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9월중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 월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8월10일 대비 9월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33% 상승, 전세가격은 0.41%, 상승, 월세가격은 0.07%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4403만2000원, 전세평균가격은 1억5895만6000원, 월세보증금 평균가격은 4605만원, 월세평균가격은 56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분양시장의 호조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0.06%p)됐다. 지난해 같은달(0.24%) 보다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0.39%, 지방은 0.2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98%), 제주(0.63%), 서울(0.45%), 경기(0.37%), 경북(0.36%), 울산(0.34%) 등은 상승한 반면 대전(0.03%)과 세종(0.0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0.10%p)됐다. 올들어 9월까지의 상승률(3.72%)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3.40%)를 추월했다.
수도권은 0.59%, 지방은 0.2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67%), 대구(0.64%), 경기(0.57%), 인천(0.42%), 제주(0.37%), 광주(0.30%), 경북(0.28%) 등 모든 시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월세가격은 전세의 준전세 전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준전세의 거래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월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0.03%p)됐다.
보증금이 전세의 10% 미만이면 월세, 60%를 초과하면 준전세, 그 사이는 준월세로 구분된다. 월세유형별로는 월세는 0.04% 하락했지만 준월세와 준전세는 각각 0.03%, 0.2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모두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북(0.16%), 전북(0.14%), 대구(0.12%), 서울(0.12%), 경남(0.11%), 충남(0.10%)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전(0.08%), 전남(0.05%), 광주(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