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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188곳 분향소에 김영삼 前대통령 추모물결[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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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등 지자체장들과 시민조문 줄이어…생전업적 기리며 영면 기원

[기동취재팀}서울을 비롯해 경남 거제, 부산, 광주, 대구·경북, 경기 등 전국 지자체에 마련된 188곳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23일에도 주요 정·관계 인사와 지자체장, 일반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이어졌다.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정치·경제적 업적 등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했다.

서울시가 이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광장 앞에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56분께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많은 서울 시민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조문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26일 자정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민주주의와 통합을 이끈 위대한 업적을 가진 대통령을 성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명복을 기원했다. 이어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김영삼 대통령이 1995년 처음으로 지방자치제를 실시해 지방자치의 발판을 만드신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이날 고인의 고향인 경남 거제 장목 대계마을 생가 분향소에도 전날에 이어 일반 조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생가 옆 YS기록전시관 내 분향소를 운영 중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전날부터 이날 낮까지 모두 1500여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조문객들은 대부분 일반인들로 지역 내 주민들을 비롯해 인근 창원, 김해 등 경남지역에서 거제 분향소를 찾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이날 부산시청과 부산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등에 줄을 잇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 부산시청 1층 강당앞에 마련된 부산이 낳은 정치 지도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이기도 한 서 시장은 이날 조문에 앞서 부산시장 명의의 애도 논평을 냈다. 서 시장은 논평에서 "고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자유·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라며 ”특히 한결같은 부산사랑으로 부산에 민주공원을 만들고 르노삼성차 허가와 광안대교·거가대교 건설 등 오늘날의 부산발전을 있게 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시청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권기선 부산경찰청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구청장·군수 등 공직자와 일반시민들의 잇따라 조문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광역시청에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가 운영됐다. 광주시청을 찾은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 앞에 국화 1송이를 놓은 뒤 분향과 묵념을 하며 그를 애도했다.

교사의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 추모객 20여명도 경건한 마음으로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광주시의회 의원 20여명은 본회의를 마친 뒤 분향소를 찾아 합동 분향했다. 이어 광주시청 간부 30여명도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묵념을 한 뒤 헌화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윤한홍 행정부지사와 최구식 서부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 20여명과 함께 경남도청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서 대한민국 변혁을 이끈 가장 큰 족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이어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 성역없는 사정 등 한국 현대사에서 건국 이래 가장 큰 변혁을 이끈 그런 대통령이셨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경북도청 강당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와 도청 공무원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와 명복을 빌었다.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으며, 300만 도민과 함께 깊이 애도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국가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낸 큰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 올림픽기념 유도관에는 이날 추모와 애도를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대구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분향소'를 설치하고 26일까지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전 9시께 대구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조문했으며, 이어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조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23일 오전 세종시청 1층에 마련돼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본청 1층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한경호 행정부시장과 홍영섭 정무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과 함께 합동분향하고 애도를 표했다.

이 시장은 "여야를 떠나 이 나라 민주화운동의 큰 지도자였고 첫 문민정부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금융실명제 등 크나큰 업적을 이룩하신 대통령이셨다"면서 "그 어려운 시기에 민주화 큰 길을 개척했던 큰 지도자로 역사는 평가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이날 경기도내 지자체별로 일제히 마련돼 26일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분향소가 설치된 수원시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에는 7명의 안내공무원과 5명의 청원경찰이 배치됐고 국화·향 등을 준비해 조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조문은 계속됐다.

슬픔 가득한 얼굴로 분향소를 찾은 최덕숭(71)씨는 국화를 헌화한 뒤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등 도 관계자들이 잇따라 조문을 했다. 시·군들도 청사 안팎에 분향소를 설치, 24시간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이날 전국 23곳에 광역지자체 분향소가, 165곳에 기초지자체 분향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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