다.
백화점업계는 오는 27일부터 패딩 할인행사,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를 한다.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앤드지, 본, 지이크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40~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에서는 8층 행사장에서 보브, 시슬리, 베네통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 판매를 한다. 백화점 전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일 간 점별 선착순으로 '하트모양 손난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27~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 대전'을 진행한다.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대구점에서는 '탐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3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해 해외직구와 유사한 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주요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세일을 한다. 필립플레인, 끌로에, 랑방, 지방시 등이다. 20~30% 시즌오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스텔라맥카트니, 돌체앤가바나, 닐바렛, 골든구스디럭스, 도나카란, 질샌더, 에르마노설비노, 아크리스 등이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대형마트도 맞불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이마트는 주요 생필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또 브랜드 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고 2개 구매 시 30%를 할인해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단 하루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친환경 홍시(4~8입/팩)는 40% 할인한 2380원, 이마트가 직수입한 다우니(2.3ℓ,라벤더)는 50% 할인한 69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9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에서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홈플블랙위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과 예비 신입생을 위해 삼성·LG 노트북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32GB USB를 9000원, 홈플러스 유선 광마우스를 3000원, Electrika 이어폰과 헤드셋을 각각 2000원, 3000원에 초특가 판매한다.
300ℓ 이상 행사모델 김치냉장고를 최대 100만원 할인 판매한다. 15㎏이상 전자동세탁기 및 드럼세탁기는 최대 40만원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4000여개에 달하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할인가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PB 전 품목에 대해 다다익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PB 행사 상품을 2개 구매하면 10% 할인, 3개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해 준다.
동일 상품의 중복 구매 형태가 아니라 브랜드나 품목에 관계없이 구매 수량에 따라 각 상품마다 할인율이 적용된다.
온라인 쇼핑몰도 동참했다. G마켓은 오는 29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슈퍼위크'를 진행한다. 빈폴, 에잇세컨즈, 로가디스, 갤럭시, 엠비오 등 총 10개 브랜드의 2015 F/W 시즌 패션상품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11번가는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 상품 등의 유아용품을 기존가보다 최대 73% 할인 판매하는 '리퍼브 상품의 재발견' 기획전을 실시한다.
G9는 '해외직구 블랙위크'(BLACK WEEK)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상품 구입 후 신청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20%(최대 2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또 해외직구 TV를 구매한 캐시백 신청자에 한해 최대 3만원을 스마일캐시로 지급한다.
정소미 G9 해외직구팀장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직구TV와 프리미엄 패딩 등을 관세와 부가세 포함은 물론 배송비까지 무료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준비했다"며 "아직 해외 사이트 주문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