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일 중국 현지 연수 중 차량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공무원과 유가족에 조의를 표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현장학습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장관은 “정부는 사고 직후 사고수습대책본부와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해 구호조치와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 현지 문화탐방을 하러 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탑승한 버스가 지난 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중국 길림성 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
이 버스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지방공무원) 24명,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김모(56)씨 등 10명이 숨지고, 이모(56)씨 등 7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1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