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카라가 이제 물이 올랐구나, 이런 얘기를 들어서 기뻐요. 저희가 이번 컴백을 위해서 꾸준히 운동하면서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구하라)
그룹 '카라'가 10개월 만에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를 들고 돌아왔다. 공식적인 음원 발표와 활동 시작에 앞서 23일 드림콘서트에서 먼저 무대를 선보인 카라 멤버들은 "타이틀곡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드림콘서트가 인터넷으로 생중계 돼서 많은 분들이 보셨는데, 댓글이 '폭발'했더라고요. 정말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뿌듯해요."(한승연) "'큐피드'(CUPID)의 후렴부분이 계속 귀에 맴돈다고들 하세요. 무대도 잘 꾸몄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박규리)
타이틀곡 '큐피드'는 남자의 마음을 큐피드처럼 저격하며 당당하게 다가가는 여자의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가수 'V.O.S.' 멤버였던 최현준이 소속된 작곡가 듀오 '이.원'(e.one)과 'EJ 쇼'(EJ SHOW)가 작곡했다.
2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박규리는 "'큐피드'는 셔플 기반의 신나는 리듬과 도입부의 신스 라인, 리듬 기타와 슬랩 베이스가 잘 어우러진 노래"라고 소개했다.
의상과 춤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카우 걸' 콘셉트를 잡았다. 큐피드의 화살을 쏘는 것 같은 '화살 장전 춤'과 '아찔아찔해'라는 가사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는 '아찔아찔 춤'이 포인트다.
타이틀곡 외에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발랄하고 '카라'다운 곡"이라고 소개한 '스타라잇'(Starlight), 박규리와 한승연의 듀엣곡 '드림러버'(Dreamlover), 순수한 보컬의 색을 살린 '그땐 그냥', 박규리와 허영지의 곡 '피카부'(Peek-A-Boo) 등 모두 6곡이 수록됐다.
앨범 타이틀인 '인 러브'에는 카라의 데뷔 후 정상급 걸 그룹이 되기까지, 멤버 교체 등 다양한 부침을 겪은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그 동안 저희를 아껴준 것에 보답하고자 '사랑을 담아' 더욱 성숙한 카라가 돼 앨범을 냈다는 의미입니다."(박규리)
어느새 이들은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대기실을 단독으로 쓰는" 연차의 가수가 됐다. 아이돌 가수의 특성 상 앞은 불투명하고 뒤에서는 수많은 신인 걸 그룹이 이들을 추격한다. 이런 상황에서 8년 차 카라의 전략은 "건강하고 활발한 기운을 주는 카라만의 에너지를 오래오래 보여주는 것"이다.
"저희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그 이전에 보여 드렸던 모습보다 더 발전하고 완벽한 무대,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예요. 팬들을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한승연)