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JTBC드라마 “차별성과 웰메이드. 시청률보다는 화제성을 지향”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차별성과 웰메이드. 시청률보다는 화제성을 지향한다.”

30일 오후 1시30분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드라마 CP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송원섭 드라마기획1팀장이 JTBC 드라마의 지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송원섭 드라마기획1팀장과 박준서 드라마기획2팀장, 조준형 드라마제작2팀장이 참석했다.

송 팀장은 현재 방영 중인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연출 이태곤, 극본 백미경)의 책임프로듀서, 박 팀장은 7월말 첫 방송될 동명웹툰 원작의 ‘라스트’(연출 조남국, 극본 한지훈), 그리고 조 팀장은 9월 첫 방송될 메디컬 재난극 ‘디데이’(연출 장용우, 극본 황은경)의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송원섭 팀장은 “시청률을 넘어서는 지표가 바로 화제성”이라며 “시청률 20%가 넘는 주말드라마보다 그 절반도 안됐지만 전국적 화제를 모은 ‘미생’같은 드라마가 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생‘처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드라마, 지상파에서 하지 않는 차별화된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장르극 ‘라스트’와 ‘디데이’는 그런 점에서 지상파에서 시도하지 않은 특이한 소재의 드라마이자 시대정신을 대변한다는 공통점이 지녔다는 게 그의 설명.

“두 작품은 모두 시청자들이 현재 갖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만들을 대변하는 요소가 있다. ‘라스트’의 경우 주인공 태호는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캐릭터로 현실의 벽에 무참히 꺾여 노숙자가 되나 다시 극복해가는 인물이다. ‘디데이’는 서울에 닥친 대지진이라는 재난 속에서 우리를 구해줄 영웅은 정부나 정치인이 아닌 우리 서민들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박준서 팀장은 ‘라스트가 지닌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작이 강렬한 액션 누아르로서 공중파에서 다루기 힘든 면이 있다”며 “서울역 노숙자를 중심으로 구축된 지하경제조직이라는 드라마적 구성이 좋아서 주목했고, 지상파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는 우리의 지향점과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웰메이드를 지향한다. JTBC는 그동안 2011년 개국기념으로 편성한 정우성 한지민 주연의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을 시작으로 비지상파 드라마로선 처음으로 10%대 시청률의 벽을 넘어선 ‘무자식 상팔자’(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등 화제작을 내놨다.

안판석 감독, 정성주 작가 콤비의 ‘아내의 자격’과 ‘밀회’는 시청률도 높았지만 지상파 히트작에 버금가는 화제성을 모았다.

지난 6월말부터 방영 중인 주진모 김사랑 주연의 ‘사랑하는 은동아’는 시청률은 평균수준인 1-2%대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다. 네이버N스토어 방송콘텐츠 스트리밍 다운로드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고, 중국의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한국드라마 순위소개 코너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송원섭 팀장은 “JTBC에서 그동안 20여 편의 드라마를 방송해서 성공한 작품도 있고 묻힌 작품도 있는데 대외적으로 부끄러운 드라마는 만들지 않았다”며 “일정수준 이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웰메이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웹툰의 드라마화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경향”이라고 답했다. JTBC는 올 10-11월경 최규석의 웹툰 ‘송곳’도 드라마화한다.

송원섭 팀장은 “웹툰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검토중”이라며 "현재 서너편을 보고 있는데, 대중들이 즐겨 소비하는 서사물로서 웹툰만한 장르가 없어서 앞으로도 웹툰의 드라마화는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서 팀장은 “‘라스트’의 경우 원작이 가진 세계관을 갖고 와서 드라마 작가가 재구성했다”며 “웹툰의 확장판처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웹툰의 드라마화에 대해서는 “단지 소재가 재미있다거나 작가의 인지도가 높은 작품보다는 작품의 세계관을 더 중요하게 본다”며 “‘송곳’도 탄탄한 세계관을 가진 웹툰이라 드라마가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팀장은 또한 “드라마는 메시지를 담고 그걸로 인해 보는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단지 그 시간이 즐거운 예능프로그램과 다른 특징을 지녔다”며 “‘라스트’도 생각할 여지가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JTBC는 개국 초기 좋은 배우나 작가, 연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를 아낄 수 없었는 게 현실이었다. 박준서 팀장은 “초기와 달리 종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추가적 요구들이 줄어들었다”며 “요즘은 다른 방송국과 비슷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공항세관 등에서 활약 중인 마약 탐지견 후각 사람의 1만배 이상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소에서 탐지견 교육 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정부가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사람보다 후각이 1만배 이상 발달한 한국의 K-탐지견들의 활약이 돗보이고 있다. 사람 눈에는 뜨이지 않는 0.1g 수준의 마약도 후각으로 찾아낼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발 항공기 탑승자의 기탁수하물에 은닉한 대마 28.14g을 탐지견이 찾아낸데 이어 같은달 폴란드발 국제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사탕 봉지 안에 은닉된 엑스터시(MDMA) 944정을 적발했다. 또 이달 3일에는 독일발 국제 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우편봉투 안에 은닉한 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LSD) 100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탐지견 교육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마약 탐지견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 미국으로부터 6두의 폭발물 탐지견을 기증받아 88올림픽 개최 이후 기증받은 폭발물탐지견은 마약탐지견으로 전환돼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탐지견 육성을 위해 1995년 김포세관에 탐지견 센터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