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우리측 90명, 북측 97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행사에 참가해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됐다. 남북적십자사는 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2015년도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명단을 교환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북측 방문단 97명은 북한 금강산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재남가족을, 우리측 방문단 90명은 24일부터 26일까지 재북가족을 만나게 된다.
우리측 방문단 규모는 당초 100명으로 예상됐지만 90명으로 줄었다. 북측 확인절차를 거친 결과 106명이 상봉할 수 있었지만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16명이 재북가족과의 상봉을 포기했다. 형제가 사망해 조카만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상봉을 포기한 신청자도 있었다.
우리측 방문단 중 최고령자는 98세인 구상연씨와 이석주씨였다. 구씨는 북에 있는 딸을, 이씨는 북에 있는 아들과 손자를 만날 예정이다.
북측 방문단 중 최고령자는 88세인 리흥종·정규현·채훈식씨였다. 리흥종씨는 우리측 딸과 여동생을, 정규현씨는 우리측 형수를, 채훈식씨는 우리측 부인과 아들, 손자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북측은 이번 이산가족 생사확인 과정에서 사망한 이산가족의 사망일자를 명시해 보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사망일자를 확인한 우리측 이산가족들은 숨진 가족의 제사를 지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